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전 삼거리로...
항도마을에서 3Km쯤 지나면 미조/상주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는 초전 삼거리입니다.

'미조 항' 들어보셨나요? 여행 책자에 가끔 소개되는 곳입니다.
시간이 많으면 들어갔다 나오시고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으면 그냥 생략하고 상주 방향으로 갑니다.

저는 미조 항으로 가봅니다. 삼거리에서 2.4Km 들어가면 미조 북항 포구가 나옵니다.
이 북항 선착장이 드라마 상에서 나왔습니다.
철수 탄 배가 비바람에 조난 당한 줄 알고 상실이가 와 수소문하던 곳이죠.
저기 차 나란히 주차된 곳 끄트머리가 그 장소입니다. 대개 '서남낚시'나 '미조부산낚시' 배가 정박해 있을 겁니다.

미조항은 북항과 남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쭉 직진해 들어가면 위 사진의 오른쪽 너머로 남항도 나옵니다.
옆 안내도를 보자면 5-4-2-1의 순서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북항 선착장은 3번입니다. 2번 지점에는 주차장이 있고 이 안내판도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전형적인 어촌 포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낯설면서도 낯설지 않은 도로와 건물들, 물씬 풍기는 바다 냄새... 그렇습니다, 이곳은 MBC 베스트셀러극장 같은 드라마에서도 나왔습니다.

다시 초전 삼거리로 돌아와 이제 상주 방면으로 달립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3.6Km즘 오니 상주공원묘지 입구가 나옵니다.
이 앞에서 S자 급커브를 내려가다 보면 상주해수욕장이 보입니다.
공원묘지 주차장에들어가서 해수욕장울 감상하셔도 되고 그냥 지나치셔도 됩니다.
상주해수욕장은 경남에서 제일 유명한 해수욕장입니다.

곱디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다물, 그리고 그늘을 제공하는 소나무숲을 갖추고 있습니다.
뒤에는 유명한 금산이 버티고 서 있고 거기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해수욕장을 감싸 안으며, 바다 앞에는 아름다운 섬이 떠 있습니다.
또한 낚시를 할 수 있는 방파제와 유람선 선착장도 있습니다.
이 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 갖추어야할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피서철에는 하도 붐벼서 인근의 송정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오른쪽을 보니 금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정상 바로 아래 보리암도 보이고요.
저곳은 조선 태조 가 백일기도를 했던 곳입니다. 당시 이성계는 임금이 되어 소원성취를 하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어주겠다고 했답니다. 허나, 임금이 되고나서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는 자신의 실언을 만회하기 위해 산 이름을 금산으로 지어줬다고 합니다. 원래는 보광산이었는데 비단 금 자를 쓴 錦山으로 바뀐 거지요.
또 조선 현종은 보광사를 왕실의 안위를 기원하는 곳으로 삼고자 보리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답니다.

다시 출발해 상주해수욕장을 지납니다. 금산과 상주해수욕장이 있는 이 일대가 옛날부터 남해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래서 여기와 남해대교가 있는 노량의 일대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아까 초전 삼거리에서 11Km쯤 오니 백련마을 표지석이 나타나고 왼쪽 앞바다에 웬 섬이 보입니다.
저기는 '노도'라는 곳인데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쓴 작가 아시죠?
개경과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남해섬은 고려 시대부터 천혜의 유배지로 이용되었답니다.

노도에서 금산 입구 두 군데를 지나 5.5Km쯤 오니 1024번 지방도 진입로가 나옵니다.
여기가 신전 삼거리입니다.
힐튼리조트와 스포츠파크를 가려면 왼쪽 오른막길로 꺽어야합니다.
잠깐! 만약 여기서 힐튼리조트와 스포츠파크를 가지 않고 곧장 남해읍으로 간다고 합시다.
멀리서 오신 분 중에선 한참 둘러가야되는 힐튼리조트와 스포츠파크를 생략하고 곧장 남해읍으로 가실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럼 저 위 갈림길에서 그대로 직진해야겠죠? 전체지도를 보면 곧이어 이동면 소재지인 '무림'이 나올 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옆 사진은 무림 외외곽도로를 지나 신전 삼거리에서 3.2Km 되는 지점에서 찍은 겁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갯마을 비치텔'이란 모텔인데 '환상의 커플' 스텝들이 숙소로 이용한 곳이랍니다.
여기서 5km, 5분만 더 가면 남해읍입니다.
우리는 위 신전 삼거리에서 힐튼리조트로 가는 걸로 하고 다시 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