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는 원래 쿠바의 예전 미군기지가 있던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국제 포로 수용소가 있다.
이 영화는 영국에 살던 파키스탄 청년 4명이 겪은
충격적 실화에 바탕을 한, 다큐멘터리적 진행의 영화다.
영국에서 살던 청년 아시프는 파키스탄에서 아버지가 결혼할 신부감을 정해놨단 말을 듣고 13년 만에 파키스탄에 친구들과 돌아온다.
신부를 만나고 결혼하기로 한 뒤,
친구들과 돌아다니는 와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4명은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는다.
그러다가 공습을 당하게 된다.
내장이 튀어나오고 손과 팔이 날아가고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바니 디지에"(물좀 줘.)
지나가는 트럭에 친구 따라 탑승했는데 컨테이너박스 안에 가득찬 사람들로 숨쉬기 힘든 상황에서 기절한다.
그리고 컨테이너박스를 향해 총이 발사된다.
시체들과 피가 즐비했다.
탈레반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
좀비같은 상황.
그리고 친구들은 모두 흩어지거나 죽었다.
그들은 탈레반 포로로 수용되었고 외국언론은 그들을 매우 위험한 사람들, 집단으로 보도했다.
어느새 미군이 들이닥쳤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포로들을 이용했다. 무릎을 꿇게하고 마구 윽박지른다.
그 중에 몇 명은 포로가 되어 수용소로 간다.
얼굴에 푸데자루로 묶인 채.
포로 이송 과정은 정말 참혹하다.
수색하다 발로 차고 폭행하는 것은 다반사.
그들은 알카에다 전사를 포로로 수용하고 그들은 엄청나게 위험한 인물들로 보도된다. 이 무슨 코메디인가.
북부동맹이라는 탈레반 단체가
국경을 넘은 사람들을 잡아 미군에게 넘긴다.
미군은 얼굴을 때리고 계속 심문해서 포로들을 정신적 공황 상태로 몰아넣는다.
"너 알케에다지?" 아니라고 하면 폭행.
단지 파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 사정이 궁금해서 버스를 타고 온 4명의 젊은이는 그렇게 알카에다 전사가 된다.
머리가 삭발되고
발가벗겨진채
머리에 자루를 쓰고
사냥개에 의해 몰아져서
이송된다.
죄수인양 사진촬영을 하고
주황색 옷과 검은 복면을 쓴 채
쿠바의 관타나모 기지로 이송된다.
럼스펠드, 부시의 인터뷰 내용이 오버랩된다.
부시는 수용소의 사람들을 두고,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라고 말하고
럼스펠드는, "대부분 제네바 규약을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한 가정의 고귀한 아들들이자 가슴 안에 알라라는 유일신을 섬기는 무슬림 청년들은 관타나모 기지의 미해병대 소유가 된다.
사막의 떙볕같은 곳에서 한없이 무릎을 꿇고 앞을 보지 못한 채 앉아있는다.
"영국 배반자 새끼야 (traitor!)"
결혼하러 파키스탄에 갔던 아시프는 성전에 참가한 지하드 전사가 되어버렸다.
세상에나.
미군 병사가 코란을 발로 찬다.
철조망 수용소에 있는 이들이 모두 일어나 분란에 휩싸인다.
mi-5,대사관, 군조사요원들이 차례로 들어와 그들의 전력을 조사하며 인터폴 협약에 따라 가족들도 감옥에 끌려갈 수 있다고 협박하지만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길이 없다.
그들의 질문은 모두 일방적이다.
넌 알카에다지?
당신 알카에다인가요?
소리를 지르던 사람은 '규율반'이라는 중무장한 군인 4명에 의해 수없이 맞고 폭행당하고 쇠사슬에 묶여 나간다. 주변 동료들이 오줌통을 뿌려버린다.
어떤 군인이 포로 발 밑에 있는 타란튤라를 발로 잡아준다.
이것은 수용소라도 사람간에는 어쩄든 말이 통한다는 뜻인가?
포로 중에 한명이 랩으로 자신의 상황과 심정을 노래한다.
간수 노릇하는 미군 병사는 "잘들었다" 며 잠을 재촉한다.
그들은 3개월 동안 수용되었다.
그리고 관타나모 수용소의 특별시설 '수용소 D'로 이송한다.
친구들과 함께 1년 동안 수용된다.
수용소 D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자유 수호를 위한 명예로운 구속"
HONOR BOUND TO DEFEND FREEDOM
그곳에서 심문을 받는데 워싱턴에서 왔다는 이들이 기막히게도 집회에서의 연설에 참가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한다. 부인하면 대가를 받는다. -3개월 독방.
어떤 방에 가면 바닥에 고리가 하나 있는데 팔을 뒤로 묶어 5~6시간 앉아있고 헤비메탈 음악을 끝없이 틀어놨다. 또는 에어콘을 틀어놓고 혼자 앉아있게 했다.
"알 카에다 전사였다." 라는 말 한마디였으면 모든게 해결되었다. 결국 아시프가 자백했다. 자신이 알 카에다라고.
그는 법정에 서게될거라고 했다.
하지만 아시프에겐 영국 경찰이 가지고 있는 알리바이가 확실했다.
3개월 후에 그는 별다른 말 없이 석방된다.
비행기를 타고 영국 경찰서에 있다가 풀려난다.
다시 파키스탄으로.
말없이 아버지와 포옹을 한다. 동네에 폭죽이 터지고 마을은 축제분위기. 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삶에 대한 태도가 모두 바뀌었다고.
아시프는 2005년 7월 2일에 결혼했다.
아시프, 샤픽, 루헬은 영국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