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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비슬산과 비박산행의 흔적

이중호 |2007.01.11 23:17
조회 152 |추천 0
 

 

*2006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비박산행*

 

*산행일시:2006년12월 30일 토요일-12월 31일 일요일

*산행지:비슬산

*산행참석자:산행대장님,한세월산행부대장님,수석산행부대장님,박공님,도토리님

산짐승님,오르리(7명) 

 

토요일 2시출발 시간이 미뤄지는 바람에

비슬산 일몰을 산위에서 바라볼수 없는 아쉬움을 가지고

힘든 된비알을 치고 올라 간다

 

 

암릉을 넘어서고 가파른 돌을 짚어 넘는 돌무더기가

배낭의 무게감 만큼 부담스럽게 다가 온다

하지만 두시간이 넘는 사투끝에 전망대에서 어둠이 깔린

호젓한 풍경을 살랑한 바람과 함께 맞이 한다

 

 

한데 어우러져 빼갈의 달짝찌근한 쓴맛에

싸늘함을 이기면서

알콩달콩 잼 나는 이야기를 나누며 스며드는 어둠의 정적에

함께 함몰되어 간다

 

 

대견사지를 한바퀴 휘돌아 보며

어둠속 서 있는 이 순간을 한껏 즐겨 본다

 

 

다시 팔각정으로 돌아와

마지막 한잔의 빼갈을 들이키며 상큼한 잠자리에 빠져 든다

뒤따라 올라온 산진승님과 잠시의 인사를 나누고

깊은 잠속에 빠져 들어 간다

 

 

잠자리에 일어나 여명이 밝아 오는

비슬산의 정경에 빠져 긴 호흡을 들이켜 본다

 

 

다시 전망대로 뛰어 올라가

조화봉을 뒤로 해오름은 감탄을 자아내며 한껏 신선한 즐거움을 선물한다

  

 

해돋이에 관한시

 (속초 낙산사 의상대 입구 돌에 새겨진 시 '의상대 해돋이')

 

 천지 개벽이야

 



눈이 번쩍뜨인다



 

불덩이가 솓는구나



가슴이 용솟음친다

 



여보게

 

 

저것좀 봐

 



후끈하지 않은가.
 

 

아름다운 일출에 젖은 행복을 뒤로 하고

잘 준비된 아침 만찬으로 든든하게 그 즐거움을 속으로 체우고

일요일 아침 산행에 나선다

 

 

겨울산행 요령

"혹한기 산행의 첫 단추를 잘 끼워라"

 

산행준비, 운행 요령, 사고 대비책 등 단계별 가이드

 

 

   주 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 이후 주말 여가시간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의 대중 레포츠인 등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등산만큼 투자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레저활동은 찾기 힘들다.

자연을 접하며 건강도 챙기고,

팀원들끼리 우의도 돈독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엄동설한이 닥치며 문제가 생겼다.

시내 돌아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추운데,

초보자들이 겨울 산을 오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도전으로 느껴진다.

용기 하나로 덤벼들기에는 겨울 산은 너무나 혹독하다.

자칫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도 있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겨울철 산행요령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

겨울 산에서도 왕도는 없다.

또한 자신에게 알맞은 코스 선택과 날씨에 따른 운행 방법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겨울 산을 오르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과 지켜야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제1단계 겨울용 장비를 갖춘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겨울산행에 적합한 장비를 마련하는 일이다.

겨울철 등산장비는 보온과 방수, 방풍기능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다보니 첨단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고가의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극한상황에서는 목숨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결코 장비 준비에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겨울산에 적합한 장비는 따로 있다.

등산화도 보온과 방수 기능이 좋아야 하고 모자, 장갑, 등산복, 내의 등도

겨울용으로 갖춰야 한다.

겨울산행 복장은 보온과 방풍에 주안점을 둔 제품을 고른다.

양말이나 장갑은 반드시 여분을 준비해 눈에 젖었을 경우 교체 착용한다.

   겨울철에만 필요한 운행구인 아이젠,

발라클라바(안면 전체를 가릴 수 있는 모자),

스패츠, 위킹용 스틱 등도 꼼꼼히 챙긴다.

동계용 운행구는 겨울 한  철만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출발하기 전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제2단계 대상지의 기상정보를 확인하라

 

   대도시 시민들은 주말 당일산행으로 근교의 산을 많이 찾는다.

이런 경우, 집에서 멀지 않은 산의 날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창문 밖을 내다보면 날씨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갈 경우, 미리 가고자하는 곳의

날씨와 산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현지의 날씨를 확인한다.

전화(지역번호+131)를 이용하면 각 지역의 현재 날씨와

이틀 뒤 일기예보까지 알아볼 수 있다.

요즘에는 산악지역의 날씨까지 세분화해 예보하고 있다.

 

   

제3단계 코스 선택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산은 하나라 해도 등산로는 여러 가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도시 근교산의 등산로는 거미줄 같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많은 등산로 가운데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이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능력이다.

   능력을 뛰어넘는 긴 코스를 잡으면 자신은 물론 동행한 동료들까지 고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겨울의 낮 길이는 여름보다 3~5시간 정도 짧아 산행시간도

그에 맞춰야 한다. 게다가 악천후라도 겹치면 시계가 나빠져 길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등산로 상태도 나빠지기 때문에 산행 속도는 더욱 떨어진다.

   눈이 무릎 이상 쌓인 지역에선 운행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리한 산행은 곧바로 조난으로 이어진다.

특히 초보자들은 당황해 쉽게 탈진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중적인 코스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날씨가 좋은 때를 골라 짧은 거리를 여유있게 답사할 수 있도록 거리를 조절한다.

