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인도 받았을 때의 그 기쁨. 어떻게 해야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일단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 화려하고 미려한 외관에 눈이 부실테고, 문을 열고 시트에 앉았을 때 온몸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느낌에 아늑해 질테고, 눈앞에 펼쳐진 대쉬보드와 계기판의 구성을 따라 눈길을 주다 보면 시각적 포만감에 이어 코 끝을 간지럽히는 새 차 특유의 냄새에 흡족하게 될 터이다.
거기에 더해 시동을 걸어 숨길을 불어 넣어주게 되면 마치 숨을 쉬고 있는 듯한 엔진음에 오너는 감동하게 된다.
이것이 첫 차일 경우에 그 감동은 오래도록 지속되어 마음속 한 귀퉁이에 각인되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감성적 코드로 남아있게 된다. 이렇듯 소중한 느낌을 오래도록 지속시키려면 수고스럽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새 차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
이 길들이기는 왜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기에 새 차를 구입하여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차의 수명, 성능, 운전 편의성 등등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새 차 길들이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길들이기를 하는 과정에서 왜 이렇게 바뀌는가? 이런 말이 있다. 차는 주인의 성격을 따라간다고....
그렇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질이 다 다르고 살아온 지역이나 접하는 환경에 따라 형성되는 인격이 다 다른 만큼,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조종하는 자동차 역시 길들이기 과정을 거쳐 새로운 성격을 부여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새 차라는 것은 사람으로 치자면 갓 태어난 아기에 해당 하는데, 이 갓난 애기를 데리고 무리하게 일으키고 달리기를 시킨다고 생각해 보면, 다시금 생각하기도 싫은 끔직한 결과가 연상된다.
자동차도 처음부터 무리하게 주행하게 되면 엔진, 변속기, 섀시 등 주요 부품들이 미처 강성을 연마하기도 전에 팍팍 상하게 되어 버린다. 이 말인 즉슨, 새차가 애늙은이 같이 노화되어 버린다는 슬픈 이야기 되겠다.
1. 엔진 길들이기
엔진 길들이기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다. 예방 주사라는 것이 해당 병원균을 소량으로 투입하여 신체가 이에 대항하는 방어 체계를 쌓아나가는 과정인 것 처럼, 자동차 엔진도 마찬가지로 엔진 내부에 자리한 쇳덩어리들을 미리 마모시키는 과정을 일컷는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엔진을 작동시키면 새 엔진 내부에 자리한 쇳덩어리들은 엔진 오일의 윤활 작용을 거쳐 서로 맞부딪치며 힘겨루기를 시도한다. 쇳덩어리와 쇳덩어리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모되면서 부분적으로 강도가 증가하여 엔진 내부에 사이좋게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도가 제대로 잡히기 전에 고회전의 알피엠을 사용하여 엔진을 혹사시키면 엔진 내부에 자리한 쇳덩어리들이 팍팍 깍여 상하게 된다.
길들이기는 명확한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최초 구입시부터 1.000km 까지를 최적기간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최초 1.000 km까지의 주행은 차량의 수명과 성능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절대로 과속 및 급가속, 급제동 등을 절대 삼가야 한다.
정리하자면, 새 차 때는 엔진의 수명과 연비, 안전을 고려하여 처음 1.000km 정도까지는 2.500~ 3.000 알피엠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여 정속 주행을 해 주어야 한다.
덧붙여, 차량 전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전하면서 도로환경, 기후조건, 운전자의 습성 등에 차가 적응해 가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자동차의 엔진은 같은 속력이라면 높은 단의 기어로 주행하는 것이 차후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2. 워밍업을 한 후에 출발
우리가 운동할 때를 생각해보자. 몸에 땀도 적당히 나고 근육도 풀려 있어야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출발전의 적당한 워밍업은 차의 엔진과 주변 부품을 천천히 뎁혀 주면서 원활한 윤활작용을 도와 차의 수명을 길게 해 주고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정차된 차량의 엔진 오일은 엔진의 하단에 위치한 오일팬에 모여 있어 시동을 켠 직후에는 미처 엔진 오일의 공급이 완벽하게 순환이 되지 않은 상태가 된다. 이때 시동을 걸어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이 회전을 하게 되어 각종 부품이 마모가 된다.
