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닷컴 ㅣ 이명구·임근호기자]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민영과 이찬의 결별원인을 두고 양쪽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우선 이민영 측은 ▲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 ▲ '배를 발로 차여 유산됐다'며 파경의 원인을 이찬의 폭행과 유산으로 돌렸다. 반면 이찬 측은 ▲ '따귀를 때린 게 전부다', ▲ '유산이 아니라 중절수술을 받았다'며 이민영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외에도 양측은 여러 군데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찬 측은 ▲ '혼수문제로 트집을 잡았다', ▲ '12월 26일에도 만났다'며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고, 이민영 측은 ▲ '혼수가 문제라면 애시당초 시집 보내지 않았다', ▲ '사건이 발생한 후 이찬을 따로 만난적 없다'며 이찬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민영과 이찬을 둘러싼 진실게임 2라운드. 스포츠서울닷컴에서 각각의 입장을 주요 쟁점별로 정리했다.

◆ 유산 : 이민영 "폭행으로 유산됐다" VS 이찬 "이민영이 미안하다 했다"
☞ 이민영은 1일 강동성심병원에서 가진 병상 인터뷰에서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해 12월 19일 승용차 안에서 이찬에게 배를 폭행 당해 15주째인 태아를 유산했다. 이후 하혈이 시작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유산돼 21일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이찬측의 반박과 이민영측의 재반박은 다음과 같다.
·이찬 측 : 지난해 9월29일 임신 사실을 알았다. 11월 초까지 A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12월 19일 인테리어 문제로 말다툼이 있었다. 이민영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이에 흥분한 이찬이 따귀를 때렸다. 그렇게 서로 7~8차례 따귀가 오고 갔다. 폭행은 이게 전부다. 발로 배를 걷어찼다는 건 완전 거짓말이다. 이민영으로 부터 21일 전화를 받았다. 이민영은 "자궁을 넓히는 약물을 넣었다"며 곧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이찬은 몇 시간 뒤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이민영은 "미안하다"며 이찬의 얼굴을 만졌다. 둘은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민영 측 : 따귀를 몇대 맞았다고 눈에 피멍이 들고 코뼈가 부러질 수 있는가.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차마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지금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그리고 임신중절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산부인과에 폭행으로 유발된 하혈과 유산을 입증하는 증거가 있다. 이찬 측에서 자궁을 넓히는 약물을 운운하며 임신중절을 말하는데, 이는 전혀 의학지식이 없는 상식 밖의 소리다. 원래 임신 16주째면 유산이 됐다해도 태아가 어느정도 자란 상태여서 태아방출을 위해 강제로 자궁을 열 수 밖에 없다.
◆ 폭행 : 이민영 "13일 지난 얼굴이 저정도다" VS 이찬 "오히려 내가 폭행당했다"
☞ 이번 파경에서 피할 수 없는 쟁점이 바로 폭행정도다. 이민영 측과 이찬 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된 부분도 바로 여기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1일 현재 병상에 누운 이민영의 상태는 심각하다. 눈에 든 피멍이 가라앉지 않았고, 코와 손가락은 부러진 상태다. 하지만 이찬 측의 이야기는 다르다.
·이찬 측 : 이찬이 먼저 뺨을 때린 건 맞다. 그러나 이민영도 가만 있지 않았다. 이찬을 향해 따귀를 날렸다. 그래서 이찬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생겼다. 이민영의 발에 차여 입술이 터지기도 했다. 다음날 '눈꽃' 촬영장에서 동료와 스??들이 왜 그러냐고 물을 정도였다. 맹세코 배를 발로찬 적은 없다. 이민영에게 7~8차례 따귀를 날린 게 전부다. 무릎은 이민영이 차에서 내리다 넘어지면서 까졌다. 오히려 이찬이 피해자다. 이찬은 20일 이민영의 어머니로 부터 따귀를 3대 맞았고, 발로 걷어 차였으며, 오빠에게 머리를 20여대 맞았다. 폭행부분은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할 생각이다.
