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나이 서른둘에 작별을 고하는 시

김수미 |2006.12.31 10:43
조회 14 |추천 0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나이 서른둘에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왔다.

허둥지둥 갈팡질팡 좌충우돌 이렇게 또 한해를 넘겼지만,

취기가 가시지 않은채 아무나 붙잡고 넋두리를 하고싶은 어느 취객처럼 마음 한 편에 채 가시지 않은 바람이 일렁인다.

그런대로 꿋꿋이 버티고 싶었다.

나 자체로서 완전한 삶을 꿈꾸었다.

이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바랬고, 나 또한 그 수혜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삶은 생각보다 더 버거웠고, 내 나이에 짐지기에 무것운 것들이 너무 많았다.

혹자는 다른이와 비교하여 뭐가 불만이냐 말하지만. 여하튼 만족할 만한 한 해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내년도 만만치 않은 것 아니다.

모든 현대인이 그렇듯 철저한 고독과 싸워야 되고, 가식적인 웃음으로 직장에서 숨소리하나 내지 못하고 견뎌야 되고, 자본주의의 위대한 발명품인 돈과 씨름해야 한다.

이 싸움에서 승자의 몫은 전부이고 패자의 몫은 전무이기 때문에 오늘도 이 싸움에 이기는 무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새해에 다짐할 것들을 하나둘 써보느니.

 

첫째, 버틸것.

둘째, 견딜것.

셋째, 나를 믿을것.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