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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팅하니까 갑자기 생각난건데

MasterMojo |2006.07.14 14:54
조회 706 |추천 0

글 좀 길다.

 

 

 

 

 

예전에 어릴때 화상체팅 오마이러브인가

 

겜방에서 친구들이랑 한참 디아에 빠져있을때

 

중간에 심심해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어떤 대화방에서 한 여자가 타올만 걸친체 화면에서 와따리가따리 하는거지

 

이래저래 하다가 대화를 하게 됐는데

 

자기는 한남동쪽에 산다고 번섹을 하자고 뭐 이렇게 된거야. 유 노 번쎅?

 

그래서 호기심에 한남동 동사무소인가? 거기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친구들에게 잠시 다녀오겠다 라고 말한뒤 한남동 동사무소 앞에서 그 타올녀를 기다렸지

 

근데 저 멀리서 키는 땅딸만하고 어께는 나보다 더 넓어보이는 머리긴 생물체가 다가오는거야

 

첨엔 몰랐는데 가까이 다가올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이...  헉!!

 

아놔.. 이런 #$^%&*( 같은 쉑.. 그놈은 게이였던거지..

 

어디갈까? 자꾸 물어보는데, 그냥 좀 걷자고 그러고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나보고 군대 갔다왔냐고 그래서 아직안갔다고 했더니 자기는 갔다왔다는거야.. 아 젠장

 

팔짱을 휙 끼는데 말이지. 걷어붙인 팔뚝에 힘줄이 붉끈붉끈..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나는거야

 

이건 아니잖아..

 

아 사실은 잠깐 나온거라고 집에 빨리 들어가야된다고 그랬지. 새벽이라 아버지께서

 

기다리신다고.

 

그랬더니, 그럼 잠깐만이라도 비디오방에 갔다가 가자는거야.. 뷁

 

아.. 저 돈 없는데요. 그랬는데 자기가 낸데-_ㅜ

 

그래서 거의 끌려가다시피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비디오방으로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하얀 광체를 내면서 슬로우모션으로 다가오는 택시 한대!! 할렐루야~~

 

내가 종교는 없지만 그때 속으로 하느님 감사합니다를  연발 외치며

 

순간 팔짱을 휙~! 뿌리친체 후다다닥 달려가서 택시를 세웠어

 

그리곤 아저씨 '제발 일단 강건너 갑시다!!' 라고 외치고

 

그 말도 안되게 생겨먹은 게이를 뒤로 한체 겨우도망쳤어.

 

그길로 바로 겜방으로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다.

 

내 얼굴이 얼마나 충격에 휩싸여있었는지 눈물 콧물 범벅인 나를 보고 친구들이 웃었더랬지

 

하지만 그 후에 말이야....

 

난 만약이라는 생각을 해봤어.

 

만약에 내가 비디오방에 끌려 갔더라면....??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그 당시에 내가 상상했던거라곤

 

1. 그 게이놈이 비디오방에서 내 바지를 벗긴다..

    그리고 소리친다

    "아씨! 내꺼보다 작잖아!"

 

2. 꽃다운 내 청춘.. 내 순결..

    그 게이놈에게 따먹힌다..

    "엎드려!!!" (이하 생략...)

 

그 이후로는 화상체팅에 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한번도 한적이 없는거 같아.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

그 자식이 내 꼬추때어갔음 어쩔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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