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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주의 스키장을 다녀왔다...

이경숙 |2007.01.03 08:00
조회 94 |추천 1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주의 스키장을 다녀왔다....^^


푸하하하~~


처음 스키장을 가본 나...

얼마나 신기하던지....

사람들이 무지무지하게 많았다는거....


처음으로 스키 강습을 받고,

타 보려는데.. 사람들과 부딪힐까봐... 타는게 힘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둔한 운동신경에...

스키처럼 스피드 있는 것을 타려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또 스키 장비는 얼마나 무겁던지...

신발도 너무 무겁고, 옷은 그곳에서 대여했는데,

푸하하하... 새옷이었다.. 아직 상표도 떼지 않은...^^


겨우 낑낑대면서 강습 받는데까지 가고...

이제 겨우 내려가는 법을 배우니...

벌서 점심때... 동행인들과 점심을 먹으니 비가 부슬부슬왔다..


나는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동행인들.... 이대로 갈 수 없다며...

여기까지 왔으니 꼭 리프트는 타고 가야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결국 리프트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은거다....


동행인들...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지들끼리 가 버렸다..........


아....

나도 남자친구를 만들든지 해야지원... 이거 서러워서...--.--


나 혼자 터벅거리면서 화장실을 갔다가,

리프트 타는 곳을 갔다....


사람들은 왜그리 많은지....

엄청 많은 사람들이 리프트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보니...

뭐 그런대로 탈만하다고 생각했다...


내 차례가 되어 리프트를 타려고 했는데...

리프트 타는 법도 요령이 있고, 법칙이 있더군....

그걸 모르고 멍청하게 있다가..

갑자기 뒤에서 덮치는 리프트에

겨우 엉덩이를 조금 걸치고, 올라가게 되는데...

밑으로 떨어질뻔했다....

그래... 난 스키장에서 이때 한번 죽을뻔 했다.


그리고는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정말이지 끝도 없이 올라가는거다.....

내가 아래서 올려다 보았던 그게 다가 아니었다....


왼쪽에는...

초급자들이 열심히 타고 있었다.

그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올라가면서 알게 된건데....

내가 리프트 탄 곳은..... 중급자 코스였다....

나는.. 이제 스키를 탄지 겨우 1시간이 지났을 뿐이었다..

거기다가.. 내가 보통 사람들보다

운동신경이 몇배는 부족하다는

아주 상식적인 것을 깨닫는 것은.. 너무 늦어있었다...

초급자 코스의 2배는 넘는 듯 하던데...


어쨌든... 정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리프트에서 내리는 법도 있다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다...

다른 사람들 잘 내리고, 나는 뒤늦게 내리는데....

이미 리프트는 공중에 높이 떠 있는 상태...

어쩌나.. 그냥 뛰어 내려버렸다....

그리고는... 그 사람 많은 곳에서... 큰 대자로 넘어져있었다.....


뭐 좀 두려웠지만....

나를 두고 먼저 가 버린 그 동행인들에게 질 수 없었다....

그래서... 용감하게 스키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이게 왠일... 안개는 너무 짙고,

스키 타는 사람보다 보드 타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문제는...

스키 타는 사람은 방향을 어느정도 알거 같은데..

보드 타는 사람은 정말이지 어느방향에서 올지 모르겠더군....


그래도....

용감하게 타고 내려갔다....

그런데... 스피드가 너무나 빨랐다.....

그렇지 않아도 겁 많고, 운동신경 부족에다가,

스키 탄지 1시간, 주위에는 아는 사람도 한명도 없고,

안개도 너무 짙은데다가, 보드 타는 사람도 너무나 많고.....


조금 내려가다가....

도무지 안될거 같아... 그냥 넘어지고...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려고 했다..

정상으로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 같았다....


정상으로 가려고 방향을 튼 순간...

아차... 스키방향.....

어느 순간 나는 뒤로 스키를 타고 있었다.....


흐미......

바보 같은 것.....


그래서...

스키를 벗고 신발을 신은 채 다시 정상으로 갔다..


정상에 도착했는데...

리프트는 하행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단다...

그리고 안개가 너무 짙어서...

나를 데리고 올 차량도 올 수 없다고 했다.

응급상황이 아니고는...--.--


이게 설상가상, 진퇴양난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나는...

신발을 신고.....

걸어서..............

중급자 코스에서 아래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아~~~

슬프도다~~~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가여운 장면 아닌가?....


겨우 겨우 아래에 도착했는데..

나의 일행들......

내가 없어졌다고 난리가 났다...


하필 또 내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데...

나의 일행들.....

그들은 리프트 타는 것이 무서워....

그냥 초급자 코스에서 열심히, 재미있게 탔다고 그런다~~~~


이 또한 마지막의 기막힌 반전이 아닌가~~~


내가 했던 고생은 무엇인가~~~


다음에 스키장에 가면...

꼭 초급자 코스에서 먼저 타 보리라~~~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키장 사건~~~ 끝~~~~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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