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분이라는 시간이 조금은 길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보고나서 후회는 하지 않았다.
치아교정후의 강혜정이라...이전의 강혜정을 생각하면 안되었다.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강혜정만의 느낌이
있는듯 하면서도 없는듯하고....
강혜정인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얼굴이 변했어도 변하지 않았다.
배종옥의 열연도 뛰어났지만..
정경호가 의외의 선전을 해주어서..
완성도 높은 영화가 탄생된것 같다.
강혜정이 고민할때... 머릿속에서 나오는 숱한 동화속 공주님들....
ㅋㅋㅋ 정말 웃겼다..
강혜정이 집에서 입는 무지개색 츄리닝 바지..탐났다...오오!!
치아교정으로 인한 약간 발음이 새는 부분이..
오히려 차상은이라는 역을 도와준것 같았다.
강혜정이라는 배우를 보기위해 무작정 보고 말리라 다짐했던
영화인데..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강혜정이란 배우가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엄마와 딸이 사랑이 눈물겨운 영화 였다.
상은이의 성장 영화 랄까?
아픔을 겪는 상은이를 보면서 같이 맘이 아팠다.
아기자기하게 이쁜 상은이의 방과 꽃집
그리고 초록색으로 뒤덮인 허브밭~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아이
상상속에 나오는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잠자는숲속의공주
멋있는 와자님으로 변한 꼴통 포돌이
그리고 남자여자 구분없이 삥뜯는 요즘의 무서운 고딩들..
어렸을때 정말 많이 했던... 덤블링(?) 놀이 까지...
결국엔 상은이를 좋아할수 밖에 없었던 꼴통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