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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비 |2007.01.15 16:57
조회 28 |추천 0

인터뷰를 한참 하던 그녀가 담배를 물고는 말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 드릴까요?

우린 계속 질문,답,질문,답만 하고 있어요.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아" 내가 정말 자유롭구나. 느낀 순간...친구랑 대학로를 걸었어요.

걷다가 한숨이 푹 나왔죠.

옆에 있는 친구가 담배를 틱 던져주는 거예요.

아무렇지도 않게 그 담배를 자연스럽게 뽑아들고 한 대 피울 때

그 순간 아~난 행복하구나...! 느꼈죠.

 

로 칸 기자회견장에 갔을 때 긴장돼 죽을 지경이었죠.

어딜봐야 할지 모르겠고 호흡하기도 힘들고,머리끝에서 발끝까지가

파르르르 그런 느낌일 때,최민식 선배님이 담배를 탁 주면서

"피워!" 그러시더군요.

그때부터는 모든 포커스가 다 맞아떨어졌어요.

다 정확히 보이고 물론 내가 담배를 무는 순간 긴장하는 매니저의

표정과 제가 아는 얼굴들의 그 표정이 다 보였어요.

그래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내가 다 벌거벗겨진다는게 자유로운 거구나...!

이게 정말 자유구나...!

담배는 언제부터...?

어릴 적부터요.스무살부터 본격적으로 피웠어요.

완전히 "헤비 헤비 스모커"였어요.요새는 많이 줄었어요.

옛날에는 하루 두 갑 반이었는데 요즘은 반 갑 정도

지금의 연인을 만나고 나서 줄었죠.

 

인터뷰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 선 강혜정이 불쑥 담배를 꺼내 문다.

"한 대 피우고 시작하자"는 김중만 작가의 말에

"피우면서 찍으면 안돼요?"라고 묻는 강혜정.

"저 담배 피우면서 사진찍는 거 좋아하는데..."

살짝 당황하는 스태프들에게 그녀가'왜요?'하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찡긋"한다.

 

이 여자 강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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