·이민영 측 : 다툼이 있던 19일. 이민영의 얼굴은 사람 얼굴이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신고하고 싶었지만 이민영의 미래를 생각해 참았다. 도저히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상태였다. 왼쪽 눈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멍이 들어 있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코뼈가 부러졌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코가 아픈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민영은 점점 더 큰 통증을 호소해 왔다. 부랴부랴 병원을 수소문해 30일 코뼈 접합수술을 받았다. 벌써 3번째 입원이다. 안구검사결과 망막에도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 이찬 측은 여전히 따귀만 때렸다고 발뺌하고 있다.
◆ 혼수 : 이민영 "30억원 운운? 사실무근" VS 이찬 "돈돈돈…. 무조건 돈 이야기"
☞ 이찬 측은 파경문제가 불거진 구랍 28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혼준비 과정에서 집과 혼수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집안 인테리어 등으로 다툰 것으로 안다"며 이민영측의 지나친 혼수요구가 파경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혼수를 둘러싼 이찬과 이민영측의 대답이다.
·이찬 측 : 이민영의 어머니가 "‘49평이면 뭐하냐. 민영이가 전셋집에 살 줄은 몰랐다"라며 처가 근처인 광장동에 집을 구입할 것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이민영이 인테리어 공사 등에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이 문제로 다툼이 오갔고 이찬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났다. 결혼 전 부터 무조건 돈 이야기만 꺼냈다. 이민영 어머니는 "임신 때문에 CF를 계속 놓치고 있다"며 "왜 생각없이 행동해서 손해를 끼치냐"고 말했다. 심지어 사건이 있은 다음날 CF 4~5개를 놓쳤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민영 측 : 이찬 측이 억지를 부릴거라 예상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만약 결혼 전에 혼수문제가 불거졌다면 결혼이 성사됐겠는가. 이민영은 충분히 많은 돈을 번다. 혼수를 운운할 만큼 궁핍하지 않다. 그리고 어느 부모가 딸이 임신했는데 CF를 못찍게 됐다며 짜증을 내겠는가. 친구인 배우 ○○양을 예로 들며 30억원 운운한 것도 사실무근이다. 말도 안되는 억지에 그저 황당할 뿐이다. 만약 사실이라 해도 사람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을 수 없는 일이다. 폭행 당일에는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 화해 : 이민영 "19일 이후 만난적 없다" VS 이찬 "26일 청평으로 놀러갔다"
☞ 이찬 측은 1일 '이찬-이민영의 만남과 헤어지기까지. 그리고 그 후'라는 제목으로 A4용지 6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이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이 있은 뒤 26일 서로 만남을 가졌다. 그때 이민영에게는 멍자국만 남아 있었다"고 말하며 이민영의 현 상태를 의심했다.
·이찬 측 : 이민영이 이찬에게 먼저 전화를 해 왔다. 둘은 만나 연애시절 자주가던 청평으로 갔다. 그곳에서 오후 1시∼저녁 9시까지 같이 있었다. 그날 결제한 카드 명세서도 있다. 만약 이민영이 이찬에게 맞아 코뼈가 골절됐다면 어떻게 청평에 갔겠는가. 둘은 다시 잘될 수 있을까 서로 고민 했다. 심지어 이민영은 '눈꽃' 촬영이 끝난 뒤 해외로 놀러가자고 까지 말했다. 26일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 이민영 어머니가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 빼고는 말이다.
·이민영 측 : 병원에 입원기록 카드를 조회해 보면 알 수 있다. 23일 11시 40분에 입원을 했고, 1차 수술을 받은 뒤 25일 퇴원했다. 그날 너무 울어서 얼굴이 퉁퉁 부었다. 그런데 26일 둘이 만나서 청평에 놀러 갔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민영이 계속 코에 통증을 호소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30일 병원에서 긴급히 코뼈접합수술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19일 이후 이민영은 이찬을 만난 적이 없다.
이민영은 이찬과 지난 1999년 MBC 드라마 '하나뿐인 당신'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해 2월 KBS 2TV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를 촬영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12월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두 사람은 갈라섰다. 이민영은 현재 강동성심병원에 누워 있으며, 이찬은 이유를 막론하고 폭행은 잘못됐다며 속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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