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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남 05, 미칠 정도로 완벽해

이상윤 |2007.01.07 17:51
조회 174 |추천 0
완소남 05, 미칠 정도로 완벽해 ‘이혜린의 연예05’는 음반,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다섯가지 키워드를 꼽아보는 기획이다. 한 주 간 연예관계자 및 네티즌에게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순으로 선정기준을 삼았으며, 기자의 다소 주관적인 견해도 반영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기자의 성별이 여성인 바, 그 첫회로는 ‘2007년의 출발을 장식할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성의 줄임말로, 인터넷 용어다) 후보 05’를 뽑아봤다. 새로 시작되는 드라마에서 매력을 뽐내줄 탤런트와 꽃미남의 신흥 세력으로 떠오른 신예스타 등 다양한 남성들이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 준비를 끝마쳤다.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이들 스타를 둘러보자.

☆또 하나의 연하남:이민기

터프한 연하남 “철부지 No∼”

요즘 국내 연예계에 불변의 법칙이 있으니, 바로 ‘연하남은 뜬다’는 것.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의 지PD, 지현우가 싸가지 없으면서도 순진한 연하남 역할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고, 현빈도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상처 많은 연하남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여우야 뭐하니’에서의 천정명과 ‘소문난 칠공주’에서의 박해진도 같은 맥락. 남자 주인공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을 공략한 이들 꽃미남은 곧바로 ‘완소남’에 등극했다.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과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로 이미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민기도 KBS 수목드라마 ‘달자의 봄’을 통해 인기에 쐐기를 박을 전망. 이번에는 6살 연상인 33살 노처녀 달자(채림)를 웃음짓게 해줄 27살 애인대행 알바생 강태봉 역할을 맡았다. 팍팍한 직장생활에 찌든(?) 달자를 위로하는 동시에 드라마를 시청하는 20∼30대 여성들 마음까지 녹일 태세다. 또래의 모델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휘말린 반면, 이민기는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단연 돋보인다. 그동안의 철부지 이미지를 벗고, 터프한 매력까지 더했다.

☆순정만화의 재연:세븐

천진난만… 풋풋한 매력 '물씬'

지난해 추석부터 캐스팅 상황이 실황중계되며 관심을 모았던 가수 세븐의 연기자 변신. 신화, 비, 윤계상 등 남자 가수들의 연기 도전이 붐을 이룰 때도 음반 활동만 고집하던 그가 연기 데뷔 첫작품으로 ‘궁s’를 택했다. 그만큼 ‘궁’ 전작을 재밌게 봤고, 또 이번 캐릭터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세븐은 “밝고 명랑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이후(극중 이름)가 실제의 내 모습과 비슷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븐의 드라마 출연 소식에 그동안 바쁜 해외활동으로 TV에서 세븐을 자주 볼 수 없었던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귀엽고 천진난만한 면모를 실컷 펼쳐보일 예정이라 1집 ‘와줘’ 활동 때의 풋풋한 매력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예고편에 나온 몇 가지 표정과 모션들은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이미지는 딱 맞아떨어졌지만 연기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황인뢰 감독이 “가수 출신이라 조금 어색하긴 해도, 카메라 앞에서 놀 줄 알더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은데다 박화순 촬영감독은 “천재성을 엿봤다”고 말했으니, 2007년 1월에는 걸출한 신인 배우를 한 명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동시간대를 공략하는 이민기와의 한판 승부도 관심거리다.

☆나쁜 남자의 매력:김명민

모성애 자극한 냉철한 천재의사

‘불멸의 이순신’과 ‘불량가족’을 통해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명민은 MBC 주말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나쁜 남자에 도전한다. 겉으로는 냉혈한이지만 사실 나름의 고민과 상처를 안고 있어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캐릭터. 김명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오로지 성공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천재의사 장준혁으로 변신한다.

장준혁은 의사이긴 하지만 사실 환자의 생명에는 별 관심이 없다. 오로지 완벽한 수술에 성공해서 질병을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진료하고 있다. 지독한 현실주의자인 셈이다. 그런 그도 난관에 부딪히고 마는데, 바로 과장 승진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것. 막강한 라이벌 노민국(차인표)이 갑자기 나타나 성공 첫 단추부터 잘못 꿰게 생겼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냉철한 천재의사의 고난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도 흔들릴 전망이다.

처음엔 수술장면 동영상도 조그만 창으로 겨우 보던 김명민이 이젠 환자를 보면 직접 치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캐릭터에 흠뻑 취해있다고 하니, 그가 보여줄 새로운 매력이 기대된다.

☆무식한 훈남?:정일우

무식남도 사랑하면 달라져요

무식한 남자 캐릭터가 진화했다. 어딘가 모자라고, 능력이 없어서 여자들한테 무시당하기 일쑤였던 ‘무식남’이 훤칠한 키와 고운 얼굴을 갖게 된 것.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가 그 예다. 정일우가 연기하는 이윤호는 이종격투기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고교생. 외모도 출중하고, 싸움도 잘해 여자들한테서 인기가 많지만, 학업은 혐오(?)한다. 조리있게 말을 하지 못해 영화 ‘괴물’의 줄거리를 설명하지 못할 정도인데, 그럼에도 멋있다.

파격적인 편성으로 일일극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요즘 시청률 두 자리 수를 돌파하며 인기에 탄력을 받은 상태. 물론 ‘야동순재’(야한 동영상을 즐겨봐서 생긴 별명) 이순재와 ‘식신’(먹을 것을 밝혀서 생긴 별명) 정준하 등 독특한 캐릭터와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지만, 정일우를 보려고 이 시트콤을 시청한다는 10대 팬도 많다. 서민정과의 사제지간 정이 야릇하게 변모하면서 ‘민정-윤호’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팬도 상당수라고. ‘무식함에도 불구하고’ 극중 서민정을 향한 마음이 깊어질 수록 정일우를 찾는 여성팬들도 급증할 전망이다.

☆가요계의 외계인(?):신기현

가녀린 외모, 장난끼 멀티

지난 한 해 극장가에서는 강동원과 이나영을 일컬어 ‘외계인’이라고 부르곤 했었다.

도무지 지구인이라 믿기지 않는 얼굴 크기와 신체적 조건 때문이다. 2007년에는 6인조 신인그룹 배틀의 신기현이 바통을 이어받을 듯하다.

188cm의 장신에 주먹만한 얼굴, 새하얀 피부와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 떨어질 것 같은 큰 눈. 꽤 비현실적인 비주얼이다.

2005년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배틀신화’로 얼굴을 알린 후 가수 데뷔를 위해 1년 여간 방송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를 향한 팬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단다. 배틀의 공식 데뷔무대에는 저 멀리 일본, 중국에서도 팬들이 찾아왔을 정도다. 연습생 시절에도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에서 호시탐탐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그룹 내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신기현은 배틀이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 연기자로도 나설 계획이다. 시트콤, 드라마, 영화 모두 해볼 생각.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장난끼도 많다고 하니, 멀티 엔터테이너로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2007.01.07 (일)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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