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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보다 못한 그림(?)

김진 |2006.12.19 09:46
조회 41 |추천 1


1863년 파리의 조그마한 전시장...
살롱전 낙선 그림들을 모은 전시에 나온 작품 한점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잠시 그림을 구경하고 있던 두 신사의 대화를 엿들어 보자...

신사 A: 주제가 아주 상스러워요.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뒤쪽 여자는 속옷이라도 입혀 놓았군요.                    벗은 여자 표정 좀 보세요. 빤히 우릴 쳐다보고 있는것 아닙니까. 어디 낮 뜨거워 볼 수가 있나...쯧쯧쯧
신사 B: 듣고 보니 새삼 화가 납니다 그려... 여인을 여인답게 하는 건 부끄러움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꼭 우리한테 ‘뭘 봐?’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정숙치 못한 그림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신사 A: 저 여자가 누구냐 하면 바로 창녀예요, 창녀! 그리고 저 화가는 색을 섞는 방법도 배우질 못한 게 분명해요. 중간 톤을 거치지 않아 서로 대비되는 색들이 서로 밀치며 뽐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면도칼로 눈을 찌르는듯해요.

도대체 어떤 그림이길래 이런 혹독한 독설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살롱전에 출품해서 당선은 커녕 낙선을 하고 그 낙선된 작품만을 따로 모아 전시하는 초라한 전시회에서 그 작품성과 외설성으로 인해 처참한 평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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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세월이 흘러 후세 사람들은 이 작품을 경외의 눈으로 바라본다. 빛을 주제로서 표현하려 했던 이 작품은 결국 인상주의가 탄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고 중요한 자료로 재탄생하게 되는 극적인 그림이 된다..
바로 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작품이 바로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 이란 작품이다...

인상주의 역사의 기원이 되는 작품...

마네의 새로운 미술과 그 정신은 인상주의자들에 의해 계승되게 된다..
그들은 마네의 뜻을 좇아 화구통을 들고 화실을 박차고 나온 화가들로, 자신의 눈을 통해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것을 가장 몸소 실천한 대표적 인물이 바로 모네이다. 그리고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로 말미암아 비로소 인상주의가 화려한 외출을 시작 것이다.
서양미술사를 장식한 유명화가 가운데 당대엔 형편없는 작가로 비난 받거나, 완전히 잊혀졌다가 후대에 극적으로 컴백을 한 사례도 있다.
지금은 불후의 명작으로 꼽지만 제작 당시엔 쓰레기 취급을 받은 경우도 많다.
바로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 과 같은 작품말이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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