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10.30
반달..그리고 여전히 많은 별...
여전히 손에 들려진 담배와 브라운 아이즈 의 노래...
어느날 부턴가 낯설어진 밤 공기...
습기를 가득 머금은 차가운 밤 공기...
언제까지나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느꼈던 병원도...
낯선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의 밤 공기처럼...낯설다...
늘 운전하던 차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때가 있다...
늘 듣던 노래가 처음듣는 노래인양 거부감이 드는 날이있다...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말로 떠드는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고...
늘 내가 거닐던 거리를 걸어도 한 번도 거닐지 못한 프랑스
파리의 도심 한 가운더 서있는 이방인이 된 기분...
오늘 난 6개월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활했던 병원에서
이방인이 되어 버렸다...
반달...그리고 하늘을 빼곡히 채운 밤 하늘의 별...
담배와 커피...그리고 음악 저 멀리 보이는 병원의 희미한 불빛...
눈가가 희미해진다...
저렇게 밝은 빛이 병원을 휘감아도 점점 희미해진다...
눈가에서... 그리고 가슴에서도...
잘 있어라 이라크야...
잘 있어라 자이툰 병원아...
안녕...지금 내 기억이 추억이 되는 날...
그 날이 오면...
No turnig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