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007 홍콩*마카오 - 5

이강섭 |2007.01.18 00:52
조회 88 |추천 0
5일차(1.12)


08:20 기상

08:50 아침식사

09:50 호텔출발

11:00 마카오행 페리 탑승

12:15 마카오 도착

12:40 점심식사

13:50 식당 출발

14:20 관음당 도착, 구경

14:50 몬테요새 도착, 구경

15:15 성 바울성당 구경

15:30 세나도 광장 구경

15:50 카지노 체험

17:00 페리 항 도착

17:30 페리 출발

18:40 홍콩 도착

19:00 저녁식사

20:15 몽콕 남얀까이(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구경

22:50 홍콩 국제공항 도착

00:30 비행기 출발

04:30 인천 도착(한국시각)

05:50 3300번 탐승

06:50 집 도착



홍콩과 마카오를 뒤로 한 채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운 나의 집,

나의 방. 한국에 와서 마카오 여행기를 쓰려니 뭔가 아닌 것 같다.

(-_-;)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내 자는 탓에 쓸 시간이 없었다.

어우~ 한국 겨울날씨가 전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늦잠을 잤다. 9:30분까지 체크아웃 하고

모여야 하는데 8:20분이 일어났다. 모닝콜을 했음에도 피곤했던지

더 자버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같은 조원 녀석들은 여전히 자고

있어 내가 깨워줬다. 씻고 짐 싸고 밥 먹고 얼추 시간을 맞춰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호텔 방 나가는데 아쉬워 방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왔다.

 


(뉴튼홍콩에서 내가 묵었던 방, 1213호)

 

페리 항으로 이동, 마카오행 페리에 올라탔다. 거리는 1시간 거리

밖에 안되지만 엄연히 다른 국가로 인정돼 여권을 준비해야 했다.

페리는 유람선처럼 밖에 나와 바다를 구경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

데 안에 마련된 좌석에만 앉아있을 수 있어 아쉬웠다. 일부 배멀미

하는 사람들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고, 아예 잠을 청하며 멀미를 피

하고자 노력했다. 20분쯤 지나자 다른 일행들도 피곤했던지 모두 잠

들고 나도 잠깐 눈을 붙였다. 12시가 조금 넘어 마카오에 도착했다.

 


(마카오 도착)

 

 

밥먹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도착하자마자 또 점심을 먹으러

갔다. 현지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들으며 마카오 시내를 버스 너머로

구경했다. 현지 가이드 분은 여자 분이었는데 중국인이면서 한국말

을 너무 잘 했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넘쳐났고 자존심도 좀 세

보였다. 어찌됐건 드라마 촬영세트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거리를

걸어 어느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물가가 싸다보니 꽤

고급 레스토랑인데도 저렴한 값이었다. 여러 가지 음식이 있었지만

배도 별로 안 고프고 해서 간단히 먹고 다시 밖에 나와 사진을 찍어

댔다. 거리에 한국 여행객들이 참 많았다. 이거 죄다 카지노하러 온

사람들 아냐? -_-b

 


(마카오에서 점심을 먹은 뷔페 식당. 조촐하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마카오 투어 시작.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이라는 불교 사원이었다. 가장 독특한 볼거리는 삼각뿔

모양의 향. 붸붸 꼬여있는 이 향은 한국돈 10만원 정도 하는데 한  

번 피우면 보름~한달 정도까지 계속 피워지는 향이다. 이 향

덕분에 사찰 천장은 온통 꺼멓게 그을렀으며 향 냄새가 짙게 베

7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벌레가 좀먹지 않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아울러 향과 얽힌 사연들 중에는 이 향으로

인해 마카오로 몰려든 3~4만명의 난민들이 굶어죽지 않을 수 있었

고, 그것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하염

없이 피워지는 향들 덕분에 관음당 내부는 향 내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 외에 관음당 곳곳을 구경하고 다음 장소인 몬테 요새로 옮겼다.

