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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치중토크]장우혁 "1년에 10번이상 턱 빠졌어요"

홍기백 |2006.12.21 00:30
조회 108 |추천 4


[기사] [취중토크] 장우혁 “1년에 10번이상 턱 빠졌어요” + 장우혁 “혈서 받았었어요” + 장우혁의 메뉴판 [취중토크] 장우혁 “1년에 10번이상 턱 빠졌어요”
[JES 이경란.이호형] 술자리 초대가 미안할 정도로 요즘 악전고투 중이다. 이번 주 취중토크 손님은 몸을 45。가량 기울이는 마술 동작 같은 춤동작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수 장우혁(28)이다.

턱이 빠지는 증상 때문에 2집 발매 후 한달이 넘어서야 뒤늦게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주변에선 걱정이 이어지지만 “다들 먹고 살려면 이 정도 고생은 하잖아요. 어려워도 해야지 어쩌겠어요”라고 태연하게 웃으며 소주잔을 기울인다. H.O.T로 시작해 벌써 연예 경력 11년차를 맞는 댄스계의 왕고참답다.



●턱 빠져 응급실 신세 수십차례

서울 압구정동의 실내포장마차 ‘마도’에서 장우혁을 만났다. 어려서부터 앓고 있는 천식에 악관절 때문에 아직도 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건강 먼저 물었다. “겨울 내내 늘 천식 때문에 고생인데 스키장 스케줄이 처음으로 잡혀버렸어요. 그 이후에 계속 이렇게 기침으로 고생하네요. 턱은 아직도 정상이 아니라 라이브 무대에 설 때면 노래 부르기가 쉽지 않아요.”

어려서부터 턱이 빠지기 시작했다. 1년에 열 번 이상을 턱이 빠져 응급실 신세를 졌다. 2집 발표를 앞두고는 입을 벌리기도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활동을 미루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오늘 취중토크는 최대한 술을 자제하기로 하고 소주를 시켰다. 첫 잔을 부딪치고 난 후 장우혁의 휴대폰이 울린다.

곧바로 절친한 탁재훈(38)이 취중토크 장소에 도착했다. 역시 마당발 탁재훈답다. “주변에서 운동 끝나고 우혁이 뭐하나 전화해 봤는데 취중토크 한다길래 들렀죠.”(탁재훈)



탁재훈은 지난 9월 기자와 취중토크를 한 경험이 있다. 탁재훈은 나이차는 있지만 가수 김건모와 함께 장우혁의 좋은 벗이다. “예전엔 자주 어울려 술 마셨는데 재훈 형도 바쁘고 제가 건강이 좋질 않아 술을 못 마셨죠. 이번 앨범 준비하고 또 아픈 바람에 5~6개월 동안은 입에 술 한 방울 안 댔어요.”

주변서 말하는 장우혁은 술버릇이 전혀 없다. 낯빛도 전혀 달라지지 않아 주변에선 그가 술이 취했는지도 모를 정도. “예전에 한창 운동해서 몸이 좋았을 때 주당인 건모형도 술로 이겼어요. 폭탄주 4잔을 먼저 마시고 계속해서 소주를 마셨는데 제가 끝도 없이 술을 마시는 거예요. 제가 봐도 정말 신기했죠.”

이번 활동을 하면서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은 부모님이다. “어머니는 절대 활동하지 말라고 했어요. 왜 그렇게까지 하면서 가수를 하려고 하냐면서요. 지금 잘못하면 평생 턱에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하거든요. 오래 같이한 팬들도 그렇게들 말하죠. 책임감도 있고 준비해 놓은 것이 너무 많아 아깝기도 하고….

H.O.T 시절엔 턱이 빠지거나 천식 때문에 고생을 해도 절대 표시하지 않았어요. 그땐 내 분량도 얼마 없었구요. 솔로로 활동하니 나 하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잖아요. 정확히 알려주고 대비도 시켜줘야 하니 아픈 것에 대해 얘기를 했죠.”

소주를 목에 털어 넣었다. 목을 타고 뜨거운 기운이 퍼지니 추위에 언 몸이 조금 녹는 것 같다.

