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이손모델하라고할정도로예쁘다는내손.
자부심갖는내손이
검은색4B연필흑심에물이들고
갈색흙에파뭍혀서손이까지고헤질지라도
하루종일앉아서하얀백지종이에
칼라없는데생을하며여백을채워가는그흐뭇함과
하루종일서서여자가하면힘들다며주위에서다그쳐도
그심봉대에흙으로내작품을만들어간다는설레임을
내손안에서탄생하는 그것들을
나는절대로놓칠수없어
내손이걸레가되도록흙을만져서손이까져피가나고
검은색으로물이들어쭈글한할아버지손이된다할지라도좋아
하루종일서있고앉아있고해서다리에알이박히고
엉덩이에치질이라는질병이생긴다고해도
난이매력적인걸놓을수없어.
매력있어느낌있어
내손에서퍼져나가는이전율들.
해본사람이아니라면절대모를이기분들.
다하고난뒤에내가그리고만든것들을보며
흐믓하게웃는이매력적인걸
어떻게놓치겠어?
미술은'예술'이아니야.
미술은말이지
내손에서그려지고만들어서완성되는순간
바로하나의'탄생'이야.
야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