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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삶을 나누어봅니다. Open mind로 써서 좀 기네요..

박근일 |2006.12.17 03:15
조회 94 |추천 0

1. 2006년 11월부터 안양구세군교회로 교단과 사역지를 옮김.

    (학생회 전도사) 

 

2. 2007년 2월 15일 성결대학교 신학부 졸업예정

    2007년 3월 5일  숭실대학교 대학원 신학석사과정 입학.

    (나중에 구세군 사관학교를 가기땜에 M.div 과정이 아닌, Th.m 신학석사 과정에 입문)

 

3. 성탄절 전까지 계속 안양역에서 자선냄비 봉사. 딸랑딸랑~

 

4. 다음주까지 숭실대학교 대학원 등록금 4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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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오랜만이네요.

 

박근일입니다. 훗~ ^^

 

다사다난했던 2006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 많은 일들이 우리의 머릿속을 필름처럼 지나가며, 또 하나의 회고록을 만들고 있겠죠~?

 

복잡했던 여러 일들을 숨가쁘게 준비하고, 실행하고, 기도하며 마무리하며,

또 다른 2007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게 저의 생활을 3가지로 압축시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한 가정에서 특별한 일을 알게 되어, 그냥 나누고싶은데, 나눌 사람이 DTS 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네요.

목적이 이끄는 삶 성경공부를 하는데, 자신의 삶을 주로 누구와 나눕니까? 라는 질문에 빨간색으로 DTS 라고 썼더라구요.1년전에~ㅋ

 

1번은 누구나 아실거라고 생각하고, 2번 역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으로 갑니다.

3번은 새로운 사역지에서 구세군인으로써, 열심시 맡겨진 임무 완수하고 있고,

 

4번에서 나누고싶네요.

 

이번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학자금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직접 다음주까지 등록금을 내야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오랜만에 재정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현금이 집에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제 통장까지 부모님께 드리면서 등록금에 상의중입니다.

오늘 저녁,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대화

 

나: 어머니~ 교회 갔다올께요.

어머니: 오늘 밤에 엄마 집에 없다~

나: 왜요~? 아까 병원에서 퇴근하셨잖아요~? 어디 가시는데요?

어머니: 알 거 없어.

나: 아~ 어디 가는데요?

어머니: 알아봤자, 너 마음만 아파~

나: 엥~? 뭐야! 다 궁금하게 만들어놓고서~ 말씀해보세요~

어머니: 다른 친척들한테 말하지마. 아빠만 아니깐..

나: 뭔데요~?

어머니: .....

어머니: 엄마 아르바이트 해..

나: 무슨 알바~?

어머니: 애기 돌보는 거.. 산후조리원에서...

나: 알바를 왜 해요~? 엄마 건강도 안좋으면서...

어머니: ............

 

어머니와의 대화를 마치고, 교회로 가면서, 제 눈은 지금 밖에 내리는 눈처럼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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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1년 넘게 전철에서 천원짜리 물건 파시는 일을 합니다. 하도 걸어다니셔서 발바닥이 퉁퉁 부어서,

신발을 신을수가 없다고 고통을 토로합니다. 여러분들이 전철에서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그런 목소리...

그 목소리 중 한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이십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어제께는 전철에서 장사하다가, 몇년만에 친구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 친구분 "너가 이런 일 할 줄 몰랐다."

이러시면서 아버지 손에 10만원 쥐어주셨습니다.

10년전 우리 아버지. 건설회사 사장님으로, 운전기사 있고, 저 역시 부유하게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건 과거일뿐..

이제는 우리 아버지.. 자존심 다 내려놓고, 전철에서 친구를 만나던, 후배를 만나도, 친척을 만나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2호선 신도림- 까치산행 에서 천원짜리 물건을 파십니다.

 

우리 어머니, 2년후면 환갑이 되시는 우리 어머니.. 이제는 우리 누나보다 어린 간호사와 같이 일을 하십니다.

언제 구조조정 될지 몰라, 또 다른 병원 직장을 수시로 알아보시는 우리 어머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화요일 치매노인요양센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우리 어머니.

저번주에는 광명시청에서 시장 이름으로 봉사상을 받아 좋아하시는 우리 어머니..

제가 구세군으로 갔다고, 다른 친척들에게 자랑하시는 우리 어머니(외할아버지가 구세군 사관님이셨습니다.)

건강이 안좋아, 병원에서 늘 약을 타오시는 우리 어머니.

그런 어머니.. 황혼을 바라보시는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시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돈을 버는 목적...

나를 위해서랍니다. 뭐하나 잘난 것 없는 못난 아들 이 박근일이를 위해서랍니다.

환갑이 넘은 우리 아버지... 신발도 신을 수 없을 정도로 퉁퉁 부은 발.. 그래도 매일 아침마다 신발을 신는 이유는

제 학비를 위해서랍니다..

 

오늘 교회로 가면서 수많은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돈을 벌까~? 돈을 벌까~? 수없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뭐길래...내가 뭐라고....

 

 

2004 제주 가을 DTS 가족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내가 이 길을 계속 가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이것이 나의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평안..~

 

 

 

 

기도부탁합니다.

* 대학원 등록금 425만원.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재정에 눈이 멀어, 바로 봐야 할 것을 놓치지 않게..

  동역자의 손길 붙여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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