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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생각의 집"이라는 말처럼 그 사람이 쓰는 언

이정현 |2006.12.27 03:47
조회 9 |추천 0

'언어는 생각의 집'이라는 말처럼 그 사람이 쓰는 언어는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를 보여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네가 하는 말은 너무 은유적이고 추상적인 '너만의 언어'라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라고 애기한다.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이상을 보고 살아가다보니 공통된 세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슬퍼졌다.

 

분명 내가 아는 말을 쓰는데도, 이해하기 힘든 말이 있고,

버겁고 힘든 대화.를 하게될 때가 있다.

서로의 세계가 멀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해진다.

대화.가 단절된다는 건, 서로 간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다리'같은 것조차 없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한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 그림, 읽고 있는 책, 만나는 사람들은

현재의 그 사람을 보다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사회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역사를 알아야하듯이.

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도 그 사람의 역사를 알아야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트라우마의 연장선에서 살고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사람을 알고싶을 때,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이 모두 필요하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보이는 대로, 주로 한 측면만을 보고 다른 이들을 평가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순간적으로 상품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게 더 편한 방법일지 모른다.

 

 

공허함과 외로움에 진정한 소통과 대화에 목말라하면서도,

자신의 세계 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누군가 다가와주길 바라지만, 다른 사람의 세계를 방문하려하지 않는다. 

 

싸이월드라는 공간이 나의 어떤 측면을 노출시키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선택적으로 올려놓은 이미지와 글은 나를 포장하고 과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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