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지금 어느 정도 부자인가?
“나이와 직업에 걸맞게 돈을 벌고 모으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 이를테면 자신의 재정적 위치를 객관화하는 일이 부자 되기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현실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죠.”
그는 정상 체중 여부를 측정해보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며 사람의 정상 재정을 분석할 수 있는 토마스 스탠리 공식을 일러준다.
‘재산 기대치= 나이×상속재산을 제외한 모든 연간소득/10’
30세에 연봉 2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예금이나 부동산 등 자신의 자산가치가 6000만원이 돼야 평균이라는 것. 같은 나이인 사람들의 재산 기대치 분포 중 상위 25% 안에 들면 부자 또는 부자일 가능성이 충분하며, 현재 재산 보유액이 기대치의 두 배 이상이 된다면 상당한 부자에 속한다는 게 스탠리의 이론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플레 심리를 감안해 재산 기대치의 세 배쯤 돼야 부자 소리를 듣죠. 40세에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재산 기대치 2억원의 3배인 6억원이 있어야 부자인 것입니다. 자신이 상위 25%인지 하위 25%인지 따져보고 돈과 부에 대한 태도와 관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자들의 습성과 노하우를 배워보자
자신의 상태를 파악했다면 다음 단계는 이미 부자가 된 이들의 습성과 노하우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 교수는 이 분야를 연구하면서 숱한 부자들을 인터뷰했는데 그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습성과 부를 이룬 과정을 분석했다.
“당신에게 1억원을 주고 마음대로 쓰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학생들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더니 많은 아이들이 운전면허도 없으면서 자동차를 구입하겠다고 하거나 명품 옷과 가방 사는 데 쓰겠다고 하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큰돈을 쓸 줄 모릅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큰돈이든 적은 돈이든, 돈에 대한 통제력이 대단하죠. 부자는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는 큰손이 되나 관심이 없는 경우 짠돌이로 변합니다. 수억원짜리 자동차를 사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비서에게는 1000원짜리 한 장도 보너스로 주지 않죠.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에게는 값비싼 선물을 하는 사모님이 택시 기사가 거스름돈 100원을 내주지 않는다며 시비가 붙기도 합니다. 그렇게 양면성을 띠니 때때로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다음은 한동철 교수가 분류한 부자들의 습관이다.
부자의 세 가지 공격적인 습관
1_두 배는 힘든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월급이 400만원이라면 일반인들은 생활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지만 부자는 아예 200만원을 저축하고 나머지 200만원에 생활을 맞춘다. 어려운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고는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간다.
2_일에 미친다 자신의 욕구를 자신이 하는 일과 동일시한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 추진한 결과 부자가 되었으므로 일하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인 것이다.
3_성공 확률이 낮은 일에 도전한다 남이 안 하는 것, 즉 성공 확률이 낮은 일에 몸을 던져 성공 확률을 높이고 그 결과 새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부자의 세 가지 수비적 습관
1_안전제일 최선의 수비는 최고의 공격이다: 수비적 부자는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재산을 축적하는 것이 힘겹다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 그들은 재산의 축적보다는 재산의 이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2_돈 세는 것이 취미다 국내 부자 중에는 은행 통장 100개 이상을 가진 이들이 꽤 있다. 그들은 매일 그 100개의 통장을 확인한다.
3_철저하게 자산을 통제한다 부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자신의 몸을 맞춘다. 부자는 자신이 부딪힌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모든 것을 건다. 이와 같은 일을 해오면서 감정 통제가 습관이 되는 것이다.
부자의 세 가지 일상 습관
1_지금 당장, 인적 네트워크를 점검하라 수익성 비용은 수익을 획득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이다. 예를 들어 정부의 허가를 얻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익성 비용이라 할 수 있다. 부자는 수익성 비용을 들일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프로다.
2_TV를 꺼라 부자는 TV에 수동적으로 매달리지 않는다. 자신의 시간을 아끼기 때문이다. 부자는 ‘시간의 효용성’ 감각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하다.
3_신용카드를 쓰기 전에 세 번만 참아라 우리나라 부자들 중 상당수의 공통점은 신용카드 미소지다. 신용카드를 꺼낼 때는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