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사랑과 결실을 맺으면 정신건강에도 좋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진이 지난 달 의학잡지 ‘유행병과 공중보건저널’에 게재한 연구결과다.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 오르는 첫사랑. 이루기 힘든 사랑이기에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처럼 애틋한 감정을 남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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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인이 있는 당신! 첫사랑이 갑자기 대쉬해온다면?
솔직 토킹 참여자 : 275명(1.12日)
1.양다리 걸친다
21%
2.첫사랑은 추억일 뿐! 거절한다
49%
3.첫사랑을 잊을 수 없으므로 승낙한다
4%
4.외모나 능력을 비교해 보고 한 명을 선택한다
26%
위는 젝시즌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결과다. 첫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는 응답이 약 49%를 차지했다. 한편 나머지 반은 첫사랑과의 재결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애인이 있는 상태'란 전제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의외의 결과다. 그만큼 첫사랑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애인이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가변적인 존재라면 첫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든 절대 이별할 필요가 없는 불멸의 존재다. 그게 더욱 첫사랑이 가슴 아픈 이유 아닐까.
젝시즌 토킹, 하나 뭘 해도 귀여워 보이던 그녀
"초등학교 때 여자 반장을 좋아했었어요. 지금은 얼굴도 잘 생각 안 나지만 예쁘게 생겼었던 것 같네요. 반에서 인기도 좋았고. 어느 날 그 애가 초코파이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입가에 빵가루랑 초콜릿을 막 묻히고 먹는 거예요. 근데 그것도 귀여워 보였었죠. 지금 생각하면 여자애가 되게 지저분했었던 것도 같은데… -이민석(24), 대학생
젝시즌 토킹, 둘 지금도 생각나는 학원 쌤~
"제가 중학교 때 보습학원을 다녔었거든여. 거기 수학쌤이 대학생이었는데 진짜 깔끔하고 세련 그 자체였었어여. 키도 큰 것이…. 제가 첫 눈에 반해서 엽서도 주고 그랬어여. 학원애들이랑 같이 놀이공원에도 놀러 갔었거든여. 그 때 사진 보면 지금도 가슴 설레고, 뭐 하고 지내시나 싶어여. 비록 지금 보면 되게 잘생겼다거나 뭐 그런 생각은 안 들지만여…. 자꾸 만나보고 싶은 거 있져." -유길희(26), 직장인
첫사랑 해본 적 있으신지? 과거를 떠올려보면 미소를 짓다가도 한편으론 가슴 싸한 아련함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뤄지지 못했기에 더욱 슬프고, 아름다웠던 기억들. 첫사랑은 백화점 수입코너에서 파는 외제 초콜릿처럼 달콤쌉싸름한 맛을 낸다. 달콤하면서도 뒷맛이 씁쓸해서 다 먹고 나면 아쉬웠던 그런 진한 그리움을 낸다.
비록 현재의 기억들이 미화된 상태라 해도 그 때는 마냥 아름다운 일들만 일어났었던 것 같다. 세월이 가도 빛바래지 않을 것만 같던 당시의 감정들.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순 없는 걸까?

→내사랑은 어디 있을까?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아쉬운 첫사랑이라면 내 애인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주소나 연락처를 찾아서 직접 연락해보는 것이다. 학교 동기라면 졸업앨범이나 다모임, 아이러브스쿨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보고, 동네 오빠나 학원 선생님이었다면 동사무소나 다니던 학원을 찾아가서 행적을 조사해본다.연락처를 알아냈다면 전화를 걸고 만남을 주선한다. '저 혹시 기억하세요? 어떻게 변하셨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언제 한 번 만나볼 수 있을까요?'내 곁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한 건 상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 어차피 지나버린 사랑이라 넋 놓고 있는 건 정신건강에도 안 좋다. 위에서 말했듯 첫사랑과 결실을 맺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하지 않던가.
첫사랑은 추억일 뿐. 기억 저변에 간직해 놓겠다는 분들이 많다. 혹여 연인이 된다 해도 사랑싸움에, 감정다툼에 좋았던 기억마저 사라져 버릴까봐 걱정일 것이다. 예전에는 어렸었기에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었다지만, 현실 속에 사는 지금은 그때와는 또 다른 입장에 처해있다.
흔히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타인과 타인이 만나면 충돌이 생긴다고 한다. 만일 성격, 성향

→ 추억으로 간직할까? 말까?이 정반대라면 예전의 꿈같던 일들이 한 순간에 허물어질 위험성도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첫사랑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건지 모른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싶은 경우 말이다. 서랍 속 묵혀놓은 엽서를 뒤적이며 새로운 재미를 찾듯, 때론 첫사랑이 삶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어줄 지 모를 일이다. 어차피 확률은 반반. 어느 쪽을 택할지 결정권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