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시장 부활의 첫 스타트는 공유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단속입니다.
방금 100분토론을 재방송으로 보고 왔는데.. 심각하더군요.
물론 mp3 라는 존재가 음악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반시장 침체의 큰 원인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죠.
대표적인 사례로 소리바다.
유료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자체공급하는 파일이 아닌, 유저간 공유파일은 월 3천원이면 무제한이더군요.
정말 적게 받아서 하루 한곡만 받는다 해도 한달이면 30곡, 곡당 100원꼴입니다.
30곡만 받겠습니까? 수백곡을 받겠죠. 저작권이나 가격에 대해선 조금의 생각도 없이.
솔직히 저도 소리바다 이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가수 이승환의 10집 앨범 CD를 사고 싶은 CD 구매자이기도 합니다.
(위 발언은 예전 이승환 씨가 9집을 발표하면서 'CD로 내는 마지막 앨범' 이라고 해서 언급)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리바다가 음원 공유사이트의 꼭대기가 아닙니다.
모 공유사이트에 가보면 mp3 파일만 수백Gb 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달에 만 얼마 정도만 내면 용량, 곡 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다운받을 수 있죠.
모르긴 몰라도 음악 공유하는 사이트, 서비스들 싹 다 사라지면
적어도 가수들이 'mp3 때문에 음반시장이 침체된다' 는 말은 안하겠죠.
저는 가수들이 음반시장 불황이라고, CD 안팔린다고 음악 때려치는 것도 원하지 않고
지금 실태처럼 10대들에 포커스를 맞춘 붕어들이 허우적대는 TV 음악프로그램도 원치 않습니다.
단지 좋은 음악을 CD로 듣고 싶을 뿐입니다.
그 첫번째 과제는
공유사이트 철저단속
(일단 소리바다부터 없애고)
아니면 정당한 경로로 돈을 주고 구입한 mp3 파일에 대한 암호화 강화
(한 pc에서 다운받은 mp3파일은 다른 곳으로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파일을 옮기더라도
재생이 안된다거나 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겠죠)
비단 음반시장의 불황은 mp3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가 이 테마에 대해 다른 글도 썼습니다만
어떤 음악적 퀄리티 문제도 있겠습니다.
탁 까놓고 말해서
방송 보면 열에 일곱은 CD 틀어놓고 춤이랍시고 허우적대고
쇼프로그램 나와서 열심히 운동하고 게임하다가 자기들끼리 사랑 운운하면서 시덥잖은 말 해대고
그런데 알고보니 얘네들 가수네?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요.
물론 없을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가요계의 주류가 이런 애들이라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한가지 더.
공유사이트도 문제지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문젭니다.
좋아하는 가수라면 mp3 받지 마시고 CD나 테이프 사서 들으세요.
mp3 이거 사람 귀에 안들리는 부분 다 짤라내서 용량을 줄인 파일이라고는 하지만
같은 노래를 mp3와 CD로 들어보면 그 차이가 확 드러납니다.
mp3 듣지 말고 CD 사서 들읍시다!
--------------------추가--------------------
많은 분들의 댓글 잘 읽어봤습니다.
제가 mp3 공유를 차단해야 한다는 주제로 글을 썼지만
조금씩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옳은 의견을 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제가 이 글에 이어서 쓰려 했던 것이 바로 '퀄리티' 문제입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돈주고 사서 듣기 아까운' 음반들이 요새 너무 많죠.
본문에서도 언급했던 '가수를 빙자한 붕어 댄서' 들의 '노래'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노래'를
가만히 듣다 보면... 또 눈물이 납니다...ㅠ
이 문제에 대해선 잡음이 굉장히 심할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수' 라는 직업을 가졌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 중
정말로 '가수' 라는 직업이 어울리고,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갑니다.
말 순화 안시키고, 하나도 안돌리고 말씀드리자면
'ㅆㅂ 니네가 가수면 대한민국 4800만 국민 모두가 싱어송라이터겠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이 말은 위에 언급했던 '가수를 빙자한 붕어 댄서' 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이겠지요.
좋은 노래가 있고, 그 좋은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있다면, 그 가수의 CD가 판매중이라면
그 누가 CD를 안사겠습니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좀더 있다가 자세하게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집이 아니라서;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지금 우리나라의 음반시장의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집에왔음;;;-----------------
많은 분들의 의견이 '음악의 퀄리티' 를 중시한다는 쪽인 것 같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막말로 노래같지도 않은 노래, 랩같지도 않은 랩하는 애들 CD를 누가 삽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수도 자격증 있어야 된다'는 어이없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특정 가수를 지칭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안하겠습니다만
지금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최소한 한장 이상의 앨범을 낸 가수 기준) 사람들 중에서
객관적으로(이게 딜레마입니다. 음악이라는 문화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건 모순이라서요)
진짜 가수다운 가수가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당연히 4800만의 사람이 있다면 4800만의 취향이 있고 스타일이 있듯이
하나의 가수를 모두가 좋아할 순 없습니다.
심지어는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있는 가수라 해도 '안티' 들은 존재하게 마련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팬이 많느니 안티가 있느니 없느니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수' 란 '노래' 를 하는 것을 '직업' 으로 하는 사람들을 칭합니다.
그러면 춤 잘추고 얼굴 잘생기고 말 잘하고 인맥 넓고 등등의 문제들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두번째' 가 되어야 합니다.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가수인 겁니다.
'춤'을 잘춰서 가수 하는 게 아니라 가수가 춤'도' 잘추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요새 솔로가 아닌 그룹으로 방송에 나오는 소위 댄스가수들의 패턴은 뻔합니다.
여러명이 춤을 추며 노래를 하면 정작 그중 노래 잘하는 친구는 한두명
춤 정말 잘추는 친구도 한두명
(여기서 더 긁어대다간 무슨 욕을 들어먹을지 무서워서 이부분에 대해선 그만 씁니다)
얘기가 또 삼천포로 빠지려 합니다;;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현재의 침체된 음반시장의 불황은 mp3의 불법다운과 무분별한 공유,유포
또한 가수들이 앨범이라고 내놓는 음반의 '퀄리티' 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분토론에서도 나왔듯이 다른 수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이 두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중에서 mp3 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강력한 보안장치를 해서 무분별한 불법다운과 공유를 막고, 확실한 과금체계 시스템을 구성하며,
음반 제작 관계자와 mp3 파일 판매에 대한 확실한 관계를 정립하는 것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지금의 불황은 확실히 개선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몇몇 댓글은 생각없이 장난삼아 작성된 것이 있군요
본문과 관계없거나, 장난으로 작성하신 댓글은 관심없고, 신경도 안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