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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남자들의로망..

박윤택 |2007.01.04 16:46
조회 112 |추천 0

수많은 남자들에게는 그들만의 '로망'에 관계된 물건, 혹은 대상이

 

존재한다. 예를 든다면 실총에 가까운 묵직한 '모형 권총', 실검에

 

가까운 또 묵직한 '모형 장검' , 묵직한 엔진음의 바이크, 여성의

 

멋진 몸매같은 날렵한 '스포츠카', 더 이상 컴퓨터가 느림보가

 

아니게 해주는 고성능 고사양의 부품들, 심지어 여왕이나 공주 같은

 

'고귀하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물론 대부분

 

의 '우리'는 드라마 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꿈꾸진 않는다.)

 

과도하게 짙은 '핑크 빛' 꿈을 지닌 사람도 있다.

 

 

이러한 남성들의 연인, 친구,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까지 대부분

 

갈망을 이해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애야? 자기는 저

 

흉측한 물건 살 돈은 있는데 나한테 꽃다발 사줄 돈은 없는거지?'

 

'40대가 오토바이를 왜 사! 아직도 당신이 젊은 줄 알아?' , '내가

 

좋아? 스포츠카가 좋아?' , '애야, 날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도대체 왜그러니? 결혼이 그렇게도 싫으니?' 란 참 대답하기 어렵고

 

결코 납득이 안 되는 질문들을 쏟아내는 여인네들에게 남성은

 

얼굴만 붉히며 머리를 북북 긁은 뿐이다. 그러다가 비듬 떨어진다고

 

또 혼나고....

 

그렇기에 아이들 선물을 빙자해 내가 가지고 싶은 거 사는 건 어찌

 

보면 애교에 가깝다. 또 잘 통한다. 하지만 이것도 내 아이가,

 

조카가, 동생이 여자일 경우 아주 난감하다. 그럴때는 어쩔 수 없이

 

그 '로망'을 사서 들고 오다가 전기계량기, 수도계량기 함속에

 

숨겨 놓는다. 이도 저도 아니면 놀이터에 땅 파고 숨겨 놓는

 

수 밖에....

 

부디 여성 동지들이 이것만 알아주길 바란다. 그때 당신들에게

 

보였던 우리들의 열정은 이 '로망'과 일맥상통하는, 무모하며

 

앞뒤 안 가리는 극히 비이성적인 것이었다. 그러니 한심하다고

 

우릴 몰아세우지 말아 달라. 이건 우리들의 천성이며 우리들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전날 20만 원짜리 모형 증기기관차 세트를 사와

  생후 6개월 된 딸이 공학도로서 자질이 보인다고

  능청을 떨다 아침도 못 얻어먹고 새벽같이 출근해야했던

  한 남자의 슬프고도 처절한 술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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