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례자_The Pilgrim_1966_Oil on canvas_81 x 65
마그리트는 언제나 화가 대신 ‘생각하는 사람’으로 불리길 원했다. 말년인 1960년대의 작품에는 철학자처럼 끊임없이 존재와 세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재현하려 했던 마그리트의 철학적 회화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는 사물의 표면과 그 표면이 숨기고 있는 것에 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표면아래 항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다거나 그 표면과는 다른 것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우리의 사고(실재)가 그 스스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사물의 표면이 숨기고 있는 실재는 곧 우리의 사유가 바라보는 표면이 아닐까?”
르네마그리트展 서울시립미술관 2006.12.20 ~ 20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