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사건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지금 난
심장에 돌덩이가 앉아 있는 것 같아요.
그녀가 
날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이 틀린 것이길 바라지만..
아침에 학교 정문에서 그녀를 보고
반갑게 불렀거든요?
그런데 그녀는 "어?" 그러더니
한번 웃지도 않고 막 뛰어가더라고요.
급한 일이 있나 보다 생각했는데,
1교시, 강의실에서 만났을때에도
계속 내 눈을 피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본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고
다른 쪽을 쳐다보고..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은 말도 못 꺼냈죠.
지금, 친구들하고
같이 밥을 먹고 있지만,
밥알이 하나씩 다 곤두서서
목으로 넘어가질 않습니다.
그녀는, 왜 갑자기 날 피하는 걸까요?
어제까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제까진 내가 이름을 부르면
잘 웃어도 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