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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우리 강아지들 죄다 죽겠어요” … 유기견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박환홍 |2007.01.16 12:13
조회 450 |추천 0
“이러다 우리 강아지들 죄다 죽겠어요” … 유기견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쿠키뉴스 2007.01.11 07:09:51]

[쿠키 사회] “이러다 우리 강아지들 얼어서든 병들어서든 죄다 죽겠어요”
10일 오후 1시 30분 찾아간 전주시 전미동 민간유기견보호소.

이곳에서 유기견 130여마리를 돌보며 생활하는 이재두씨(53)는 피 부병을 심하게 앓은 강아지들을 다른 개장으로 옮긴 후 약을 뿌려주 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따뜻한 실내에서만 생활하던 애완견이 주인으로 부터 버림 받은 뒤 이곳에서 다른 개들과 뒤섞여 생활하다보니 적응하지 못하 거나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죽는 경우가 다”며 “개가 워낙 많기 때문에 피부병이나 홍역같은 전염병도 빨리 돌아 지금은 거의 모든 개가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지난 2004년부터 전주시 장동의 한 슬라브집에서 유기견 30 0여 마리와 함께 살다 지난해 6월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무상대여  받은 500여평의 부지에 200평규모의 개집을 짓고 새 생활을 시작했 다.

하지만 300여 마리에게 더 넓은 공간이 마련됐다는 기쁨도 잠시 1 년 사이에 개는 절반도 안되는 130여 마리로 줄었다.

이씨는 “물론 간혹 분양되는 애완견이 있기는 하지만 장동에 있을  때부터 시름시름 앓던 개와 어려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강아지, 집 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개들이 한 두마리씩 죽어나가기 시작했 다”며 “개집안의 물이 꽁꽁 어는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3∼4마 리씩 죽어있는 개를 치우는것이 하루일의 시작”이라고 안타까워했 다.

이씨 혼자 130여 마리를 돌보고 있어 밥을 주고 배설물을 치우는 데 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데다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주는 월 40만∼50만원 가량의 후원금에만 의존하다보니 유기 견의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이씨와 유기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료와 자원봉사자들 의 손길.

유기견들은 하루 15kg 들이 사료 6포대의 양을 먹기 때문에 한달 평 균 200여만원의 사료비가 필요하지만 후원금으로는 이를 충당하기 에 턱없이 부족해 이씨가 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얻어온 음식으로 부 족한 사료를 대신하고 있다.

이씨는 “아픈 개를 돌보고 목욕을 시키기위해서는 1주일에 10여명 의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데 3∼4명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찾아온 타지 사람이어서 지역 애견가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난방이 제대로 안되는 비닐하우스속에서 추위 및 병마와 싸우 는 불쌍한 개들을 속수무책 바라보고 있노라면 올 겨울을 어떻게  날 지 하루 하루가 걱정이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소수정기자 sjso@sjbnews.com, 사진=이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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