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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중독되어...

송선근 |2007.01.11 12:15
조회 25 |추천 1


"사랑해"라고 그가 말했을 때,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것 역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너를 떠났어"라고 친구가 말했을 때,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여전히 너를 기다리고 있어,

그를 다시 만나봐"라고 친구가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내 마음이

거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세상을 점점 믿지 못하게 되었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이것이 세상인가?

내 눈앞에 서 있는 너는 너인가?

오래 전 그 마음은 정말 나의 마음이었나?

지금의 이 마음은 나의 마음인가?

 

마음 없이 무엇에 중독될 수 있을까?

거짓된 이 마음으로...

 

 

- 황경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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