●H.O.T 해체한 것은 후회하지만 지금이 좋아

자연스레 H.O.T 이야기로 흘렀다. 지금 한창 인기를 얻는 동방신기·더블에스 501 등 인기 아이들 그룹 팬들이 들으면 좀 서운할지 몰라도 당시 H.O.T의 인기는 이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린 시절 그렇게 큰 인기를 얻은 일이 감당하기 힘들진 않았을까.

“처음 아무런 준비 없이 연예인이 됐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인기를 얻다보니 신분 상승의 느낌도 받았던 것 같아요. 모두 거품인데 말이죠. 인기는 지금 생각해도 엄청났죠. 또 우리가 가진 많은 능력 이상의 것을 받았어요.”

하지만 잘나가던 그룹 H.O.T는 해체됐고 jtL로 활동하다 지금은 홀로 섰다. 혼자 활동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편안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이 크지만 H.O.T를 해체한 것에는 후회가 있다.

“H.O.T라는 이름을 계속 남긴 채 각자 서로 다른 음악을 추구할 수도 있었고 개인 활동을 할 수도 있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는 지금보다 생각이 좁았던 것 같아요. 해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때문에 팬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해체 후 나머지 멤버 이재원·토니안과 함께 jtL을 만들었다. ‘저 그룹이 될 수 있겠냐’는 비아냥이 등뒤에 꽂혔다.

“주변에선 ‘쟤네 떨거지들이 뭘 하겠냐’며 쓴소리를 했어요. 동정도 많이 했구요. 걱정이 많았지만 우린 신나기도 했어요.

H.O.T 안에 갇혀 숨쉬기도 힘들었거든요. 새로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죠. H.O.T 때 했던 거랑 반대로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홀로 섰다. 솔로로 성공을 했지만 솔로음반 발매를 앞두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나는 몰랐지만 주변에선 걱정들이 많았더군요. 부담이 정말 컸죠. 사람들도 못 만나고 칩거했는데 유일하게 본 사람들이 (김)건모 형·(탁)재훈이 형이에요. 형들은 ‘예전의 인기는 이제 네 것이 아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것 네 길을 찾아라’라며 힘을 줬어요.”

“얘가 왜 이래. 우리 별로 안 친해요. 얘는 자꾸 설정을 하고 난리네.”(탁재훈)분위기가 딱딱해지자 탁재훈의 변죽이 이어진다. 모두 함께 다시 건배했다.

●소심한 학생 장우혁

무대에선 냉정한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장우혁이지만 학창 시절엔 무대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소심한 학생이었다.

“공부도 상위권에서 꽤 잘했어요. 고교 때도 전교 50등 안에 들었어요. 경북 구미에선 잘 사는 집안으로 좀 유명했죠. 아버지가 육사 출신이라 그 지역의 잘나가던 정치인들도 집에 많이 드나들었어요. 중학교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기 전까지는요.”

장우혁이 춤에 눈을 뜬 건 좋아하던 한 여학생 덕분이었다. “중학교 때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장기자랑서 함께 춤출 친구를 모집했어요. 그때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지원했죠. 그리고 친구집 지하에 모여서 춤을 추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춤을 제일 잘 추는 거예요. 소질을 발견한 이후로 MC해머·마이클 잭슨 등의 음악과 춤에 빠지게 됐죠.”



고교 3년 때 SM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대학이나 가라구요. 당시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 집안 형편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괜히 대학 가서 등록금 없애느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설득을 했죠. 담임 선생님도 춤에 소질이 있으니 시켜보라고 부모님을 설득했구요.”

당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구미에 직접 와 장우혁과 계약을 했다. 100원짜리 소시지 하나를 다섯이 나눠 먹고 매일 먹는 자장면이 지겹기도 했지만 버틸 만했다. “외롭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배곯던 그때가 다 추억이죠.”

장우혁은 다른 멤버들이 스캔들에 시달릴 때도 유난히 조용했다. 지금도 연예계에 들리는 그에 대한 소문은 별로 없었다.

“연예인 여자에는 관심이 없어요. 절대 안 된다는 소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전 여가수들에겐 별로 여자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그저 동료. 선후배라는 생각이 들 뿐이죠.”

연애담을 들려달라고하자 말을 아낀다. “다들 일반인들이라 소문 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조용히 만났어요. 몇 차례 연애를 했지만 앞으로도 연예인을 만날 것 같지는 않구요. 한 여자에 빠지면 그 사람에게만 잘하지만 또 일에 빠지면 여자한테 별로 신경 못 쓰는 스타일이죠.”