그래서 엔진 시동후에는 엔진 오일이 엔진 각부에 골고루 순환되는데 소요되는 23초에서 30초 가량의 시간을 할애 해 줘야 한다.
3. 처음 엔진 오일은 1.000km에서 교환한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점진적인 성능 향상에 힘입어 출고후 5.000km정도가 지난후에 엔진 오일을 갈아줘도 무방하다고는 하나, 필자의 경우 엔진 내부에서 생성되는 쇳가루를 제거하기 위해 1.000km 정도에서 갈아준 기억이 있다.
물론, 오일필터를 통해 쇳가루가 걸러지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기계에서 배출되는 쇳가루다. 새로 조립한 엔진이나 변속기는 회전하면서 금속가루나 이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건강을 고려하여 1.000Km를 전후하여 엔진오일을 새 것으로 갈아준 것이다.
그러나 이후로는 통상 매 5.000km에서 7.000km 주행시 마다 갈아줘도 무방하며, 비포장 도로 주행이나 짧은 운행 등 가혹 조건시에는 그보다 낮은 키로수에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을 갈아줄때는 오일필터 역시 함께 갈아준다. 엔진 오일은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단, 그만큼의 경제력이 따라준다면.
오일 교환시는 각 부분에 맞는 점도를 가진 것을 선택해야 한다. 각 부분에 맞는 점도, 교환 시기등은 새 차 출고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취급설명서나 정비지침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좋다고 비싼 엔진 오일을 쓰는 오너들이 있는데, 자기 차의 특성을 파악한 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로 한발 나아가는 길 되겠다.
4. 처음 변속기 오일은 10,000km에서 교환한다
변속기 오일도 제때에 교환해 주어야 한다. 수동변속기 오일은 중요도가 낮아 그만큼 신경이 덜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동 변속기도 쇳덩이로 이뤄진 부분이니 만큼 최초 10.000km에 한번 갈아주고 난 후, 40.000km 마다 정기적으로 교환해 준다고 차계부에 적어주는 습관을 길러주면 경제적으로도 좋고, 자동차는 그만큼 건강해진다.
수동 변속기 오일이 단순히 윤활 작용을 하는데 반해, 자동 변속기 오일은 유압 작동유로서의 기능도 겸비한다. 오일 펌프에 의해 발생시킨 압력을 클러치와 브레이크 피스톤에 유압을 걸어 변속 동작을 완성 시키기 때문이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유압 클러치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점도와 마찰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 호환성이 없는 오일을 사용할 경우 마찰 특성 차이로 인해 클러치 표면 재료가 상할 수 있다. 자동 변속기 오일의 수명은 산화에 따라 결정된다. 산화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가속되므로, 자동 변속기 오일의 작동 온도가 높아질수록 수명이 급속히 짧아진다.
자동 변속기 오일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오일팬에 저장된 오일이 회전하는 톱니바퀴에 닿아서 거품이 발생한다. 오일에 거품이 발생하면 윤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유압계통에서 제대로 압력을 전달할 수 없어서 원활한 변속 동작을 가로막게 된다. 반대로 오일이 너무 적으면 오일펌프가 제대로 오일을 흡입하지 못해서 유압 회로에 공기가 들어가므로 변속 동작이 거칠어지고, 윤활 성능도 떨어진다.