외부 침략으로부터 마카오를 지키기 위해 지어진 몬테 요새에는

지금까지 대포가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줬다. 또한

마카오 지역 자체가 산이 없는 평지 지형이라 조금만 올라오면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저 멀리 강 너머로는 중국 땅도

보였고 여기저기 개발 중인 건물들이 한 눈에 보였다.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요새와 요새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습도 왠지 모르게 유럽 분위기가 났다. 가이드의 설명을 따라

이동하며 우리는 성 바울 성당에 도착했다.

 

(관음당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향. 향내 또한 매쾌하다)

 


(몬테 요새에서 내려다 본 마카오 모습)

 

몬테 요새에서 자연스레 걸어내려가면 성 바울 성당이 나온다.

1835년 화재로 인해 대부분 소실됐지만 일부러 전부 복원치 않고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었다. 이 성 바울 성당은 동양과 서양의

모습이 잘 조화된 세계 유일의 성당으로 마카오의 상징이자 얼마

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이기도 했다. 정면에서

성당을 바라보면 태양과 달의 석조를 비롯해 포르투갈 범선, 성모

마리아, 용, 천국, 지옥 등 각종 상징물들이 새겨져 있고 그 의미가

라틴어와 한자로 기록돼 있다. 언덕 아래에서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멀리서 보니 그 웅장한 자태가 더욱 자태를 뽐내며 버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누가 이 광경을 보고 아시아라 할 수

있을까. 역시 마카오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성 바울성당의 웅장한 자태)

 

 

성당 아래쪽으로 펼쳐진 길을 따라 걷노라면 곧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이 나온다. 세계 유명 화보 촬영지가 된 이 곳은 다양한

컬러의 유럽풍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

다. 저녁이 되면 분수에 조명이 더해지고 건물마다 조명이 비춘다는

데 그 모습은 또 얼마나 멋질까. 홍콩이나 마카오나 역시 낮보다는

밤에 나오는 것이 제격인 것 같다. 세나도 광장 근처에서 잠시 포토

타임을 갖으며 우리들은 그저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곧

마지막 코스인 카지노 게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세나도 광장으로 나오는 길. 컬러풀한 건물들이 눈에 띈다)

기대치 않던 카지노 방문. 아니, 체험! 카지노는 제법 삼엄한 규칙이

적용되는 곳이라 입장하기 전 주의사항을 단단히 교육받고 들어

갔다. 카메라 촬영을 할 경우엔 아예 카메라가 압수되며 절대 돌려

주지 않는다는 말에 카메라는 버스에 두고 내렸다. 공항 입국수속을

하듯 입장검사를 받고 들어간 카지노. 드라마에서, 영화에서만 등장

하던 실제 카지노에 들어온 것이다. 오후였는데도 사람은 북적거렸

고 딜러들의 능숙한 손놀림과 도박꾼들의 날카로운 눈빛이 실제

내 옆에서 목격되고 있었다. 정말, 정말 카지노는 화려한 곳이구나.

저마다 다른 게임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카지노의 모습 앞에 잠시

할 말을 잃고 둘러보기만 했다.


이왕 온 김에 게임 한 번 안 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 경험삼아 10

홍콩달러만 코인으로 바꿔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슬롯머신이 제일

쉽다고 해 만만해 보이는(?) 게임기를 찾아 앉았다. 처음엔 하는

법을 몰라 계속 옆사람들이 하는 것만 지켜보다가 해봤는데 막상

해보니 계속 본전치기만 하다가 결국 돈을 잃었다. 하지만 일행들

중에는 꽤 많은 돈을 따서 돌아온 아이도 있었다. 진구라는 녀석은

블랙잭을 몇 판 벌여 850 홍콩달러 정도를 따고 돌아왔다. 우리 돈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덕분에 돌아오는 길에 녀석 짐보따리

가 한아름 늘어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ㅋㅋ 같은 조 백현이도

나와 같은 게임을 했는데 마지막 판에 한 번 대박이 터져 60 홍콩달

러를 가지고 돌아왔다. 액수는 얼마 안되지만 5 홍콩달러 투자해서

그만큼 벌었으니 수익률은 12배나 되는 셈이다. 암튼 카지노에서의

시간은 금새 흘러가 버렸다. 이런 카지노를 27개 가지고 있는

마카오, 하지만 그것도 수요에 비하면 너무 모자라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는 중인 마카오가 꽤 무서운 존재로 다가왔다. 겉모습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결코 무시못할 나라, 마카오이다.


