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한 날이네요..
다행입니다.
당신의 하루가 따뜻할수도 있겠다 생각하면.
그나마 위안이되니까요..
오늘은 서랍정리를 했습니다..
그속에 그사람에게 받았던 첫번째 편지가 있었습니다.
내가 억지로 졸라서 써달라고 했었던..
어색한 말투와 숙쓰러운 표정으로 적어준 소중한 편지..
그사람..내게 고맙다며..나에게 오는 중이라며.. 또 미안하다며..
그렇게 적어준 소중한 편지..
한참을 읽다보니..
병구씨..하면서 내게 불러주었던..
그사람의 목소리가 또 떠오르네요.
또 미소가 지어지네요..
다 잊고자해서 모든걸 지웠지만..
끝내 삭제 버튼을 누르지 못해.. 지우지못한
그사람의 환한 미소가 있는 폰속의 동영상을 또 틀어봅니다.
참 밝게 웃습니다..참 환하게 절 불러줍니다..
그리곤 그리운 마음이 주체못해서.. 답답한 마음이 주체못해서..
그래선 안되지만 난 또 당신을 떠올립니다..
그사람과 헤어지고 .. 몇번이나 해가 뜨고 졌지만..
내겐 매일매일이 그날만 같습니다.
우리가 헤어졌던 그날말입니다..
후회도 해봅니다.
그때 잡았으면..그때 한번더 믿어달라 했으면..
달라지지도 않았을까..
그사람의 말처럼..냉정한 내모습은 어디간건지..
그사람과 관련된 모든건..오늘 일처럼.. 하나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사람은 알까요?
그사람은 알고있을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그사람 홈피를 들리고..
잘지내는지..아프진 않은지..살피고..
길거리에서 혹시나 마주칠까..나갈때는 항상 옷을 챙겨입고..
당신을 우연이라도 보게 될까..길가를 서성이고..
혹시..날 잊진않았을까..걱정을하고..
그사람이 봐주길 바라면서 또 이곳에 글을쓰고..
참 아프네요..참 힘이 드네요..
그사람도..나만큼 아프겠죠..나만큼 힘이 들겠죠..
그래서 난.. 그사람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수십번 수화기를 들었다놓고.
수십번 문자를 찍었다..지웠다해도..
지금은..우리가 함께할수없다는걸 아니까요.
결국은...또 이곳에 이렇게 글이나 끄적입니다.
그사람을 잡을 용기도 없는
내가 할수있는건 이정도 뿐이니까요.
미안합니다..그대.. 미안합니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고..
아직도 사랑해서 미안하고..
미안해서.. 또 미안합니다..
그렇게 미안하지만..
어떻합니까..잊혀지지 않는데..어떻합니까..지워지지 않는데..
당신은 그렇게 내속에 자리잡아 떠나질 않는데..
자꾸만 심장을 떼내라고 하시면..
난 어떻게 삽니까?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백번 잊고..천번을 지워봐도..
그래도 안되는데..자꾸만 그러면..
나더러 어떻하란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