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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무스 케익,

정유민 |2007.01.11 21:15
조회 37 |추천 0


내가 제일 좋아하던 딸기무스 케익,

네가 제일 좋아하던 딸기무스 케익,

 

너 만나러 갈때면 항상 딸기무스 케익

두 개씩 사가서 너랑 먹었는데,

네가 좋아하는 색에,

네가 좋아하는 과일,

그래서 항상 그것만 먹었지,

나도 그랬어 너 때문이라고 할까?

아주 좋아하게 되어버렸어,

지금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니 확실히 지금은 싫어,

딸기무스 케익도,

네가 좋아하던 빨강색도,

네가 좋아하던 딸기도말야,

그런데 바보같이 우리 자주가던

그 케익 집에만 가게되고,

딸기무스 케익만 먹게 되는거야,

그것도 두개 시켜서,

무의식중에 딸기무스 케익

두 개를 사 놓고 또 후회하고 있더라구,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그것만 먹게 되더라,

네 생각하면서 두개 시켜놓고,

나중에 후회하는거 있지,

나 참 바보같아,

가끔 딸기무스 케익을 보면서,

그런 생각해,

너도 어디선가 딸기무스 케익 두 개 시켜놓고,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지 말야,

나 네가 많이 그리운가봐,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하면서,

그게 아닌가봐,

네가 많이 그리운가봐,

바보같이,

다시는 딸기무스 케익 먹지말아야지,

다시는 네 생각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딸기무스 케익만 먹게되구,

네 생각 하게되구,

사랑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아닌가봐,

나 그리운가봐,

너도,

사랑도,

네가 사주던 빨간 딸기무스 케익도,

 

내가 좋아하던 딸기무스 케익,

네가 좋아하는 딸기무스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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