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PM ..
아싸
퇴근시간 ,,,
어제는 나보다 미희가 30분을 빤낭 퇴근하는바람에
혼자 네이트온에서 30분 가량을 놀아야만했다 .
그래도 퇴근하는 시간은 항상 즐거운법 ..
집에가는게 제일 신나요.^ ^
비밀번호를 누르고 ,, 집에 들어가 ,, 씻고 ,,
피아노 앞에 앉앗다 ,, -_-
그남자 그여자 ,,
지금 맹 연습중인 나의 피아노 곡 ..
사실 나항상 그대를 연습하고자 했는데 ,
박자감이 떨어지는 나에겐 너무도 어려운 곡이요,,
남들은 쉽다고 잘도 쳐대는 그곡은 ...
나에겐 어려웠다 .. 암튼 음도 박자도 안맞는 그남자 그여자를
치고있는데 엄마가 모임에 가겟다고 ,, 세훈이랑 밥을 잘 챙겨먹고
집 잘보고 있으라 하고 친구분가 쏙 나갓다 -_-
밥만 해놓코 나가면 다냐고 ,,, !!
그냥 세훈이와 라면을 끓여먹고
쇼파 아래에 앉아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있엇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 ㅠ
세훈이랑 테레비젼을 열심히 시청하고있엇는데
세훈이가 짱구 본거라고 다른걸 보자고 했다.
나도 이건 봤지만 난 짱구가 땅겻다 .
그래서 큰방 들어가서 다른거 보라고 했다.
그러니 ... 벌떡 일어나드만 ,, 큰방으로 들어가는줄만 알앗는데
갑자기 나를 보더니 .. 머리 왕 크다 ...
그러고 있으니까 머리밖에 안보인다고
누나 얼굴 진짜 크다고 이러는거다..
45번 못보게 했다고,,, 이런식으로 나에게 상처를 주다니
나도 참을수가 없어서 ,, 너는 되게 못생겻어 ..
너 슈렉알지?너 슈렉보다 더 못생긴거 알어?
이랫더니 .. ㅇ ㅓ~알어 !이러는거다 -_-
솔직히 할말이 없어서 테레비에 눈을 돌렷다..
그랫더니 세훈이는
옆에 왕큰 보따리 뭉치를 들더니.. 지 얼굴에 대면서
누나 얼굴 이렇게 커 !! ㅜㅜ...괜히 나는 할말이 없어져서
혜수를 찾앗다 혜수 왜 안오냐고 어디갔냐고..
이년 오기만하면 죽이겟다고 시간이 몇신데 안오냐고...
혼자 막 화내고 있엇다 .. 그러니 세훈이가 .. 조금은 쫄앗는지..
보따리뭉치를 땅에 내려놨다.
나는 보따리를 풀고 보자기를 내 얼굴에 칭칭감앗다.
그래 ,, 얼굴 대따 큰 누나 살아서 머하겟냐
일찍 죽어야지 ... 세훈아~ 이거 좀 잡아 땅겨주라...
누나 살아서 머하겟냐며. 세훈이가 한말을 자꾸 반복하고있엇다
이러면 ,,
누나 얼굴 작아 라고 말해줄지 알앗다..
막 웃으면서 다가오더니 사정없이 잡아 댕겨 묶어버리는거다.
한번 더 감아서 ... 그러고는 어울린다고 하는거다 ..
쎄게 나오고는 싶엇지만 .. 10살먹은 동생하고 ,,
싸우지는 못하겟고,,그냥 조용히 리모컨을 내려두고 ,,
내방으로 들어갔다 .. !! 침대에 이리저리 눈을 굴리고 있엇는데
혜수 교복이 보이는거다 ,,, 금호중 교복 ..
입어봐야지 ... 주섬 주섬 입고있엇는데
혜수가 와서 머하냐고 했다 .. 좀 무안해진 나는 ..
교복 마이 어딧어?마이까지 입어죠야 완성도가 높아진다면서
마이 찾아 달라고했다 .. 바로 옆에 있는데도 ,,
교복을 입고 거울을 보니 얼굴 엄청 커보엿다 ...
아 , 내 머리는 아직 성장으르 안 멈춘거란 말이요,ㅜ
예전에 학교 다닐때는 교복을 입어도 머리 큰줄 몰랏는데.
오늘따라 왜케 커보이는지 .. 혜수가 옆에서 한 3년을 복학한 언니
같다면서 ,, 웃어댓다 .. 아 늙어구나.....ㅠㅠ눈물난다 !
그래도 교복을 너무너무 오랜만에 입은지라 ,,
거울속에 보이는 내 모습이 그저 흐뭇했다 ^ ^ ...
엄마랑 아빠 오면 보여죠야지....
나 검은색 뿔테 안경도 쓰고 , 가방까지 매고 있엇다 .
혜수가 자꾸 벗으라고 머라해도 ,, 딱 버티고 있엇다 .
문 여는 소리가 들리길래 뛰쳐나갓더니.
아빠엿다 , 나 교복입엇다고 이뿌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웃기만 했다 .. !! 이뿌다는 소리는 절대 안하신다 .
ㄴ ㅏ 라면먹고 저녁 안먹엇다니까.
치킨을 시켜줘따 ! 치킨 먹을때도 교복 안벗엇다 .
엄마도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
결국 혜수 마이에 치킨 소스를 흘려서
혜수가 짜증 부리긴 했지만 ,, 내가 더 쎄기 때문에 ㅋㅋ
그렇게 짜증은 안부렷다 .. 모임에 간 엄마가 기다려도 안왔다 ㅠ
방에서 이리저리 거울보면서 내 모습 감상하고 있을때
엄마가 와서 보여줬는데.. 너 왜그러냐면서 왜 교복을 입고 있냐고
ㅡㅡㅋ머라했다 .. 욕도 쫌 챙겨주셧다....
아 ,, 교복 너무 입고싶엇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