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하나의 만남에서
둘이 되는 외로움까지
그토록 짧기만 한 시간의 의미를
헤어 보지맙시다
그저 서로에게 못다한 사랑들이나
모자람 없이
나누워 주도록 합시다...
때로는 설레임으로
때로는 마치 우연같은
무언의 끈으로 만나
허기진 슬픔과 고된 웃음으로
어깨를 쓸며
쓴 술잔을 마주하던
삶이라는 나그네들
우리
하나의 만남에서
둘이 되는 오로움까지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는
어리석음따윈
빗지 말기로 합시다
한 손에는
쉼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아쉬움 한 줌과
세월의 뜰 안에서 어여삐 자라 있을
서로의 뒷모습을 건네어 주며
이제는 소중히 우리곁에 남아 있을
서로의 남은 날들을
진정한 가슴 아픔으로
기원해 주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