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확실하게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장르는 로맨틱 코메디라는 거..ㅋ
어제 본 로맨틱 홀리데이도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였다.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고 내 삶도 그렇게 밝고 행복해 질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는 제시퍼라는 직장동료를 3년동안 사랑하고 있다.
제시퍼라는 작자(!)는 나쁜 남자의 대표격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여자의 마음을 이용할 줄 아는 부류이다.
(정말 기분나뻐.... 지구상에서 사라져 줬으면....)
아이리스는 계속 끌려다니며 자신을 자책하고 평가절하 하면서 3년 살았다.
그러던 그 남자가 결혼발표를 하면서 역시 비슷한 이유로 절망하고 있던
아만다(카메론 디아즈)와 집을 바꿔 살게 된다.
내가 공감이 가는 캐릭은 아이리스다.
대부분의 여성들도 그렇게 느끼리라 생각한다.
아이리스는 집을 바꿔 L.A.로 와서도 특유의 상냥함으로
집에서 일 해주는 사람들이나 이웃과도 친하게 지내게 된다.
특히 아더라는 할아버지와 특별한 친분을 맺게 되는데
그는 90살의 노인이지만 헐리우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와 교류하면서 많은 조언을 얻고 점점 루시퍼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 나간다.
그녀 곁에는 어느새 기분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제시퍼는 그녀곁을 맴돌고 연락하고 심지어
대신 일까지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 뿐만 아니라 L.A.까지 찾아와서는 마음을 흔들어 놓고 널 놓치기 싫으니
언제나 자신 곁에 있어달라고 한다.(죽어버려!!!!!!!!)
거기에 또 다시 무력하게 받아들이려던 아이리시는
그가 단지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주고 무엇이든 해주는 여자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이고
그는 자신의 그 사랑에 답해 줄 어떤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정을 떼어버린다.
처음부터 모두가 확실하게 알고 있던 사실이었으나
혼자만이 아닐거라고 부정하고 어쩌다가 한번 잘 해주는 호의에
착각하던 그 진리를 드디어 깨달은 것.
한 층 더 성숙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좀 더 깨닫고
좀 더 느낌을 가졌던 것이 그녀를 성숙하게 만든 것이다.
예전 같았다면 그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달았다 하더라도
이렇게 깨끗하게 정을 떼진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과 교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 해도
배우는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말들 하는게 아닐까.
결국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등장하는 4명의 주인공들이 이어져서 모두 함께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어쩐지 내년에 봤다면 김 샜을 것 같았다.ㅎㅎ
정말 연말에 보면 딱인 재미있고 기분좋은 영화였다.
한마디 더 하자면....
영화에서 아더의 말 처럼
"그 남자는 바보네. 당신 같은 여자를 놓쳤으니까.
영화엔 히로인과 히로인의 베스트 프렌드가 있어.
당신은 주인공같은 사람이야.
그런데 왜 당신을 조연이라고 생각하지?"
그러니까 당신도 그런 사람은 잊고 당신의 하루를 살아.
그 만이 남자가 아니란 걸 깨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