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연예인 크림'으로 불리는 비비크림. 고품격 에스테틱 샵에서 피부 관리 마지막 단계에 발라주는 비밀의 크림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피부미인들의 비밀병기로 통하고 있다. 피부재생, 파운데이션 기능, 자외산 차단, 피부진정 효과까지. 이른바 '쌩얼 열풍'이 불면서 함께 떠오른 비비크림. 도대체 비비크림이 뭐길래….
"너, 비비크림 써 봤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살고 있는 정미소(28)씨. 그녀는 요즘 몇 개월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비비크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아무리 바빠도 피부 하나 만큼은 철저히 챙기는 그녀지만 의심이 많아 생소한 제품에는 눈이 잘 가지 않는 편. 피부에 주름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투웨이 케이크조차 쓰지 않던 그녀였다.
그런데 비비크림은 달랐다.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 재생기능, 파운데이션 역할까지 한다니 구미가 당겼다. 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결과는 기대만큼이었다. 평소 메이크업을 즐겨하지 않는 탓에 스킨, 에센스, 영양크림을 바른 후 비비크림 하나면 외출준비 끝이었다. 무엇보다 자극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화장을 한 날은 어김없이 뾰루지가 올라오는 민감한 피부였는데 비비크림을 쓰고부터는 하루 종일 피지없는 내추럴함이 유지됐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화장품이었다.
왜 인기폭발인가?
인터넷 뷰티 동호회에서도 비비크림은 단연 화제만발이다. "비비크림이 뭐에요?" "어느 제품이 좋나요?" 하는 문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비비크림의 정식명칭은 'Blemish Blam'. 독일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 원래는 피부과에서 박피나 필링을 받은 후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 주요 목적은 피부진정과 재생. 콜라겐, 올리브 오일, 호호바 오일, 플라센타 등이 주요성분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해 노폐물 제거를 돕고, 영양성분을 보충해 진피 보직 기능을 높인다. 그러나 울긋불긋한 피부보정 기능까지 있어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에 그만이다.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는 사람들에겐 부담스럽지 않은 비비크림으로 파운데이션 효과까지 볼 수 있어 금상첨화. 바르는 순간 어두운 색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공 속으로 흡수돼 마술처럼 피부와 흡사한 색이 된다.
어떻게 발라야 하나?
기초 화장 후 적당량을 얼굴에 펴바른 후 피부톤에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두드려준다. 모공이 넓거나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은 영양크림을 생략한 후 비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침뿐 아니라 저녁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아침에는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썬크림 기능을 함께 갖고 있으며, 밤에는 피부재생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피부가 지저분하거나 좀 더 높은 커버력을 원한다면, 비비크림을 리퀴드 파운데이션처럼 사용한 후 다른 파운데이션을 덧발라줘도 뭉침이 거의 없다. 밀리거나 들뜨지 않는 비비크림을 탱탱하게 펴바른 후 생기 넘치는 립글로스 하나만 발라주면 당신도 '쌩얼 미인'이 될 수 있다.
어떤 제품이 좋을까?
연예인들이 즐겨 쓰는 화장품이라고 하니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경쟁회사들이 생겨나면서 가격대도 안정을 찾았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비비크림의 가격대는 2~3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원조 독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게 흠이지만, 커버와 피부보호가 동시에 가능하고 상처, 뾰루지, 블랙헤드, 화이트닝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저렴하고 질 좋은 국내산 비비크림이 많이 나와 있다.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고, 동양인 피부에 잘 맞는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E, 알로에, 알란토인, 카모마일 주출물, 마치현 추출물, 영자 추출물이 함유된 '소이브 리페어링 블래미쉬 밤'은 3만원대(60ml)로 비교적 저렴하다.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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