짧은 마카오 여행을 마무리 짓고 홍콩행 페리에 몸을 실었다. 배

안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려 했건만 그냥 잠들어버렸다(-_-;). 눈을

뜨니 이미 저녁, 침사추이 쪽 한식당에 들러 홍콩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거하게 먹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날 저녁을 먹은

‘삼목식당’ 이 우리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식당이라는 점이다. 조별

일정을 수행하며 침사추이 거리 곳곳을 누볐는데 당시 우리가 처음

홍콩에 와서 점심을 먹은 식당(금성식당)이 있는 거리도 몇 번 드나

들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는 금성식당 외에 ‘삼목식당’이라는

또다른 한식당이 보이는게 아닌가.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리 일정 중 마지막 저녁이 한식으로 돼 있던데, 그거 여기서

먹는거 아냐?” 예언을 날렸건만 결국 예언이 적중한 것이다. 도착

하여 자리에 앉으니 이미 그 곳에는 김치전골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반가운 김치전골, 그리고 갖가지 반찬들.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들은 식사를 시작했다.


어딜가나 한국 사람들은 못 말린다고, 옆에 앉아 있던 애들이 추억

하나를 남겼다. 김치 전골을 맛있게 먹고 난 후 남아있던 밥과 반찬

을 볶아 먹은 것이다. 홍콩인으로 구성된 종업원들이 처음에 의아

하게 쳐다보았고 우리는 코리안 스타일이라며 나름대로 소개하고

권하기까지 했다. 제대로 볶은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구색을 갖춘

볶음밥이 홍콩에 첫 선을 보인 셈이다. 다같이 웃으며 볶음밥을

조금씩 먹었다. 이것도 종업원들에게 교육시켜서 판매하면 괜찮을

텐데. 식당에는 한국인들 외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와 한국음식을

먹고 있었다.

 

(홍콩에서 먹은 김치전골)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몽콕 야시장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못다 구경한 템플 스트리트, 남얀까이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의류, 가방, 기념품, 시계, 악세사리 등등 각종 잡화

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거리를 메우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념품을 찾으려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품질이 썩 믿을만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이 녀석들,

완전 바가지를 씌우려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바람에 다소

어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볼펜을 좀 사려고 기웃거렸더니 금새

눈치채고 주인이 ‘달라붙었다’. 얼마냐고 물으니 대뜸 120 (홍콩달

러)를 외치는게 아닌가. 역시 외국인에게는 일단 높은 가격을

부르는게 정석인가 보다. 나도 지지 않고 ‘웃기지 마라, 이거 내가

스탠리 마켓에서 60에 파는 것 봤다. 말도 안된다’고 하자 약간 표정

이 굳었다. 그러더니 이번엔 ‘How many?'를 물어왔다. 몇 개나

살거냐 묻다니. 적당히 봐서 가격을 깎아주겠다는 의미 아닌가.

그러면서 인심쓰는 척 80을 불렀다. 꼭 사려는 마음은 없었지만

영 주인아줌마가 마음에 안 들어서 60 아니면 절대 안 산다고

대놓고 말했다. 만지작거리던 볼펜을 내려놓고 다른 쪽에 눈을

돌리자 주인아줌마 왈, “ok, sixty. you take one set". 60에 줄테니

대신 한 개씩 사지 말고 세트로 사란다. 아예 40~50까지 깎아볼까

하다가 그냥 좀 그래서 60에 두 세트를 샀다. 60도 줄까말까한데

120을 부르다니, 정말 이 곳 사람들도 너무하다 싶었다. 그런데

정말 스탠리 마켓에서 60에 팔았냐고? 음....그건 정확히 모르겠다.

암튼 가격표에 두 자리 숫자가 붙어있는 것은 확실했으니깐. ㅎㅎ


꽤 넉넉한 시간이 주어져 우리는 야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그 인근의

전자상가 거리와 스포츠용품 쪽 거리도 함께 구경했다. 이미 전에

둘러봤던 곳이라 야시장만큼 볼거리는 없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파와 거리공연하는 일부 모습들이 색다른 볼거리였다. 지난 일이

지만 야시장 관광시간을 좀 줄이고 공항에 일찍 가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야시장에서 2시간 가까이 있다가 공항에

갔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 면세점 대부분이 문을 닫은 후였다.

