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호주의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걸 상상할 수 있습니까?

한병호 |2006.12.15 20:53
조회 195 |추천 7
5박6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던 호주..... 정말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이 지구상의 둘도 없는 낙원이더군요... well-being 이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그들의 환경, 사회 시스템, 사람들..... 근데 오늘은

다른 많은 얘기들보다 가이드에게 들었던 한 일화를 너희들에게

해주고 싶다...가이드가 말하길, 호주에 이민와서 한국인임이 자랑

스러웠던 몇 몇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월드컵 때를 얘기

하더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호주, 뉴질랜드 쪽은 친일 성향이

매우 강한 나라라서 한국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상당히 안 좋기

로 유명했거든.... 그때 모든 한국인들이 광란의 시간을 가졌던

그때 2002년 여름..... 마침 우리랑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기에

TV에서는 월드컵 전경기를 방송해줄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쏟고

있었데.... 그러면서 월드컵 전에 전력 분석을 하는데 우리는 16강

탈락이고 일본은 16강 진출이라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로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의 위치를 매우 낮게 봤데.... 그러던 우리가

어떻게 했지? 폴란드 포르투갈 다 물리치고 16강에 진출 했잖아

16강에서 이탈리아를 이기면서부터 호주 일간지 1면에 우리 기사가

나올정도로 우리의 행진에 miracle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대서특필

했다더라... 근데 정말 중요한 얘기는 이게 아니구, 이탈리아, 스페인

을 꺾고 4강에 올라간 우리나라 축구팀의 선전,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는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전해 들으며 이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60 minutes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시사매거진 쯤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명망있는 레이 마틴이라는

호주의 방송인이 본격적으로 취재를 하러 우리나라 광화문에 왔데..

붉은 악마들과 함께 소리 지르고 열심히 응원을 하면서 취재도 하고

그 열기에 정말 fantastic이라고 표현해 가면서 취재하고 있었는데

경기는 우리가 졌잖아...아쉽게 1-0으로 .... 그때 그 기자가 정말

놀란건 우리의 성적도 아니구, 붉은 물결도 아니구..... 경기에 졌으

면서도 조용히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다같이 거리를 청소하는 그들의

모습이, 유럽의 훌리건들과는 정말 다른 우리의 문화의식이 감동을

줬나봐..... 이런 장면을 카메라로 모두 담으면서 취재의 마지막

멘트로 날린, Can you imagine Australian kids doing like this?

이 멘트 하나가 모든 호주인들의 가슴에 선명히 박혀 한국에 대한

인상과 대우가 바뀌었다는 거야...정말 우리 그때 대단했지? 세계가

우리의 행동에 경외감을 표현했었잖아...축구팀의 선전만이 아니라..

내 젊은 날에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큰 행운이 아니

었을까...우리 젊은 세대들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가지고 각자

맡은 일 열심히 하자...그럼 언젠가 또 세계를 놀라게 하겠지....

안 그래 ^^ ?
추천수7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