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터울이다. 짜증지대루다. 장남이라 지가 왕인 줄 알고 컸다.
엄마도 반성하신다.
"내가 첫애라 얼마나 오냐오냐 했겠니....미안하다"
불량배에게 둘러싸인 동생을 용감하게 구해주고...
동생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드라마 속 멋쟁이 탈렌트 같은
오빠를 꿈꾸는 자들....
주위에 오빠 있는 친구들하고 더도말고 딱 3일만 바꿔 살아봐라.
인생의 참맛을 다이나믹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속의 오빠들은 '조낸 동생 부려먹기 대장' 이다.
"야 나 물 한 잔만."
"야 올때 뭐 좀 사와."
"야 이것 좀 치워."
"집안 꼴이 이게 뭐냐? 청소 해라."
"빨래 안 널어?"
하여간 시키는 건 뭐든 일등이다.
지도 좀 같이 하면 손에 무좀 생긴다니?
꼭 지는 안하면서 시키긴...-_-
뭐 이것으로만 끝낸다면 말을 안한다.
"야 배고프지 않냐? 우리 통닭 시켜먹을까?"
콜! 하고 내가 화답하면 이런 대답이 날라온다.
"야 후라이드로 한마리 달라 그러고 너 돈 있지?"
-_-;;; 동생이 봉이다.
오빠를 둔 여동생이라면 누구나 경험 해봤을 것이다.
깡패 한테도 안 뜯겨본 삥을 오빠한테 뜯겨본 경험.
레파토리는 늘 같다.
"너 돈 좀 있냐? 오빠가 진짜 금방 갚을게. 아 진짜야... 각서 써줘? 아참 그리고
엄마한텐 애기하지 말아라. 얘기하면 돈 갚고 말고도 없이 너 죽는다^^"
젠장. 그놈의 각서 들이밀며 돈 갚으라고 하니깐
각서 찢어버리곤 배째드라......그게 내 초딩 4학년때의 기억이다 -_-
제발 그놈의 갚는 다는 소리는 하지 말던가. 썅.
오빠한테 뜯긴 돈만 적금 부었어도 3년 만기로 집 한 채 장만 했다. 에이..
오빠들의 고질병.
뭐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도 자기가 안한다는 것!
가령 위에서와 같이 뭘 시켜먹는 다 치면 꼭 지가 주문전화 안한다.
꼭 동생 시키지....그러면서도 말은 조낸 많아요.
또...
"야 엄마 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시냐고 물어봐."
"야 아빠한테 전화해서 어디 쯤 오시는 중 이냐고 물어봐.."
-_- 궁금하면 지가 하란 말이야.
니미 내가 니 개인비서냐.
아 글쓰다 혈압 올라 쓰러지기 일부 직전이다.
황당한 일도 여럿 있었다.
방에 들어가 조낸 숨넘어 가는 소리로 날 애타게 찾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조낸 뛰어가 보니..
이불을 가지런히 덮고는 씩 웃으며..
"방문 좀 닫아줘......"
이 지랄이다. -_-
지가 쳐 닫고 들어가 누우면 되는 것을!!!!!!!!!!
이런 일은 이제 일상이다 하아...
"야 라면 물 좀 올려놔줘라 끓이는건 내가할게~~~"
"오빠 라면 물 끓는다."
"어어 잠깐 잠깐!! 야 미안한데 면하고 스프 좀 넣어놔 주라 미안 미안.."
"............"
"야 미안한데 라면 한번씩만 저어주라. 안 늘어 붙게.."
"오빠라면 다 익었는데 -_-;;"
"어 그래? 야 그럼 그거 쟁반에 해서 김치랑 같이 이리 가져와"
물만 올려달라며....
지가 끓인다며.....
그러면서 꼭 이런다.
"야! 잘 좀 끓이지 이게 뭐냐...불었잖아!!"
이런 오빠 정말 웃돈 주고라도 팔아버리고 싶다.
더 웃긴건 많은 오빠 없는 여자아이들이
오빠에 대한 이상한 로망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멋진 순정남 같은 오빠.....나의 흑기사 같은 오빠...
날 떠받들며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약간 시스터 콤플렉스에 걸린 오빠...
이런 오빠를 생각하고들 있는데 후아.......
하지만 현실은 조낸 피터지는 K-1이다.
그걸 명심해라!
우린 더이상 오빠에게 여동생의 존재가 아닌지 오래되었으며
우린 그저 오빠의 "동생" 일 뿐이다.
거의 남동생 취급을 동일하게 받는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두들겨 맞기 일수에.... 어려선 우리 여동생들은 정의의 사도로 변한 오빠에게
당하는 악당 이였다.......
꼭 나만 악당 시키드라. -_-
조낸 나한테 비비탄 총 갈구고...
물총 싸대고..
왜 여동생을 데리고 레슬링질이냐고!
지가 조낸 괴롭혀 놓고 엄마한테 이르면 죽여버린다고 하질 않나..
물론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거울은 보고샤냐는 둥...어쩌다 혀 짧은 소리가 한번 나올라 치면
또 한번만 귀여운 척 하면 때려버릴 거라는 둥..
여자 몸이 그게 뭐냐는 둥..
어디가서 내 동생이라고 그러고 다니지 말라는 둥...
뭐만 먹을라 치면 살찐다고 그만 먹으라고 눈칫밥에..
ㅠ_ㅠ 아 서러워 디진다.
거기다 지도 공부는 못하는 주제에 공부 가르쳐준다고 맨날
머리나 때리고 이것도 모르냐고 지랄하고..
"야 편의점 가서 뭐 좀 사와."
그 시각 밤 12시가 다되가는 시간...
"이 야밤에 하나뿐인 여동생을 내보내고 싶어? 나 걱정도 안돼?"
"다른 여자애면 몰라도 넌 괜찮아. 자 얼른 씩씩하게 다녀와~"
-_- 동생 걱정하는 백마탄 오빠?
없다는데 올인이다.
거기다 얼마나 예의가 없는지...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제발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니지 말란 말이다!!!!!!!!!!!
거기다 자기 중심적이라서
지 말안들으면 붙같이 길길이 날뛰고....
채널 주도권은 무조건 지한테 있는거다 -_-
뻑하면 남 드라마보는데
"리모콘 줘 봐."
이런다 -_-
아 더쓰면 스크롤의 압박이라 그만 쓸렵니다.
뭐 더 쓰고 싶지도 않지만....
오빠가 있는 여동생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혈압급상승 경험살린 더 많은 이야기들을 댓글로 달아줄걸
예상하며 이만 마치렵니다!!
오빠야 진짜 앞으로 나한테 잘해라 -_-
우리집은 둘이 섞인듯..
내 동생은 치킨집에 전화해달라거나 전화해서
뭐좀 부탁하는거나 돈달라고하는거 이런거에서 완전 공감했고
방나갈때 불꺼 뭐 이러면서 시키는건 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