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2) ]
14억에 육박하는 중국인구, 세계인구 다섯 명 중 한명은 중국인인 셈입니다. 그리고 면적은 세계 2위이며 대한민국의 약 100배나 됩니다. 이런 중국이 용틀임 끝에 일어나 꼬리를 휘저으며 비상하고 있습니다.
참말이지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마치 블랙홀처럼 무섭게 세계 경제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 등소평이 얘기한 도광양회(韜光養晦)에 뜻 맞추어 중국은 칼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길러왔던 것입니다.
사스(SARS)가 극성을 부리고 이라크전이 발발한 와중에서도 중국은 9% 가까운 GDP 성장률을 자랑했습니다.
게다가 신주(神舟) 5호의 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국력에 발맞추어 우주로도 비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위(楊利偉)를 태운 신주 5호는 2003년 10월 16일 오전 6시 23분 1분 1초의 착오도 없이 착륙지점에 정확히 착륙했습니다.
그 뿐 만이 아니다. 중국의 달 탐사·측량 프로젝트인 '창어공정'에 따라 오는 4월께는 중국 최초의 달선회 탐사위성인 '창어1호'가 발사돼 3차원의 달 지도 작성을 목표로 38만㎞ 밖에 있는 달의 주위를 돌며 달 표면의 화학원소 함량과 유형별 물질의 분포, 달의 토양,달의 공간환경 등을 탐측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형재적 중국의 위상을 말해주는 하나의 심볼인 것입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해 말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서 1조96억달러에 달했다고 제일재경일보가 믿을 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6년 10월 한 달 동안 늘어난 외환은 217억달러로 연 5개월째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의 합계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그동안 미국에 수출해 벌어들인 엄청난 액수의 달러를 대부분 미국정부채권을 사들이는 데 쏟아 붓고 있다 합니다.
어느 날 중국이 이 채권을 투매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고 미국은 전면적인 금융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이 중국은 바야흐로 미국의 ‘명(命)’줄을 쥐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견제도 눈에 보이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열린 美·中 경제전략대회에는 연1100억달러의 대중(對中)적자를 내고있는 미국이 그 불을 끄기위해 미국 장관 7명이 대거 베이징으로 몰려가는 형편인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이후 4년 연속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달성한 중국경제는 2006년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종전의 양 위주의 발전전략을 질 위주의 발전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올해 거시통제를 계속 강화해, 양호한 경제발전 추세를 유지·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후진타오를 비롯한 새로운 제4세대 지도부는 집단 지도체제의 정치적 안정과 지도력으로 시장경제에 걸맞는 사회 각 부문의 개혁추진을 천명하고 신중하고도 과감한 개혁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국내적으로는 민주화 카드를 내밀고 있으면서 국외적으로는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사업을 통해 발해, 고구려 등 우리의 고대사를 왜곡,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패권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자칭 IT강국이라는 한국의 명성은 곧 도전받게 될 것이며, 또한 자동차 강국, 자칭 조선(造船)강국이라는 명칭도 곧 중국에 추월당하고 말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를 따라 마시는데 2년정도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IT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은 마치 스펀지처럼 세계 각국의 기술을 빨아들이며 산학연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물질적 측면, 정신적 측면 모두 우리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지만 과학 기술적 발전의 양과 속도를 감안해 본다면 중국은 현재 ‘날아가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기술관료 출신들인 중국지도부가 일관된 과학기술 주도 정책을 획기적으로 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국가경쟁력으로 내세우는 한국과학기술의 현주소는 어떠합니까?. 한국이 보유한 세계최고 기술은 현재 겨우 30건에 불과하며, 미국
2072건, 일본 1469건, 독일 431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며, OECD 31개국 중 1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분야의 해외기술 의존도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소위 '가마우지경제'라고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 전화 단말기에 사용되는 CDMA 원천기술은 5%를, 반도체는 수출가의 12%를, PC는 CPU에서 12%를 로열티로 지불하며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우기 요즘들어 원화 강세로 우리 기업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은 15년 뒤면 “미국과 같은 슈퍼파워(Super Power)가 된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중국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도 또한 대부분의 중국인들도 모두 앞으로 미국을 추월할 나라는 당연히 중국이라고 답하며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헌신적이고 신념에 찬 중국지도자들의 신뢰성인 것입니다.
중국의 지도부는 20년 뒤를 내어다 보고 있습니다. 등소평이 그랬고, 장쩌민이 그랬고, 현 지도자인 후진타오가 그러합니다.
20년 후 그들은 팍스 시니카 (Pax Sinica)의 시대 즉, 중국 주도의 세계평화시대가 올 것임을 확연하게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 양자강은 도도히 힘차게 미래를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합니까?
대통령을 위시한 지도부는 그 통치력에 신뢰를 잃었고, 사회의 각 세력들은 서로 찢기어 진보다 보수다, 좌파다 우파다 하며 구석구석 양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 경제는 정책부재에다 고유가와 달러 약세로 생산과 소비는 줄고 수출은 어둡기만한 형편입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19위에서 24위로 추락하고 말았음을 우린 엊그제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 나아갈 것인지요...
위정자들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자기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야 한다. 술수나 꼼수가 아닌, 정책으로 이 나라를 옳게 다스려 나가야 합니다. 지금 한가하게 대통령 임기관련 개헌 논의나 할 한가한 시점이 아닙니다.
정말 위정자들은 정신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 각층의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가 망하는 데에는 일개 필부필부(匹夫匹婦)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였거늘 우리 국민들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 나라를 구할 수 없는 시점인 것입니다.
지금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페이퍼 264호에 올렸던 글을 다시 조금 수정하여 올린 것입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너무 다급하고 아픕니다. 우리는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
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지금 우리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