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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서인원 |2006.12.27 11:53
조회 34 |추천 0


큰 사건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지금 난

심장에 돌덩이가 앉아 있는 것 같아요.

 

그녀가

날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이 틀린 것이길 바라지만..

 

아침에 학교 정문에서 그녀를 보고

반갑게 불렀거든요?

그런데 그녀는 "어?" 그러더니

한번 웃지도 않고 막 뛰어가더라고요.

 

급한 일이 있나 보다 생각했는데,

1교시, 강의실에서 만났을때에도

계속 내 눈을 피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본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고

다른 쪽을 쳐다보고..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할 생각이었는데,

결국은 말도 못 꺼냈죠.

 

지금, 친구들하고

같이 밥을 먹고 있지만,

밥알이 하나씩 다 곤두서서

목으로 넘어가질 않습니다.

 

그녀는, 왜 갑자기 날 피하는 걸까요?

 

어제까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제까진 내가 이름을 부르면

잘 웃어도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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