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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e] 니 마음은 알지만 넌 아니야

김형규 |2006.12.25 16:55
조회 14 |추천 0


 

내 첫번째 소원은..

 

오늘 밤 니가 나한테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이렇게 말하는 거야..

어제 내가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을 때 사실은

너도 그러고 싶었다고..

그런데도 니가 거절한 건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였다고..

 

내 두번째 소원은..

 

지금은 도저히 날 것 같지않은 용기지만

내가, 한번 더, 죽을용기를 내서

너한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을 때

니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 주는 거..

 

내 세번째 소원은..

 

사실 세번째 소원은 그렇게 빌고 싶진 않은데

소원은 원래 세 가지를 빌어야 하는 거니까..

 

내 세번째 소원은 니가 나한테 돌아오지 않을거면

그러니까 니가 잠깐 나를 떠나서 그사람에게 갔던 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진짜 나한테 마음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래서 날 거절한 거라면 그렇다면..

차라리 그 사람과 다시 잘되는 거..

 

그게 내 세가지 소원이야..

아무도 물어보지않는, 내 소원들이야..

 

 

She's Story -♥

 

그거 아니?

지금 니가 나한테 한 이야기들이 사실은

내가 그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거?

니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 지 그래서 나는 잘 알 것 같아.

내가 그 사람에게 제일 하고싶은 말을 찾다보면

니가 나한테 한 말이 떠오르고,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말을 찾다보면

그사람이 나한테 한 말이 떠오르거든..

지금 이 순간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

어제 그 사람이 내게 한 말이지..

왜 하필 나냐고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내가 좋냐고

다른 사람 좋아하라고

더 좋은 사람도 세상에 많다고..

이렇게 말하지만 나는 니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게 더 미안하고 잔인한 거겠지만..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그런데.. 내 첫번째 소원은 너의 세번째 소원이야..

그사람과 내가 다시 시작하는 것..

 

..니 마음은 알지만, 너는 아니야.. <STYLE type=text/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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