산행은 오후 4시 이전에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제4단계 페이스 조절과 땀 배출의 상관관계

 

   이제 산으로 들어섰다고 치자.

겨울산행 중에는 너무 많은 땀을 흘려 옷을 적시면 곤란하다.

젖은 옷을 오랫동안 입고 있으면 체온저하로 이어져 치명적일수 있다.

그렇게 춥지도 않은 날 많은 옷을 껴입는 것은 과도한 땀 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한다.

또한 운행 중에도 더우면 장갑, 모자, 웃옷을 벗는 식으로 체온을 조절한다.

   지나치게 빠른 운행도 피하는 것이 좋다.

속도를 내서 산을 오르면 땀도 많이 나지만 쉽게 지친다.

슬로 앤드 스테디(slow and steady), 적당한 속도로 꾸준히 걸어

 땀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제5단계 적절한 장비 사용이 체력소모를 줄인다

 

   겨울 산행은 의외로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운행 중은 물론 체온 유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가 쓰이기 때문이다.

 체력을 유지하는 데는 운행장비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얼어붙은 바위지대가 나타나면,

우회로를 찾기보다 재빨리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출발지점에는 눈이 없더라도 산정에 적설이 예상되면 미리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배낭도 잘 꾸려야 한다.

수시로 꺼내야 하는 재킷, 덧바지, 장갑, 아이젠 등은

손이 닿기 쉬운 헤드나 옆주머니에 챙겨둔다.

보온도시락 등을 준비해 식사시간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

   날씨가 푸근할 때 내리는 습설은 쉽게 녹아 옷에 스며든다.

이는 추울 때 내리는 건설보다 훨씬 위험하다.

옷이 젖어든 상태에서 바람을 맞으면 순식간에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습설이 내릴 때는 신속히 방수방풍기능의 겉옷을 입는다.

스패츠, 방수의류, 오버글러브 등도 기본의류가 눈에 젖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이런 덧입는 장비 때문에 오히려 땀을 더 흘릴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속옷을 벗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제6단계 겨울철 빈발사고 예상하고 대비한다

 

      가장 빈번한 겨울철 사고는 판단착오로 길을 잃는 것이다.

특히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또는 해가 진 후 이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 침착하게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만약 해가 지거나 눈보라가 쳐서 방향판단이 불가능하면

운행을 중지하고 신속히 은신할 곳을 찾는다.

조난 시에는 휴대폰, 램프, 호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일몰 후 기온이 떨어지면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린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떨어지며 서서히 탈진해 의식을 잃는

 증상으로, 심하면 몇 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는다.

저체온증을 에방하려면 강풍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체온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젖은 옷을 갈아입고,

따뜻한 꿀이나 차 같은 열량 높은 음식을 섭취한다.

 

 

   동상은 노출되기 쉬운 손, 귀, 발, 코 등에 걸리기 쉽다.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기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장비를 다룰 때도 장갑을 끼고, 모자나 귀마개, 목출모 등을 착용해

얼굴을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또 젖은 양말은 가능한 빨리 갈아 신는다.

   눈사태는 설악산이나 한라산 같은 큰 산의 특정지역에서 반복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눈사태 다발지역을 미리 숙지하고 위험지역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눈사태는 신설이 내리는 도중이나 눈이 그친 후 하루 사이에

자주 발생하니 이때는 산행을 삼간다.

눈사태 위험지역은 기온이 낮은 오전 중에 일찍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난은 예고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당일산행이라도 항상 헤드램프, 비상식, 예비의류, 방풍의, 펀쵸 등을

휴대해 위급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글쓴이:(월간산) 김기환 기자

 

아침 식사 후 일출을 함께 맞이 한 조화봉에서

흔적을 드리우는 박공님

 

 

휴식을 즐기는 시간

산짐승님이 준비해온 편육으로 달콤한 술과 한잔 곁들이는 여유를 가진다

 

 

 멋진 한세월 부대장님

 

암류라 했든가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 처럼

계곡은 돌덩어리로 가득 차 있는 특이한 경관을 연출 한다

 

 

거의 하산을 완료하고 휴게소 앞 작은 연못가에 둘러 앉아

삽겹살을 익히며 동동주와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비슬산 엄음동산  

 

수석 산행 부대장님 

 

  천주산 비박 산행으로

2006년도 비박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어두운 밤 된비알을 함께 하였으며

밝은 웃음으로 즐거움 가득 하였습니다

정말 행복 해 보이시지 않습니까?

 

 

천주에 올라 야경과 어우러진 겨울 찬 바람에 몸을 맡겼으며

적석산 다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 추억 또한 작지만 않았습니다

덕유산의 싱그러운 실크로드

자굴산의 한적한 시골틱한 분위기

화왕산 달빛속에 어우러진 갈대

1박2일의 설악산 비박 - 왜 그렇게 인생을 힘들게 사는냐는 선문답을 들었던

그 기나긴 여정

 

 

한여름 천주산 계곡 물 소리에 시름을 흘려 보내고

쏟아지는 별빛들을 한없이 바라보며 지리산 통신골 돌덩어리에 내 몸을 맡겨도 보았다

토닥이는 작은 비를 맞으며 시루봉을 오르기전 그 밤 또한 넘 뜨거웠으며

살째기 다녀간 선녀님들의 흔적을 그렸으며

와룡산 용의 허리를 간지러던 그 순간 하이얀 눈발을 맞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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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슬산을 마지막으로 늘푸른 2006년 정기비박 산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 하여 주시고 격려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 함을 전합니다

정유년 새해 진해 천자봉 비박산행을 시작으로 또 다시

어둠속으로 떠나 마음의 정을 쌓는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매주 첫째주 금요일 저녁에 떠나는 비박 산행에 울님들의

따숩은 동참을 기대 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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