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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장 인기있는 와인 리스트별 가격대 ★

안소연 |2006.12.27 21:27
조회 165 |추천 2


직장, 가족, 친구, 연인끼리 이런저런 모임이 많은 연말이다.

신정을 대신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설과 추석에 이은 '대표 명절'처럼 부각되면서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이 갈수록 더 활성화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와인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더니 올해는 지난해 말보다도 와인 판매량이 40% 이상 늘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기업체에서 연말 사은품으로 와인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와인이 선물 1순위로 올라섰다.

이경희 대유와인 대표는 "수입업체들도 연말 모임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기업체 단체 주문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해 공급을 맞추기 위해 비행기로 공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전문 마케팅업체 더블유의 김혜주 대표는 "추석과 설 때는 주로 선물용으로 와인 판매가 늘어나지만 연말에는 선물용이 아니라 자신이 와인을 즐기기 위해서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유난히 높다"고 말했다.

◆ 어떤 와인을 마실까 = 연말이면 평소 김치찌개와 삼겹살, 자장면을 즐겨 먹던 사람들조차 왠지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 한잔 곁들이며 칼질을 해야 할 것 같은 강박감을 느낀다.

연인이 있다면 더욱 그럴 터. 하지만 막상 레스토랑에 앉아 와인을 고르려면 막막해지기 일쑤다.

상대방이 와인을 잘 알면 다행이지만 굳이 추천하라며 떼를 쓰는 경우엔 난감할 밖에. 소믈리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연말엔 바가지 쓸 가능성이 크다.

우선 지역과 국가, 레드, 혹은 화이트부터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와인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캘리포니아나 호주, 칠레, 뉴질랜드 등 신세계 와인을 택할 것인지 정한다.

화이트 와인을 원한다면 프랑스 샤블리 지방 와인을 고르거나 품종 특성이 잘 드러나는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나파의 샤도네이 등을 고르면 무난할 것이다.

레드 와인이라면 프랑스는 보르도나 부르고뉴, 이탈리아는 요즘 뜨는 바롤로 혹은 바르바레스코나 슈퍼 투스카나 와인을 고르면 실패가 없다.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은 칠레나 미국, 시라 품종은 호주 와인이 좋다.

가족 모임이라면 요즘 제철인 생굴을 먹을 때는 '루이 라투르 샤블리'를, 겨울철 대표 메뉴인 치즈 퐁듀를 먹는다면 프랑스 사부와 지역의 '뱅존느'를 강력 추천한다.

특히 올해 첫 국내에 선보인 뱅존느 1986 빈티지(17만원)는 사바뱅 100%로 만들어 7년 이상 오크통에 숙성시킨 와인으로 치즈 퐁듀와는 최고의 마리아주(와인과 요리의 조화)를 선사한다.

어린 연인들이라면 달콤하고 신선한 '프루노토 모스카토 다스티'를, 어느 정도 성숙한 연인들을 위해서는 '루이 로드레' 샴페인이나 매혹적인 이탈리아산 '피안 델레 비네'를 추천할 만하다.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 모임을 가질 때는 3만~5만원대 와인이 적당하다.

아무래도 여러 병 소비되기 때문. 칠레 와인이라면 '에쿠스'나 '하라스 데 피르케'를 권할 만하고 프랑스 와인 중에서는 2만원대 보르도 지방의 '샤토 르쿠뉴', 코트 뒤 론 지방의 '지공다스' 등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프랑스 보르도 그랑 크뤼 2등급인 '샤토 피숑 롱그빌'이 관리하는 6만원대 '샤토 피브랑'이나 '샤토 다갸싹', 그랑 크뤼 4등급 '샤토 브라네르 뒤크뤼'의 세컨드 와인인 '뒤 뤼크 드 브라네르 뒤크뤼'(5만원대)는 가격대가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맛을 낸다.

샴페인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샴페인 못지않은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면 '뱅푸'가 제격. ◆ 연말연시 선물용 와인 = 은행, 증권, 보험 금융기관들이 VIP를 위한 선물로 첫 손에 꼽는 게 와인이다.

와인 수입업체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VIP들을 위한 와인으로 금융기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티냐넬로'. 티냐넬로는 세계 시장에서 최초로 이탈리아 와인을 명품 와인으로 인정받게 만든 슈퍼 투스카나 와인의 주역.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01 빈티지는 출시 30주년 기념 빈티지로 전세계 와인 전문가들에게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가는 15만6000원. 다음으로는 에스쿠도 로호, 무통카데 등 3만원대 브랜드 와인이 가장 인기가 많다.

무통카데는 연간 7000상자(8만4000병)가량이 판매되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아이템인데 연말ㆍ연시에 전체의 25%인 2만병이 판매된다.

에스쿠도 로호는 특징적인 붉은 라벨과 샤토 무통 로칠드의 명성이 더해져 인기가 높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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