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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어두컴컴한 나만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무엇인지 모르게 나의 심장을 울먹이게 하는 것은..
원탁의 아련한 향수 때문일까..
평온하다...아무도 나에게 말을 건네지 않아도
한없이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눈 앞에 말없이 날 바라보고 있는..좌우가 맞지않는 십자가는..
나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일까..
갑자기 한 사내가 뛰어들어온다..꾸당탕탕...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한 표정...
하지만 금새 그는..우리와 그와의 벽을 허물어 버린다..
이제 같아진 것이다..
너와 나..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라는
한 무리속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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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순간 일제시대로 와있다...
고요하고 한없이 평온하지만 알 수 없는 설레임과 비운이
감도는 교회 안이다..
물 한방울 없는 사막에도 꽃은 핀다고 했던가..
억압받고 자유스럽지 못한 이 곳에도 소소하지만
사랑이 삭트고 있다..
한없이 조용할 것 같던 이곳도 한바탕 왁자지껄해진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길 원하는 자와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자..
자유를 갈망하는 자와 억압을 갈망하는 자..
우리네 사랑도 이러하던가.. 우연이라도 좋으니
한 번만이라도..단 한 번 만이라도..
우리네 자유도 그러한던가.. 우연이라도 좋으니
한 번만이라도..단 한 번 만이라도..
아쉬움을 뒤로 한 채..우리는 또 한 번 홀연히 눈을 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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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렀을 까..내 마음을 간지럽히던 원목도
어느 덧 성장해있다..
조금씩은 변해있지만..또한 하늘을 향한 해바라기는
그 끝을 향해 항상 일어서 듯..우리 앞에 앞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들이 서있다..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자유..사랑..어느 것 하나도 완전하지 못한..
내 것이 되지 못하는 현실..
미정의 피나는 다리를 때리는 재희의 모습은..
어쩌면 억압받던 자유에 대한 무언의 항거가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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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낯선 교회의 내음이 전해지고..
활짝 펼쳐진 십자가가 다시 한 번 내 눈을 움켜쥔다..
5년전..한없는 환희와 영광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제 남은 건 그들의 설레임이였던가?
고개숙여 기도하는 재희 앞에..정민이 등장한다..
열아홉순정..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마음이 통했음일까..
아름다운 눈물이 떨어지고
나의 어두컴컴한 공간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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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그 수줍고 풋풋하던 우리들의 마음..
자유...진정 사랑하고 싶었지만 그리고 간절히 원했지만...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웃음의 이면엔 한 번쯤..내가 그리고 누군가가..
간절하게 원했던 아련한 기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나는 내 일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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