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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모든 예수쟁이들을 사랑해주신 비판자여러분 감사합니다.

신호철 |2006.12.31 20:24
조회 226 |추천 5


 

새해가 밝아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슬프게도

이 해에 마지막날까지 예수 믿는 일이

어딘가에서는 싸잡아 욕을 먹고 마는 일이라는 사실을 통감하며 

쉽게 변하지 않는 이 현실이 참 애석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애석하고 죄송하고 또한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잘못되었습니다.

문제, 있습니다.

어리석습니다.

외곬수입니다.

그것이 이 세대에 개신교도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한 순수한 의도에 변호문쯤은 성경에선 수구절 찾아 인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그 일도 지극히 어리석은 반응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올 한해도 매우 의미있는 365일이 주어졌습니다만..

어찌보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하고 손놓고 당한 것 같은 허무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빛이 되기는 커녕, 세상에 소금이 되기는 커녕,

다된 밥에 뿌려진 재처럼 살아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터져나온 이슈들에 대부분이 기독교인이라는 직함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부분이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쓴 탓이겠죠.

그리고 시간마다 거리마다 또 개인에게 범해진 온갖 불순한 의도에 만남과

심지어 그로 인한 아픔과 죄악과 상처들까지도 결국은 ' 교회다니세요? ' 한마디에

도매급으로 넘겨져 모조리 평가절하되고 그 모든 행위가 마치

진정한 의미에서 불순한 것으로 묻혀버리는 상황은 정말이지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과

또한 타종교에서 자신의 올곧은 신념과 신앙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 앞에서도

분명히 귀감이 되고 시대를 변화시켰던 인물들이 우리에게도 있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들 또한 분명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제가 그들 중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죄스럽고

저 또한 이 광장이라는 작은 테두리 안에서 찌질스럽게

궁색한 변명이나 늘어놓아 왔던 것은 아닌지 염려되어 참으로 한탄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고 또한 많은 믿는 사람들이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그 모든 죄와 죄된 사람들까지도 데리고 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그 분에 의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 혼자서 일하시면 너무나 쉽습니다.

모든 게 가능하고 불합리하지도 않으며 또한 시간도 가장 단축됩니다.

말 그대로 짠~하고 나타나서 내가 신이니 믿어라~ 하면 그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람이면서 그를 거부하고 외면할 수 있는 권리마저 줬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놀라운 힘입니다.

 

돌이켜보십시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아주 똑똑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며 돈이 많았던 자들입니까?

말 한마디만 하면 수많은 회중들을 굴복시키고 복속시킬 수 있었던 군주들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지극히 낮고 미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업신여기며 주목해주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는 그런 자들을 통해서 가장 낮은 곳까지 그리고 낮은 곳부터 

자기 뜻이 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일하십니다.

떠들썩하지도 매우 위엄에 차지도 않은 채 가능한 조용하고 은밀하게 말입니다.

 

올 한해도 어딘가에서 굶주리고 있을 한 영혼을 위해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한 사람도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곳에 먼저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뻗어간 사람도

굳이 힘들어 가지 않으려는 길을 걷고

구태여 욕을 먹으면서도 먼저 본을 보이고

누구 하나 칭찬해주지 않는 미천한 일도 내 일인냥 솔선수범한 사람도

어디선가 보이지 않게 일하는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광장에 와서 제가 이런 일을 했어요~ 그러니 예수를 믿으세요~ 라고

마치 동냥을 요구하듯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그들에게 복음은 싸구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쵸코파이 하나로 밥 한끼로 선물더미로 예배를 팔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온다는 것이 교회를 섬긴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죄다 사이비다! 라고 헐뜯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것이 오묘한 그 분의 방법입니다.

우스워도 욕을 먹어도 그것을 통해서 " 예수가 뭐꼬? " 라고 반문하는 사람에게

그 이름이 한번이라도 거론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광장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며 욕을 먹어도

그 이름에 대해 누군가는 발빠르게 예수가 무엇인지 기독교가 무엇인지

네이X 검색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욕을 하기 위해서든 진리를 찾기 위해서든 누군가는 한번이라도 성경을 뒤적거릴 것입니다.

거기서 일어날 또 다른 역사도 분명히 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 그이기 때문입니다. 선하게 이끌어가실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쟁이라고 부르며 믿는 사람들을 조롱할 때

예수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발끈하지 않습니다.

그 단어가 가진 의미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여러분에 질책에 발끈하고 일어서서 다 덤벼~! 라고 외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그 또한 최소한 예수쟁이가 되기 위해 열심을 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천국에서 잔치가 열리는 날이 있습니다.

가장 성대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놀라운 잔치 말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우리 종교가 가장 훌륭한 매출을 달성했다는 자축이 아닙니다.

누가누가 제일 많이 데려왔나? 누가누가 제일 많이 벌었나? 뽐내는 대회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슨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것도 아니고 덤으로 상품 하나 더 끼워주거나

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친구 데려왔다고 요금할인 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 잔치가 열리는 이유는 오직 믿지 않았던 한 영혼이 돌아온 것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너 믿지 않았으니 무조건 지옥가라! 이 저주받을 넘들!! 이러는 분이 아닙니다.

당신이 사랑해주길 기다리고 당신이 믿어주길 기다리는 분입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그 잔치가 좀 더 자주 좀 더 많이 열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 무조건 예수믿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은 강요입니다.

그것이 강요가 아니라 진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경계하십시오.

그러나 당신에게 사랑을 이야기 하고

당신에게 그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외면하지는 말아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올 한해 동안도 꾸준하게 많은 예수쟁이들을 입에 올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안에서도 분명히 일하셨을 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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