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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에 대한 편견 (나를 울린 11살 에이즈 환자 은코시- 오마이뉴스 기사 중에서)

김영웅 |2006.12.14 09:36
조회 151 |추천 0

2000년 7월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 총회에서 연설한 11살의 소년 은코시 존슨(Nkosi Johnson, 1989~2001). 그는 에이즈에 감염된 엄마 때문에 HIV 바이러스를 갖고 태어났다.
 
"...내 이름은 은코시 존슨입니다. 나는 열한 살이고 에이즈 환자예요. HIV 바이러스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나는 두 살 때 HIV 양성인 사람들을 위한 센터에서 살게 됐어요. 엄마도 병에 걸려서 나를 데리고 있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곳 공동체에서 우리 두 사람이 모두 감염된 것이 들통나 쫓겨날까 봐 엄마는 두려워했어요. 나는 엄마가 나를 몹시 사랑했다는 것과 할 수만 있었다면 나를 찾아왔을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돈이 없어 센터 문을 닫아야 했어요. 그래서 양어머니 게일 존슨씨가 나를 받아들였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이 상처가 있고 그 상처에 내 피가 닿을 때에만 내 피가 위험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럴 때는 나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요...

1997년 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 다프네가 죽었어요. 양어머니 게일이 내게 말해 주었습니다. 나는 많이 울었어요. 게일 엄마가 나를 데리고 장례식에 갔습니다... 그뒤로 나는 엄마가 정말로 보고 싶어요. 엄마가 나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내 어깨를 내려다보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지요.

나는 에이즈 환자인 게 싫어요. 자꾸만 몹시 아프니까요. 에이즈 병을 가진 다른 아기들이나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로 슬퍼요. 나는 정부가 의약품 AZT를 임신한 엄마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바이러스가 엄마에게서 아기에게로 넘어가지 못하게 도와줍니다.

아기들은 아주 빨리 죽을지도 몰라요. 나는 병에 걸려서 우리에게로 왔던 아기를 알아요. 미키라는 애였는데, 그애는 숨을 쉬지 못했어요. 먹지도 못하고 너무 아팠어요. 게일 엄마가 보건소에 전화를 했고 그들이 와서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기는 거기서 죽었어요. 하지만 그애는 정말로 예쁜 아기였어요. 그래서 나는 정부가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기들이 죽는 걸 바라지 않으니까요...

내가 어른이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에이즈에 대해 설명해 주고 싶어요. 게일 엄마가 허락해주면 세계 모든 곳에서 말이에요. 나는 사람들이 에이즈가 무슨 뜻인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살펴주고 존중해 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병을 가지고 있어도, 그 사람을 건드리고 끌어안고 키스하고 손을 붙잡아주어도 에이즈가 옮지는 않아요.

우리를 보살펴주고 받아들여주세요. 우리는 모두 인간입니다. 우리는 아주 정상이에요. 우리는 두 손이 다 있고 두 발도 있습니다. 우리는 걷고 말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똑같은 소망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우리도 꼭 같아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79517&ar_se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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