자동 변속이 오일은 특히 열을 많이 받기 때문에 사용 방법에 따라 수명에 차이가 많다. 자동 변속기 오일의 수명은 40.000km마다 교환해 준다. (원형민 저 - 내 차, 아는만큼 잘나간다에서 발췌)
5. 변속은 변속시점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
각차량의 매뉴얼이나 제원 표에 보면 기어비 셋팅이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기어비에 따라 각 기어의 최대 속도가 있는데, 수동변속기 차량이 기어변속시 떨림은 주로 엔진회전수와 기어비가 안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산술적으로 딱 부러지게 수치가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운전자마다 운전하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경험에 의한 감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다. 보통은 가속력과 연비를 적절히 타협한 권장 기어 변속시점을 각 차종마다 주는데 예를 들어 1.500cc급의 소형차라면 대부분 변속시점도 비슷한 편이다.
기어 변속에 익숙하지 않아서 변속 소요 시간이 길면, 그 사이에 엔진 rpm이 과도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변속시에 차가 덜덜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변속 타이밍을 더 일찍 잡아 주던가 클러치에서 왼발 압력을 줄이는 시점보다 약간 앞서서 악셀을 밟아주거나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동 변속기는 자동으로 변속이 이루어지지만 변속기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속 페달을 급하게 밟거나 놓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나오는 차량 중에는 아예 급가속이 되지 않도록 셋팅되어진 것들도 있다. 이를 테면 액셀을 한번에 끝까지 밟아도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 가는게 아니라 메이커에서 지정해 놓은 시점이 되어야 변속이 된다는 게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브레이크에 유의해 길들이기를 해야 하는데 정지하는 순간까지 브레이크를 꽉 밟는 습관은 차를 울컥거리게 할 뿐만 아니라 디스크를 상하게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는 꽉 눌러 밟되, 정지하는 시점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힘을 빼 부드럽고 서서히 멈추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6. 타이어 공기압은 적절히 유지한다
일반인들이 타는 자동차의 공기압은 자동차가 출고 될 당시나 정비의 필요성에 의해 정비업소에 맡겨졌을 때 맞춰 놓은 상태에서 별다른 고장이 없는 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다.
타이어는 사람으로 치면 신발과 같은 역할이라 하겠다. 타이어는 필히 규격품을 쓰고 규정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나 보통 30psi에서 32psi 정도이다. 자세한 공기압은 차종 매뉴얼에 표시되어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모자라면 핸들이 쏠리는 경향이 있고, 과다한 공기압은 노면과의 마찰력이 적어져서 안전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또한 만차시와 겨울철 구동방식에 따라 앞쪽과 뒤쪽의 공기압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자.
좀더 부연하자면,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급출발시나 급제동시 자동차의 급격한 하중 이동을 타이어가 받아낼 때 쉽게 변형되기 때문에 차량의 운동특성을 저하시켜 핸들링이 불편해지며 연비도 떨어진다.
이런 상태로 고속으로 주행하게 되면 타이어가 노면과 접지하는 면적이 넓어지게 되어 노면과의 마찰열과 타이어 자체 발열로 인해 타이어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반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높으면 타이어의 강성에 의해 노면에 대한 접지 면적이 작아져 접지력이 떨어지면서 승차감이 나빠진다. 동시에 코너링 할 때 쉽게 미끄러질 수 있고, 제동 거리가 길어지는 단점이 발생할 수 있다.
한때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어 주행하면 연비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위의 예문을 잘 살펴보면 왜 잘못된 것인지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7. 급가속, 급제동은 삼간다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급가속을 하게 되면 주행중인 상태보다 더 많은 동력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때 엔진에는 심한 부하가 걸리게 되어 이로 인한 기계적 마모가 심하게 일어난다.
급제동을 하게 되면 서스펜션이라 불리워지는 현가장치나 하체 부품, 브레이크 계통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울러 타이어 역시 편마모 및 마모 정도가 몇배나 빨리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 차를 길들이는 과정에 이러한 습관을 반복하게 되면 훗날 문제아로 성장하게 되어 개도하는데 있어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