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1일 금요일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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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오늘은 문경새재를 넘어야 했다. 그래도 어쩌겠나 가야하는것을..
문경새재는 내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읍에 바로 붙어있질 않았다.
한시간 가량 걷다보니 도자기 박물관과 유교 박물관이 나왔는데 나름대로 볼만했다.
그리고 계속 걸어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도착~~!
여행하는 학생이라는 ^^; 미소와 함께 무료 입장.;
문경새재는 정말 가볼만한 곳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었을듯한 문~경~새~재는 몇굽~인가~ 굽~이야~ 굽이 굽이가 눈물이로~ 구나 ㅋ
하지만 난 그런 힘들다는 생각보다 정말 빼어난 주변 경관에 넋을 잃으면 올랐다고 말할수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문경새재..
문경새재 제 1관문을 통과하니 태조왕건 촬영장 세트가 있었다.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궁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성도 보고 옛건물도 보았지만 궁은 못봤으니..
연개소문촬영지의 성과 낙안읍성의 마을을 섞어서 새로운 세트장을 구성했으면 정말 웅장한 세트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1관문지나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2관문을 향했다. 작은 폭포라던지 맑은 계곡물, 그리고 아름다운 주변 경치가 나를 잡아 놓으려고 했다.. ㅋ 그러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말 빼어난 경치였다.
재를 넘으면 넘을수록 새가 쉬어간다는것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쉬어가는구나 하는 확신이 설 정도였다.
2관문을 지나기 전에 주막터도 있고 여러가지 볼거리도 많았다.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다.
아~ 이런곳이 있다니..
난 전라도에서 태어나 거의 전남지방에서만 다녔기 때문에 이런곳이 있다는 사실에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2관문을 지나 3관문을 가는데 조곡약수인가? 있어서 약수도 마시고 또 가는길에 예전엔 과거길이라고 하여 다른길보다 험난하고 가파른길이 나왔다. 과거를 치루기 위해 지나야 한다니 큰뜻을 이루기 위해 이길을 못걷겠는가? ㅋ
마침내 2관문을 지나 3관문에 다달았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오르다보니 오후5시가 다되어 갔다.
제 3관문에서 잠쉬 쉬어서 어디로 가야할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섰다. 원래 지정코스라면 산을 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저 지도에 난대로 펜을 그었는데 그게 산을 넘어야 하는 코스였다; -_-+
대략 난감했다. 바보같이 코스를 정할때는 산넘는거 쯤이야 했는데.. 돌아서 간다면 반나절을 걸리게 보였다.
고민중에 백두대간을 여행하는 OO이라는 분과 운좋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분은 혼자서 백두대간을 여행하고 있었다. ㅡㅡ 헐;;대단했다. 친구들 세명인가 함께 출발햇는데 두명이 빠지고 혼자 남았다는 것이었다. 참..
코스가 달랐지만 그분이 그날 가고자 했던 코스가 다행히 산을 넘는 코스여서 그분과 함께 산을 탈수 있었다. 그옆이 바로 월악산이었다.
그래서 우린 함께 산을탔다; 도데체 얼마나 걸릴줄 몰랐지만 그분이 두시간 정도 소요될꺼라 해서 믿고 함께 넘었다.
백두대간을 여행하는 분들은 그러한 코스가 있어서 지도까지 따로 나와있었다.. 나도 무전여행 코스지도를 만들까? ㅋㅋ
결국 산을 넘었다. 그리곤 미륵리라는 곳으로 왔다. 근처에 우리가 흔히 아는 익산미륵사지와 이름이 똑같은 절터가 있었다.
텐트를 쳐볼까 생각햇지만 마땅히 장소가 보이질 않았다. 때문에 공원안의 미륵리 마을회관을 이용할수 있도록 말씀을 드렸더니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셨다. 다행이다.
