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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의 이야기

이은정 |2007.01.10 15:15
조회 56 |추천 1


 

 

이이야기는 어느 의사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5년전...

진주에서 인턴으로 근무할때의 이야기입니다

공사장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한남자의 이야기입니다

 

26살의 한젊은이가공사장에서의 추락사고후 응급실로 실려왔다.

 

그의 얼굴과 머리는 심하게 손상되어 원래모습을

 

전혀 알아볼수 없었고

 

의식을 완전히 잃은후였다.

 

서둘러 난 그의몸을 응급조치를 했으나

 

살가망은 전혀..거의 없을것 같았다.

 

이미 식물인간이 된 상태나 마찬가지인그가

 

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 누눠있는 그날 아침..

 

난 착잡한 심정으로 그를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심전도를 체크하는 기계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나의 가슴은 무겁게 가라 앉았다.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나타내던 곡선이

 

갑자기 웨이브 파동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힘차고 반복적인 정상적인 인간의 삼장박동에서

 

점점 약해지고 힘을 잃어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것은 곧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의미했다.

 

보통 이러헌 곡선이 나타난이후

 

10분이상을 살아있는 이는 나는 본적이 없었다.

 

그의 운명이 목전에 다가옴을 느낀 나는

 

중환자실을 나와서 그의 상태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환자가 운명할때가 되었으니 임종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이미 가족들은 환자에대한 어떤 응급조치도 포기한채

 

그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상황이엿다.

 

젊은이의 부모님과 일가친척인듯한 몇몇사람들이 슬피울며

 

이미 시체나 다름없이 누워있는 그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중환자실을 나왔다.

 

 

간호사에게는 심전도 파동이 멈추면

 

곧바로 영안실로 옮기라고 일러두면서...

 

다른환자를 보고 잠시후에그중환자실을 지나면서

 

나는 깜짝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1시간이 지난 아직도 그의 심장박동이

 

느린웨이브 파동을 그리면서 살아있는것이였다.

 

이런 경우를 나는 그이전에도 그이후에도 본적이 없었다.

 

정말 신기하게 생각되어 지면서도 쉽게 정말 믿을수가 없었다.

 

그날오후는 쏟아지는 응급환자들을 돌보느라

 

더이상은 그젊은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웬지 갑자기 그젊은이가 생각이나서

 

그중환자실을 찾았 가보았다.

 

물론 지금은 아무도 없는 빈침대이거나

 

다른환자가 누워있으리란 당연한 생각으로였지만서도

 

웬지 그의 생각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음은 스스로도 부정할수가 없었다.

 

방에 들어선 순간...

 

나는 다시한번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직도 그가 있었다...

 

너무나 미약하지만 끊이지 않는 심장곡선을 그리며

 

그의 영혼은 아직 몸을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것을 본순간 나는 무언가를 느꼈다

 

웬지 이세상에서 그가 쉽게 떠나지 못할 이유라도 있는것일까..

 

이것은 과학적,의학적 상식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였다.

 

나느 의학적지식으로는 설명할수없는 그이상의 어떤 존재를

 

그순간 무의식중에 감지했던 것이였다

 

하루가 다시 그렇게 지나고

 

그의 심전도가 웨이브 파돌을 그린지 이틀이나 지났다

 

다음날 아침 나는 다시 중환자실에 가보았다

 

그의 신체는 죽은것과 다름없었지만

 

영혼은 어떠한아유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더없이 미약하게나마 이세상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엇다

 

심전도를 나타내는 모니터 화면이 그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고

 

니의 예사롭지 않은 느낌역시 그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젊은 여인이 중환자실을 들어왔다

 

이제까지 보호자중에 없었는데

 

마치 멀리서 갑작스레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온듯했다

 

젊은이의 애인인듯한 그녀는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제대로 환자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창백한 얼글로

 

금방이라도 바닥에 쓰러질것만 같았다

 

젊은 여인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까스로 침대옆에 섰다

 

바로 그순간

 

갑자기 그의 심장심전도 파동이 멈추었다

 

모니터화면에 끊임없이 지속되던 웨이브 파동이 한순간 사라지고

 

한줄기 직선만이 화면ㅇ에나타났다

 

이틀간 미약하게나마 뛰어왔던 그의 심장이 바로그때 멈춘것이였다

 

내가슴은 순간 서늘해지면서 웬지모를 거대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젠 정말로 이세상을 떠난 그와

 

그의곁에 남겨진 여인을 두고 나는 중환자실을 빠져나왔다

 

그의 임종소식을 전하고

 

나는 보호자중 한사람에게 그녀가 눈군지 물어보았다

 

내게는 그녀가 그의 삶을 오늘까지

 

정말 믿기지 않을정도로 연장시킨 그어떤 존재로까지

 

여겨져왔던것이다

 

그녀는...

 

결혼한자 3개월에 접어드는 그의 부인이였고

 

뱃속에 아기를 임신중이였다

 

놀라움과 마음속깊이 형용할수없는 감정이 밀려오면서

 

나는 그순간 내가 해야할 행동이 무엇인지 깨달앗다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야기 해주었다

 

세상을 떠나기전에 당신과 뱃속의 아기를 만나기 위해

 

그가 얼마나 그오랫동안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이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지...

 

얼마나 힘겹고 가슴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였는지,,,

 

그리고 그것은 부인과 이세상에 나올 아가에게전하는

 

그의 이세상 마지막 메세지라고...

 

그것은 바로 사랑의 작별인사였다고...

 

듣고있는 그녀의 눈에서 넘치는 눈물을 바라보며

 

나는 그어떠한 경외심까지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간직한 한영혼이

 

 

바로 우리곁을 떠나는 순간였다

 

인간의 사랑이...얼마나 위대한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영혼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위해

 

의사의길에 들어서는 후배들에게

 

나는 요즘도 이 이야기를 해조곤 합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죽음이 그를 찾지 않았더라면...

젊은이와 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행복했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들과같이 사랑하고 싶다...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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