●50대 댄스가수 되고파

벌써 가수 경력 11년차. 최고의 정점도 이미 경험해 봤다.

“이제 열흘 후면 12년차 가수가 돼요. 특별한 감회가 있다기보다 그저 전 계속 음반을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 벌써 십년이 넘게 흘러온 것 같아요. 사람들의 기억엔 H.O.T 때가 나의 전성기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저에겐 지금이 전성기죠. H.O.T는 한 사람의 것이 될 수 없잖아요. 멤버 개인의 것이 될 수 없고 모두의 추억이죠. ”

댄스가수 장우혁의 목표는 50대의 댄스가수.

“이제 H.O.T 같은 인기를 원하지도. 욕심 내지도 않아요. 그저 장우혁이란 이름으로 콘서트를 안정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죠. 지금보다는 나아져서 내 나름의 전성기를 만들어 오도록 해야겠죠.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50대까지도 무대에 서는 댄스가수로 남고 싶어요.

클론의 구준엽 형이 건재한 모습을 보면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쉰이 넘어서도 댄스 무대를 만들면 얼마나 멋지겠어요. 그땐 지금보다 박자가 느려져야 하겠지만….”

춤꾼으로서 춤을 학문화시킬 꿈도 꾸고 있다. “지금 석사를 밟고 있는데 박사 학위까지 받고 싶어요. 춤을 전공해서요. 춤을 추는 아이들은 문제 있는 학생이라는 취급을 많이 받아왔죠. 그런 시각을 없애려면 대중 댄스라는 장르를 학문화시켜야 할 것 같아요. 춤을 잘 춰도 대학에 갈 수있고 또 돈을 벌며 살 수 있다면 인식이 달라지겠죠.”

“마음이 편안해 요즘이 제일 살맛난다”는 그는 “(탁)재훈이 형이랑 가끔 만나 술 한잔하고 게임하는 여유. 이런 것이 행복이라고 느껴진다”며 마지막 잔을 부딪쳤다.

이경란 기자 [ran@jesnews.co.kr]

사진=이호형 기자 [leemario@ilgan.co.kr]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취중토크] 장우혁 “혈서 받았었어요”




[JES 이경란.이호형] ●에피소드 1

벌써 11년째 팬들의 지지 속에 활동 중인 장우혁. 극성팬들의 공세도 이제는 즐길 수준이 됐다.

“HOT 땐 자살하겠다고 쓴 혈서만 하루에도 몇 통씩 받았죠. 잠 자고 있을 때 팬들이 방에 들어와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는 경우도 많았구요. 저 대학에서 수업 들을 땐 몰래 강의까지 함께 듣는 팬도 있었어요.”

이젠 팬들도 꽤 나이가 들어 도가 지나치는 행동을 하지 않지만 여전히 아침·점심·저녁을 끼니 때마다 챙겨주는 팬이 여럿이다. 목이 아프다고 하면 목에 좋은 약을 총동원한다.

장우혁의 팬들은 개인적인 선물을 최대한 줄이고 돈을 모아 장우혁에게 필요한 선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올해도 1000만원대의 모터사이클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

●에피소드 2

장우혁은 신곡 에서 마이클 잭슨과 유사한 ‘린’ 댄스로 포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발을 바닥에 붙인 채 몸을 앞으로 45도 기울이는 그의 춤을 보고난 후 팬들은 ‘와이어도 없이 어떻게 가능하냐’며 궁금증을 쏟아낸 것.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도 장우혁은 입을 굳게 다문다. “마술협회 동호회에서 절대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는 부탁 전화가 왔어요. 괜히 모두가 알게 되면 김이 빠진다는 얘기죠. 공연에서도 아직 여러 차례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비밀로 간직할 겁니다.”

이경란 기자 [ran@jesnews.co.kr]

사진=이호형 기자 [leemario@ilgan.co.kr]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취중토크] 장우혁의 메뉴판
[JES 이경란.이호형]



쇠고기 타다끼 1만 3000원

새우튀김 1만 5000원

연어샐러드 1만 5000원

소주 8000원 합계 5만 1000원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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