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진실 주연의 MBC일일 드라마‘나쁜 여자 착한 여자’(극본 이홍구 연출 이대영)가 ‘소문난 칠공주’ ‘하늘이시여’의 계보를 이을 것인가? 지난해 소위 욕먹으면서도 시청률 30~40%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의 전형으로 자리 잡은 드라마가 바로 ‘소문난 칠공주’‘하늘이시여’이다.
1, 2회가 방송된 ‘나쁜 여자 착한 여자’일일 드라마는 첫회부터 이례적으로 불륜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내 논란을 일으키며 첫회 방송치고는 매우 높은 1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서 유부남 송건우(이재룡)와 유부녀 윤서경(성현아)은 각자 배우자의 눈을 피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에 전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행지인 사이판에서 송건우는 바로 근처에 아내 이세영(최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피우는 대담함을 보였다. 아예 사이판에서 대낮에 호텔까지 잡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가족 시간대에 방송되는 일일 드라마가 선정성으로 얼룩졌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선정성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과 악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드라마는 남편과 남편의 첫사랑과의 불륜관계를 뒤늦게 안 여자의 삶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여서 앞으로 상당부분 논란의 장면이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벌써부터 ‘나쁜 여자 착한 여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시청자와 대중매체의 욕과 악평을 들었지만 시청률은 30~40%의 인기 고공비행을 했던 ‘소문난 칠공주’‘하늘이시여’의 계보를 잇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욕먹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방식은 일정한 공식이 있다. 선정적인 장면이나 극단적인 설정(아내 앞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스킨십, 딸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설정 등등)이나 장면을 드라마를 시작할때부터 내보내 논란을 일으킨뒤 이 논란이 대중매체에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논란이 계속될 수록 대중매체는 비평과 악평을 쏟아내게 되고 이로 인해 시청자는 관심을 보인다. 욕먹는 드라마는 자극성과 선정성 등을 점증시키며 시청자들을 중독시킨다. 이렇게 되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사로선 유일한 미덕이 돼버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이러한 드라마들은 시청자의 정서를 황폐화시키는 역기능을 한다.
‘소문난 칠공주’와 ‘하늘이시여’는 초반부터 엽기적인 상황과 소재, 갈등기제로 논란을 일으키기 시작해 끝날 때까지 논란 종합전시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종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방송내내 대중매체나 시청자 단체로부터 줄기찬(?) 비판과 악평을 받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30~40%를 기록했다.
‘나쁜 여자 착한 여자’가 초반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이에 대한 대중매체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제 방송을 시작한 ‘나쁜 여자 착한 여자’가 일상의 건강성으로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이끄느냐 아니면 욕먹으며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전철을 밝을 것이냐에 대해 관심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방송 첫회부터 선정성과 불륜 논란을 촉발시킨 MBC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