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Radiohead)는 9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얼터너티브 밴드 중의 하나이다. 그들의 데뷔앨범 [Pablo Honey]는 신진밴드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고 여기 수록되었던 'Creep'은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처럼 전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첫 앨범의 엄청난 성공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반짝 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소포모어 징크스에 걸려들 것으로 여겼으나 두번째 앨범인 [The Bends] 또한 영국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디오헤드는 옥스퍼드에 재학중이던 다섯명의 학생이 모여 결성된 그룹이다. EMI/Capitol과 계약하여 그들의 첫 싱글인 [Creep]을 출시하는데 이 앨범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의 두번째 앨범 [Anyone Can Play Guitar]도 별 반응이 없자 영국 음악 주간지에서조차 그들을 무시하였다. 그러나 1993년 [Pablo Honey]가 리믹스되어 재출시되었고, 전세계의 이목이 라이오헤드에게 집중되었다. 라디오헤드는 미국 투어를 진행했고 가는 곳마다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그 결과 영국에서도 [Creep]이 재출시된다.
하지만 이런 성공적인 데뷔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두번째 앨범 [The Bends]는 음악적으로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호평에 비해 판매고가 높지 못하고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MTV에서 무시해버린 것이 아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꾸준한 노력과 투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Just'의 뮤직비디오 덕에 1996년 그들은 영국 차트 10위안에 진입하는 등 다시 한번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투어를 계속해 나가면서 세번째 앨범인 [OK Computer]를 1997년에 발표해 얼터너티브의 대표적 밴드 가운데 하나로 완전하게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