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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까타라면의 진수, 홍대 "하까타분코"

윤진화 |2006.12.23 01:15
조회 123 |추천 3

홍대에 왔다면 조금의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찾아가볼 집이 있다. 큐슈지방의 대표 라면인 하까타라면(博多ラ-メン)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하까타분코(博多文庫)’가 바로 그 곳이다.

 

극동방송국 옆 좁은 골목길 빨간 홍등이 달린 작은 라면집. 점심·저녁시간엔 약간의 기다림은 필수인 이 라면집은 홍대생이라면 꼭 한번쯤은 들리는, 그리고 들리고 싶어 하는 맛집이다.

 

정말로 일본 현지 라면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가게 인테리어와 북적북적거리는 락음악이 묘하게 어울리는 이 곳은 진한 육수가 특징인 ‘인 라멘’과 부드러운 맛이 좋은 ‘청 라멘’ 그리고 돼지고기를 양념장에 재워 구운 차슈를 얹은 ‘차슈 덮밥’, 이렇게 메뉴가 사이좋게 세 개뿐이다.


일본인이 직접 만들어내는 하까타라면은 돼지 사골을 푹 고아 만든 진한 육수와 가는 면발이 특징이라고. 숙주나물과 돼지고기가 곁들여 나오는 라면의 국물 맛은 진하게 고소하고 차슈는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주문 외에 모든 말을 일본어로 하는 독특한 경영 방식이 돋보이는 ‘하까다분코’에서 70년대 이후 일본 라면 시장 대표주자인 하까타 라면의 제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 또한 저렴하여 직접 육수를 만들고 면을 뽑아내는 정성이 담긴 한 그릇의 가격은 모두 5000원. 게다가 500원만 보태면 공기밥이나 사리를 추가할 수 있어 대식가들의 포만감 또한 보장할 수 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따뜻하고 진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이황선생님만을 집어 들고 부담 없이 ‘하까타분코’를 가보시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하까다분코

 

출처 - 전교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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