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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자살 하고 싶었습니다 ,

이수민 |2006.12.14 15:58
조회 41,251 |추천 575

 

 

 

430점이라는 점수까지 공개한

 

수능 비관 자살이라는 제목을 보고 클릭 해서 들어갔더니 ,

 

댓글에 유형이 정해져 있더이다 .

 

그 용기로 살아야지, 불효 했다, 아깝다 이런 유형들

 

난 백번도 더 죽어야 했다 의 고3들과 이하 재수생들의 처절한 외침 .

 

또 교육제도와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 ,

 

 

저 또한 고3 과 재수생이라는 2년에 걸친 수험생으로써 살았지요 ,

 

웃기게도 고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의 빌어주기엔

 

제가 재수학원에서 깨달은 현실은 너무도 현실적이었기에 .

 

감히 몇글자 적어 봅니다 . ( 하지만 길어요 ;)

 

 

내년에 입시 제도가 바뀝니다 .

 

내신 50% 으로 ..............

 

수능은 등급으로만 표시되고 ,

 

등급으로 사람을 나누느냐 라는 말들 ,

 

그렇지만 묻고 싶습니다 .

 

등급으로 나누지 않으면 어떻게 할껍니까 ?

 

 

어차피 1등과 10등으로 순위를 나누는것은

 

경쟁 사회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

 

다같이 1등인 세상은 없습니다 .

 

 

저 또한 우리나라 교육정책이나 제도가 맘에 드는것은 아닙니다 ,

 

본질적인것은 , 어느 나라에든지

 

1등에서 부터 10등까지 서열을 매긴 다는것과

 

성적과 적성에 따라 진로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것 .

 

 

미국 미국 좋아라 하지만 거긴 아예 어릴때 부터 학년을 유급 시킨다는것 .

 

일정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은 어느 나라나 같은 것 같습니다 .

 

하지만 , 우리 나라에서 저 제도를 실시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

 

 

상상 되십니까 ?

 

미국이나 다른 나라 상황이 그런것처럼 ,

 

우리 나라의 이같은 상황은  특수적인 것입니다 .

 

다른 나라와 비교 하지도 또 비하하지도 마십시오 .

 

우리가 우리를 왜 비하 하는것입니까 ,

 

교육제도가 잘못되었지요 ,

 

 

예 , 주입식 교육 .............

 

그런데 , 암기 하지 않고 되는 과목이라는 것이 몇개가 있나요 ?

 

수학도 암기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

 

공식을 암기해야하죠 ,

 

암기 과목이라는 얘깁니다 .

 

 

그런데 유독 주입식 교육이라 하면서

 

우리가 교육제도를 욕하는 이유는 ,

 

아마도 실생활 적용면에서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왜 , ! 미적분이 필요한가 ,

 

더하기 빼기만 하면 사는데 지장없는데 , 라며

 

끊임없이 불만을 토해냅니다만 ,

 

 

간과 한것은 ,

 

미적분을 아는 사람의 사고체계와

 

모르는 사람의 사고체계가 과연 같을 것인가 라는것입니다.

 

영어라는 과목에 단어를 모르면 문장이 성립 되지 않는 것처럼 ,

 

어떤 사람의 사고 체계와 사고 과정에 있어 ,

 

어떤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의 차이는 막대 하다고 봅니다 .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에

 

사람들은 필요 없는 지식이라고 말합니다 .

 

 

정말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는 ,

 

우리가 인생을 마치기 전까지는 결론 지을 수 없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지식 하나가

 

강제든 타의든 알게 된것이 ,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

 

 

제가 자살 기사를 보고 느낀 것은 ,

 

앞으로도 공부할 것은 많은데 ,

 

더 새로운 문학 작품 , 모르는 작가 , 모르는 시조 ,

 

분명히 공부엔 끝이 없는데,

 

죽을 때까지 사람은 그 어떤것을 배우면서 살아가는 존재인데 ,

 

자신이 보낸 1년의 재수라는 시간이 ,

 

분명 남의 것도 아닌 자신의 재산인데

 

자신의 피와 살일텐데 ,

 

왜 , 도대체 뭐가 끝이 라고 생각한건지 ,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끝이 위대하면 그만인건데 ,

 

웃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분명 자신만큼 고생하지 않은게 아닌데

 

왜 자신 밖에 생각하지 못한건지 ,

 

더 자신의 가치, 자신의 지식을 우습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건지 ,

 

그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끝으로 저는 이번해에 맹장수술을 수능 15일전에 하고 ,

 

수능날까지 토...........해가며 . 모든 페이스를 다 잃고

 

작년과 같은 아니 , 어떻게 보면 작년보다도 못한 성적을 받아 ,

 

부모님 얼굴을 볼수가 없더랬습니다 .

