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코미디일거라는 기대로 별생각 없이 봤는데 모처럼 참 좋은 영화 한편 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던 영화다. 요즘 내가 무척 감성적인지 눈물도 꽤 자아내는 장면도 들어있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자신을 사랑하던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순간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커다란 실망을 하고 엄청난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무척 만족하고 행복해 하지만 변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소중한 몇가지를 잃게되며 갈등을 겪게 되고 또 자신의 존재 자체에도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변화되기 전의 자신을 인정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음으로써 삶에 만족을 찾게된다.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에게 100% 만족하고 살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왠만큼 타협하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화속 주인공 처럼 자신의 모든걸 바꾸고 싶어 안달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변화는 영화에서 처럼 급작스럽고 누군가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통해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바꾸는 것일테지만.... 그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먼저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라 생각이 든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변화를 꿈꿀지도 모를 일이다.
폰섹스를 부업으로 하는 주인공이 그녀의 고객들을 보는 시각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쩌면 우리가 하찮게 보는 것들이 오히려 우리가 생각 하지 못할 정도로 더 커다란 역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회복지사나 심리상담사 못지않은 존재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위험한 생각을 잠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