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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위한 의자

신선명 |2006.12.15 09:24
조회 190 |추천 1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려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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