 

수능날 울고 나온 저였습니다.

 

 

저 올해도 떨어지면 3수 해야합니다.

 

두렵고 초조합니다 .

 

그렇지만 최선을 다할겁니다 .

 

면접공부도 열심히 하고 ,

 

제 남은 인생이 남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인간은 사회적 존재 ( 쿨럭 ; )

 

부모님 , 언니들 ................

 

그리고 제가 앞으로 가지게 될 직업으로 인해서 영향 받을 사람들 ,

 

사람은 혼자 사는것이 아니기에 저는 오늘도 힘내봅니다 .

 

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남의 인생에 있어 피해 주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죽을때까지 힘내서 살껍니다 .

 

 

이글 쓰기 전까진 참 심란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고생을 죽싸게 해서;

 

그러나 , 전 포기 하지 않을 렵니다 .

 

싸이 월드 모든 분들께 약속하겠습니다 .

 

 

 

 

횡설 수설 적어 보았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하루사이의 많은 리플들 ,

내용은 수능이 인생의 다가 아닌데 왜 목매다느냐 ,

고인의 심정과 상황을 전부 아는 것은 아니기에 그 결정에 대해 채점하는 듯한

글은 왠지 찜찜하다,

제목이 자살을 넣어놓은 바람에 , 자살에 대한 비난들 -_- ............ 그리고 미적분 ;

 

 

 

어떤님의 리플처럼 적어도 제가 생각할때는 수능이 인생의 첫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극복하는것과 돌아가는것과 피해가는 것은 틀리니까요,

유학도 생각해 본적은 있었으나,

자기 나라에서나 잘하지 남의 나라 가서 잘하면 뭐하냐는 거죠,

분명 극복해서 우리 나라에서 잘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말이죠 ,

( 저의 언니 두명이 있는데 큰언니는 반수 , 작은 언니가 4수를 했어요 ;)

 

그리고 저 또한 이 글을 올리고 새벽 3시까지 ,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은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삭제 할까도 생각했지만 ,

톡톡에 보면 삭제 무쟈게 화내시더이다.삭제는 하지 않겠어요 (포기..;)

 

그리고 자살에 관한 부분 , 저 또한 성적표 보고 한순간 돌아버리는줄 알았답니다;

오만 잡생각이 다나면서 , 저의 꿈과 부모님을 무시하고 자살 이라는것을 생각했지만,

이미 못나온거 어떻합니까 , 최선을 다해서 면접 공부 하고  안되면 또 공부해야죠 ㅜ

 

공부 , 저 진짜 공부 싫어했어요 (특히 수학 ) 학교도 싫어하고 잠만 자고 ,

근데 재수학원 가서 정말 많은 걸 깨달았었는데, 이 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이란건 없단것과

진짜 다 살기 전까지는 모른다라는 것, 윗글의 내용들이었지요 ,

저한테 재수란 피와 살 저의 관념 목표를 세워주고 잡아준것이었기에

3수가 두렵지만 피해 가진(포기 하진) 않을 거란 것이죠 ,

 

미적분은 어쩌다 예를 들다 보니 툭 튀어나오게 된 ;

살면서 말은 안해도 어떤 것을 보고 아 ! 이건 미적분으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라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저에게는 유독 커보였답니다;

개인적으로 언니들이 둘다 이과고 전 문과라서 ( 굳이 나누자면은요)

엄청나게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평소에도 조금씩 나타나는것을 느꼈었거든요 ;

 

 

끝으로 격려 글 감사합니다 ^-^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

 

말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 제가 원래 말이 많아요 ㅜㅜ

 

 

 

 

자신만을 생각한 이기심에서 자살을 택했을 수도 있고 ,

부모님께 죄송해서 자살을 택했을 수도 있고 ,전 고인의 상황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 어떤 상황이었든 , 죽는다는거 , 자살이라는거 ,

분명한건 죽은 자신에게도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는것은

명확한 사실인듯 합니다 ,

전 ' 인 서울 ' 하기 위해서 재수를 한 게 아니라 , 제가 원하는 과에 들어가기에는

제 자신이 모자라고 성숙하지 못해 떨어져 다시 그 과에 들어가기 위해 한것입니다 ,

남을 돕는것도 내 자신이 바로 서야 할 수 있는 일인데 ,전 그걸 작년엔 몰랐거든요 ,

아무것도 , 이런 소소하지만 큰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힘들어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됐던거 같아요 ,

제가 생각하기엔 이런것을 알아가는것이 '인생' 인거 같거든요 , ;

아파가면서 성숙해져가는것 , 그러면서 크는거 , 뒤를 보면서 피식 웃을수 있는거 ,

이런거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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