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지름길인 농로를 이용하는 출근길....
수로를 따라 논 사이로 달리는 길... 상쾌하기 그지 없다.
모내기 준비를 하는라 물을 가득 받아 놓아
마치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달리는 기분이다.
부지런한 촌부가 심어 놓은 어린 벼들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현장 임을 일깨운다.
수로는 지난 가을 멋진 풍광을 자랑했던 으악새가
흘러버린 시간을 추억하며 가을색 앙삼함으로 남아있고,
그 뒤로 새롭게 일어나는 새싹들이 연두빛 초록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끔 백로나 왜가리 한마리가
수로를 따라 출근길을 동행 할때면,
이대로 바다 끝까지 달려가고 싶다.
퇴근길...
어둠이 내리는 논길은
역사를 계속이어가려는
개구리, 맹꽁이들의 구애 소리로 가득하다.
깊은 한숨 속에 하루동안의 욕심을 토해내고
그지 없이 평온해 진다.
백로도 어느새 검은 그림자가 되어
노을진 하늘을 날아다니는 시간..
농사가 한창인 들녘을 보면
한없이 평화로와 지는건...
내 태생적 수구초심일까....
사람 그대로의 마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