기념품이나 선물 사기에는 면세점이 좋을거라 기다려 왔는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아무 것도 살 수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서점에 들러 엽서세트 하나 구입했다. 그 와중에도

한국 가져갈 와인 사는 녀석들도 눈에 보였다. 나도 와인 하나 살 걸

그랬나? 에이, 돈이 없었다.


 

5일동안 정든 가이드 분과도 작별을 고하고, 공항에서 아시아나 OZ

724 기에 탑승하여 한국에 돌아왔다. 실컷 잠이나 잘까 하는데 새벽

에 왠 기내식. 생선요리를 받아 먹었지만 그리 입맛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괜히 잠도 못 자고 귀가 멍멍해져 혼났다. 비몽사몽 간에

도착한 한국, 인천공항. 출국할 때보다 더 쌀쌀해졌는지 차가운

바람이 스며들었다. 옷깃을 여미고 공항을 빠져나와 3300번 일산행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직도 해는 뜨지 않은 인천의 새벽. 집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못 된 시각, 한국은 그제서야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돌아와서 보니 홍콩여행은 정말 꿈같이 짧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매일같이 사진을 찍어대고 여행기를 써내렸건만 아직도 마음 한편

엔 내가 정말 홍콩을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역시 아직 나는

촌놈인가 보다. 홍콩 일주일 다녀온 것 가지고 이렇게 감흥에 빠져

있으니, 참. 누군가 “홍콩 어땠어?” 하고 물었을 때 다소 거만한

표정으로 귀찮다는 듯이 “뭐...그냥 그랬어” 한마디 정도 던져줄 수

있는 여유와 가식이 아직 내겐 없나보다.


홍콩에서 난 무얼 배웠나. 짧은 내 경험을 반추해 보면 해외에

나갔다 올수록 그 나라를 다시 보게 되고, 또 내 조국 대한민국을

다시 보게 된다. 홍콩은 대단한 나라다. 환상적인 야경, 쇼핑 천국,

불야성을 이루는 홍콩의 밤거리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세계 금융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며 무시못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가

홍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무시할 나라는 아니다. 세계 속

한국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었다. 처음 홍콩에 진출할 때만 해도 문전박대를 당하던

삼성제품은 이제 최고 품질의 LCD TV 판매국이 됐고 고가의 백색

가전과 디지털 제품들을 내놓게 됐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드라마는 날마다 상종가를 올리며 한류 스타들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 월드투어에 나선 스타 ‘비’는 우리가

머무는 기간에 홍콩의 젊은이들에게 정열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러한 위치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한국인들의

땀과 노력, 헌신과 눈물이 필요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지금도, 그에 못지 않은 수고와 인내, 노력과 땀방울이 홍콩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뿌려지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몫은 우리 세대의

몫, 나의 몫이 아닌가. 우리나라, 내 조국 대한민국이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몫이 얼마

나 중요한가에 대해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홍콩과 마카오의 무한한 잠재력에 비해, 우리나라는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면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주어지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시대가 우리에게 던져준 숙제들은 녹록치 않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것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조금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우리나라가 만들어낼 또다른 미래를 기대해 보는 것

도 좋을 듯 싶다. 난 언제나 믿는다. 우리나라 사람들, 말 많고 탈

많은게 흠이긴 하지만 어딜 가도 살아남는 근성 있는 사람들이다.

막상 닥치면 기지와 지혜를 발휘해 상상도 못할 일들을 만들어 내는

게 우리나라 민족의 역사였다. IT 강국이 되고 세계 10위권 수준의

무역대국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에 얼마나 일조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지금처럼 해서는 그 역할을 담당하기 어려울 것만 같다. 더 부단히

노력하고 부지런해져야 세계와의 경쟁에서도 그 이름 당당히 빛낼

수 있지 않을까. 화려한 홍콩의 야경처럼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세계

속에 빛내기 위해 더 노력해봐야겠다.

 

(출국 전, 현지 가이드 분과 함께 기념사진)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