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좀 길다.
예전에 어릴때 화상체팅 오마이러브인가
겜방에서 친구들이랑 한참 디아에 빠져있을때
중간에 심심해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어떤 대화방에서 한 여자가 타올만 걸친체 화면에서 와따리가따리 하는거지
이래저래 하다가 대화를 하게 됐는데
자기는 한남동쪽에 산다고 번섹을 하자고 뭐 이렇게 된거야. 유 노 번쎅?
그래서 호기심에 한남동 동사무소인가? 거기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친구들에게 잠시 다녀오겠다 라고 말한뒤 한남동 동사무소 앞에서 그 타올녀를 기다렸지
근데 저 멀리서 키는 땅딸만하고 어께는 나보다 더 넓어보이는 머리긴 생물체가 다가오는거야
첨엔 몰랐는데 가까이 다가올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이... 헉!!
아놔.. 이런 #$^%&*( 같은 쉑.. 그놈은 게이였던거지..
어디갈까? 자꾸 물어보는데, 그냥 좀 걷자고 그러고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나보고 군대 갔다왔냐고 그래서 아직안갔다고 했더니 자기는 갔다왔다는거야.. 아 젠장
팔짱을 휙 끼는데 말이지. 걷어붙인 팔뚝에 힘줄이 붉끈붉끈..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나는거야
이건 아니잖아..
아 사실은 잠깐 나온거라고 집에 빨리 들어가야된다고 그랬지. 새벽이라 아버지께서
기다리신다고.
그랬더니, 그럼 잠깐만이라도 비디오방에 갔다가 가자는거야.. 뷁
아.. 저 돈 없는데요. 그랬는데 자기가 낸데-_ㅜ
그래서 거의 끌려가다시피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비디오방으로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광체를 내면서 슬로우모션으로 다가오는 택시 한대!! 할렐루야~~
내가 종교는 없지만 그때 속으로 하느님 감사합니다를 연발 외치며
순간 팔짱을 휙~! 뿌리친체 후다다닥 달려가서 택시를 세웠어
그리곤 아저씨 '제발 일단 강건너 갑시다!!' 라고 외치고
그 말도 안되게 생겨먹은 게이를 뒤로 한체 겨우도망쳤어.
그길로 바로 겜방으로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다.
내 얼굴이 얼마나 충격에 휩싸여있었는지 눈물 콧물 범벅인 나를 보고 친구들이 웃었더랬지
하지만 그 후에 말이야....
난 만약이라는 생각을 해봤어.
만약에 내가 비디오방에 끌려 갔더라면....??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그 당시에 내가 상상했던거라곤
1. 그 게이놈이 비디오방에서 내 바지를 벗긴다..
그리고 소리친다
"아씨! 내꺼보다 작잖아!"
2. 꽃다운 내 청춘.. 내 순결..
그 게이놈에게 따먹힌다..
"엎드려!!!" (이하 생략...)
그 이후로는 화상체팅에 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한번도 한적이 없는거 같아.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
그 자식이 내 꼬추때어갔음 어쩔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