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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홍보담당 CEO의 편지쓰기 홍보를 보면서

최용일 |2006.12.15 09:16
조회 63 |추천 0


노대통령이 공무원에게 또 편지를 썼다는데, 이번에는 KTV를 보라는 것이란다. 참내, 언제까지 그 꼴값을 할 건지, 아니면 그 꼴값떠는 것을 그만둘건지 전혀 모를 일이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고 했던가?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것도 꼴뚜기라던데....


요즘 대선 출마 예상자들이 다 CEO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국민들도 다 CEO대통령을 원한다니까 이제는 노무현이도 갑자기 CEO가 되려는가 보다. CEO는 CEO ㄴ데 방송사 CEO되려는가 모르겠다.


왜 그랬느냐고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나 혼자 시나리오기법에 의해 그 가관스런 뇌 얼개를 분석해보았다. 이하는 내 나름의 분석결과 보고서일 뿐 노씨나 그 측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결론이 아니니 오해없기 바란다.


남들이 CEO, CEO하니 노씨도 생각에 잠겼던가 보다.


지금까지 내가 한 일도 없고 계급장 떼고 맞장 뜨자고 했더니 진짜 떼고 나대는 통에 죽겠더군. 이제 거, 뭐랄까 권위도 좀 챙기고 돈도 좀 챙기게 CEO대통령이라는 거나 해볼까? 멍바기도 한다고 그네도 한다던데...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그런데 이거 내가 아는 게 없잖은가? 경영이라고는 대통령 해본 게 난생 처음인데...

 

그래서 알아봤던가 보다. 대충 알아보고 저지르는데는 선수아닌가.

 

CEO대통령이 별게 아니더란 말씀이삼. 국가를 기업처럼 경영하는 대통령이 아니겠는가? 멍바기는 현대건설이니 서울시니 경영해봤대고 그네는 한나라당을 경영해봤다고 깝쳐대지만 나 노무이는 그보다 휠씬 규모가 큰 대한민국 경영을 신물나게 해봤잖은가. 기업이 클수록 좋은 거 아닌가!

 

불필요한 자신감은 사고의 지름길인지라...


그러니 이제 기업처럼 경영하기만 하면 된다. 아싸! 자, 이제 하나둘씩 생각해보자. 내가 이래봐도 상고출신이니 경리도 좀 볼 줄 알고 고시도 된 머리에다 말빨도 좀 되는 디 그까이거^^

 

설익은 농이 사람잡고 잘못된 지식은 화를 부르는지라...


어디서 보니까 Buy Korea라고 써 있던데, 그거 암만 봐도 나라 팔아먹으라는건디, 기업처럼 경영하다 패가 말리면 돈 떼먹고 경매에 넘기면 되나보다. 내 대가리도 억수로 좋은 대가리인지라 그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내가 명색이 대통령인디 그럴 수는 없잖은가벼. 그래서 그냥 쪼까 못해먹겠다고 몇 번 했더니 말리는 사람 많던디, 이젠 그것도 약발 다 끝나가고 그래서...

 

게다가 뭔지모를 피해의식과 패배의식은 자신뿐 아니라 남을 해친다고 했다.


아무튼 나라를 팔아먹든 안되면 때려치든 경제현안을 해결하기만 하면 될 거 아녀. 어차피 암만 잘 혀도 내년이면 쫒겨날 건데, 재임도 안 시킬 거면서 돈도 더 주지 않고 맨날 혼만 내면서 잘 경영하라는 것도 도둑놈 심뽀 아닌가? 당근이라도 줘야 할 거 아녀. 이거 대한민국 헌법이 참 잘못된 겨...

 

그리고 적당한 가학과 자기 합리화가 양심에 마취제가 된다.


그래도 이 노무이는 참 착한 겨. 맘 다잡고 마지막까지 잘 해보자. 사장실에 걸린 역대 사장 영정보면서 직원들이 그래도 침은 안 뱉게 해야쥐...


그런데 이 것들이 맞장 뜨려고나 하지 일들은 안한단 말여. 혼내도 안 듣고 짜른다고 해도 안 믿고,, 짜를 힘도 이젠 없으니 어떡하나...

 

선택과 집중이라는 걸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그래서 아는게게 병이라 했던가.


에라 내 또 다른 주특기를 살려서 위문편지나 써볼까? 이젠  아래 것들만 말을 안 듣는 게 아니라 내 몸 아래 것조차 말을 잘 안 들으니 긴 밤에 할 일도 없고...


그동안 쓸 말 다 썼으니 밑천도 딸리는데 이번에는 홍보용이다. CEO라는게 홍보가 우선인겨! 아래 것들이 국정홍보방송은 안 듣고 다들 외부방송만 보다 정신세계가 오염된다니 이번 기회에 우리 편 방송 홍보나 해볼까?


“어이, 직원들아,  KTV들 봐줘. 재밌당께.. 그리고 돈도 안 받어...”

 

빠른 포기도 한 몫 거든다. 투기심리도 작동하고...

 

그동안 KBS, MBC, 한겨레, 오마이 등에 투자해봤는데 영 블루칩이 못되는구만. 상투끝 잡기전에 다른 거 찾아봐야지. KTV 이거 현재 저평가된 거 맞지?


혹시 모르잖여? 이거 잘 되면 이 참에 크게 만들어서 외부방송보다 더 재밌게 하면 광고도 들어오고(안 들어오면 빼앗아 오고), 프로그램도 판매하면(안 되면 강매하면) ...

 

자화자찬은 교만으로 이어진다. 착각은 자유라 했던가?

 

그게 다 Buy Korea란 거 아니겠어. 아하! 알겠다. Buy Korea가 긍께 나라 팔아먹는 거이 아니고 바로 이런 거였구나... 역시 난 머리가 좋은가벼.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안다니께롱....


그렇게 노대통령은 KTV의 홍보담당 CEO로 거듭났다.


 

노무이는 그렇게 되라는 CEO대통령은 못되고 KTV사의 CEO가 되었던 것이었다! <전설따라 삼천리>


“그래서 이제 우리는 국정홍보방송을 보고 시청소감을 적어내야 하게 생겼다“ <어느 공무원의 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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