저녁을 내가 했다.. 찬거리가 없어 OO형이 가지고 잇던 고추장에 비벼먹었다. ㅡㅡ 난 차라리 된장이 좋다. 고추에 찍어먹는 된장;
정말 어르신께 죄송하지만 냉장고에 맥주한개가 있어 꺼내서 함께 나눠먹어 버렸다;; ㅡㅡ; 죄송합니다..;
내일은 어디까지 가야할까..?
인생의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사실꺼라고 믿어요. 하지만 그꿈을 향해 나아가다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쳤을때 어떻게 나가야 하는것일까요? 인정하긴 싫지만 현실이란 참으로 고달픈거지요. 그렇다고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구요.. 현실을 무시한체 한없이 꿈을 향해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현실을 바라보며 날개를 접어야 하는걸까요. 참 의문이 서는때입니다.
상담이 가능하신 분들은 ^^; 상당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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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라는것은 혼자라는것보다 훨씬 수월하자나요 ^^; 그리고 많은 분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
여행했던 다른 곳들도 그랬지만 문경도 잊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문경시에서 문경읍까지 가는 동안에 여러 명소들도 많았고, 특히 돈없어서 못탔던 철도자전거는 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OTL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진남 교반도 한번 보고 싶구요 ^^; 공사중이었던 을지문덕 촬영세트장도 어떻게 단장하였을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경관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많은 모텔과 호텔 그리고 왜 있는지 모르는 찜질방;은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참 안탑깝더라구요. ^^ㅋ
잠을 지대로? 못잔 까닭에 아침에 무지 피곤 했어요. 정말 몸 많이 망가졌을듯. ㅋ 그래도 기대했던 문경새재였기에 힘을 냈습니다.
제 예상과 달리 문경새재는 문경읍 바로 뒤에 있는것이 아니라 1시간 이상?? 더 가야 나왔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맑지 않았음에도 관광객들이 꽤 많더군요.
문경새재를 오르는 것은 조령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지난다고 생각하면 되겠더군요.
재를 넘는동안에 볼것도 참 많았습니다. 우선 박물관이라던지 태조왕건 세트장 그리고 크고 작은 폭포, 약수, 재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 산새소리, 주변에 만들어 놓은 주막이라던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
일기에도 적혀 있듯이, 새들이 힘들어 쉬어가는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절경에 취해 시간가는줄 몰라서 앉아있다가 가는거라고 생각이 들정도 였어요.. ^^;
정말 힘들어도 힘든줄 몰랐고 시간가고 시간 가는줄 몰랐답니다. 그리고 계속오르니 금방 조령 3관문이 나오던군요.. ㅋㅋ 절대 금방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어디로 갈것인지 고민고민 하는데 저와 비슷하게 배낭매고 옆에서 쉬고 계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건빵이 남아 있어서; 건빵좀 권해보고 이야기 하는데 음.. ㅡㅡ 그분은 백두대간을 혼자 여행중이더군요. 저보다 한살 많았는데..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다음 갈곳을 정하는데 제가 원래 정했던 코스랑 같게 가시더라구요. 산을 넘어야 했거든요..ㅋ 계획을 변경해서 돌아갈까 했는데 같이 갈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산을 탔습니다. 월악산 줄기였는데.. 그렇게 넘어서 날이 어두워질무렵에야 미륵리라는 마을에 도착해서 마을 어르신께 말씀드려 짐을 풀수 있었습니다.
참 아쉬운것이 있다면 그분과 여행이 끝나면 서울에서 만나 술한잔 하기로 했는데 그분이연락이 끊겼다는 사실.. 그래도 여행을 무사히 마쳤으리라 생각됩니다. 인천 사는 분이셨는데.
그리고 정말 죄송하게도 마을회관 맥주 ㅡ.ㅡ 가.. 너무 탐나서 마셨어요. 용서해주세요.. ㅠ
총 이동거리 : 약 18 Km
가볼만 한곳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산행으로서도 좋은곳이며, 여름이나 가을에 단풍이나, 녹음을 즐기기에도 정말 손색이 없는 곳인거 같다. 계곡이 정말 뛰어나며, 맑고 아름다운 폭포와 여러 볼곳이 많이 있었다. 문경새재는 꼭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